■ 영통구 이의동 광교저수지
경기대 정문을 시작으로 주차장을 지나면 광교저수지 입구와 마주보고 있는 반딧불이 화장실이 나온다. 이곳은 몇 년 전 우수화장실로 상을 받아 더욱 유명해진 곳인데, 산길을 걸을 때 나오는 야외의 간이 화장실과의 차별화로 등산객들의 명소로 꼽힌다.
광교저수지는 산책로가 두 가지 코스로 나뉜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나지막한 산길 산책로가 쭉 뻗어있고, 오른쪽 산책로는 왼편으로 펼쳐진 저수지의 풍광을 보며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코스모두 느린 걸음으로 1시간정도면 상쾌한 기분으로 느리게 걷기를 마칠 수 있다. 물론 1,2코스로 끝나는 걷기는 광교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유리한 길이다.
■ 수원팔색길 / 지게길
수원의 대표적인 걷기길인 수원팔색길은 8가지 주제로 수원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그 중 지게길은 광교저수지와 광교산 일대를 둘러보는 길이다. 예전에는 광교마을과 파장초등학교를 이어주던 학생들의 등굣길이었으며,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길이었다.
특히 광교저수지의 벚나무 데크길, 회화나무 가로수길, 한철약수터 등 도심 가까운 곳에서 풍요로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길이 쉽고 거리가 비교적 짧아 가족 단위 소풍으로 좋다.
▲코스경로 : 광교쉼터~광교천~용수농원~모수길교차점~한철약수터~뱀골주말농장~항아리화장실~파장시장
▲거리 : 5.3㎞, 소요시간 : 1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광교산 나들목 경기대 입구에 위치한 옛골토성 광교산점(031-245-3400)은 문을 연 지 이제 1년 남짓인데 하산길 산꾼들의 단골업소로 입지를 굳혔다. 산꾼들만이 아니라 이웃 경기대 교직원, 그리고 수많은 수원시내 기관과 단체들의 단골 회식업소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5,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해장국부터 생돼지고기 바비큐를 참나무 장작 회전식 바비큐 기계로 구워낸다. 이 기계는 최고 온도가 1,000℃를 넘고, 고기는 화로 안에서 속살까지 꼬챙이에 꿰인 채 회전, 고르게 구워진다.
쫄깃하게 제대로 구워진 담백한 고기 맛을 본 손님들의 입소문은 널리 퍼져나갔다는데, 빼어난 미모의 안주인 정정혜 여사의 손님들에 대한 정성은 금상첨화가 되고 있다.
300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규모에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이층 식탁 창밖으로는 광교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청계산 본점 02-578-0808. 북한산 구기점 02-395-6177. 도봉산점 02-955-5667.
백운농장 257-9600
광교산만큼이나 등산객과 시민들의 발길을 잡는 광교의 맛집 일번지가 있다.
올해로 15년째, 한결같은 맛은 물론 할머니, 어머니의 넉넉한 인심으로 입소문 자자한 ‘백운농장’이 바로 그곳.
볕 좋은 마당, 흙을 밟을 수 있는 나무 상에 앉아 보리밥을 주문하니,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 비빔용 나물에, 강된장, 쌈 채소는 기본, 유부와 청양고추로 궁합을 맞춘 따끈하고 칼칼한 어묵국물 한 사발이 시선을 끈다.
직접 갈아 더 고소한 되비지찌개와 두툼한 두부, 텃밭에서 기른 재료로 손수 담근 포기김치까지 푸짐한 상차림이 인심 좋게 나온다.
쌈 채소며, 배추, 고추 등 대부분의 먹거리는 백운농장 주변, 광교의 청정 들녘에서 직접 재배해 키운 것 들이다. 그러다 보니 유난히 구수한 되비지찌개와 별나게 아삭아삭 신선하고 깔끔한 김치 맛은 백운식당 고유의 맛이 되었다. 들기름 향 가득한 보리밥 한 수저를 상추에 얹어 마지막 한입을 넣을 때까지 맛으로, 정성으로 한 상 가득 대접받은 느낌이다.
수원8경 광교산
광교산이란 '찬란한 광채가 이 산에서 하늘 높이 솟구쳤다'고 하여 생겼으며 팔십구암자가 있는 이산의 부처님으로부터 나온 광채였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광교산은 산자수명한 수원의 주산으로서 심산유곡의 맑은물이 흘러 수원천을 이룬다. 한 겨울의 백설도 장관이려니와 시루봉에 새봄이 찾아올 무렵의 춘설 또한 비경이다.
광교산에서 보는 백운저수지 아파트단지는 안양쪽/kr.blog.yahoo.com/berya00
해발 582미터인 광교산 정상 시루봉. 정상표지석 위에는 한옥 지붕모양이 있다.
수원 화성의 문루를 형상화한 것 같다. 표지석 뒷면에 광교산의 유래가 새겨져 있다. 광교산은 수원시의 진산으로 본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왕건이 후백제와의 싸움에 이기고 돌아오다가 이 산에서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 광교산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광교산의 노을
'산이좋아 산에가네' 산꼭대기에 세워져 있는 정자의 현판 글이다. 정자의 이름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대개의 정자 이름은 보통 ○○정, 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광교산 비로봉에 서 있는 정자가 그랬다.
광교산의 능선과 소나무들
아파트 숲에 둘러싸인 광교산 자락의 서봉사 터. 오랜 축대가 무너질 듯 위태롭다. /경인일보
사단법인 ’광교산’은 5월경에 광교산 아래 광교공원 일대에서 ’광교산축제’를 개최한다.
2004년부터 개최되어 시민축제 형식으로 열리며 화성행궁에서 상설공연되고 있는 조선시대 무예24기를 비롯해 난타, 비보이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야생화 전시회, 연만들어 날리기, 환경캠페인, 풀잎손수건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축제기간에는 야간에 광교저수지에서는 음악분수쇼가 펼쳐져 여름 밤 환상적인 광경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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