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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태안 77번국도-안면 유명산장 나문재펜션 기지포 휴먼발리 황도 붕기풍어제 안면암

by 구석구석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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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을 위한 유럽풍 낭만 펜션 `유명산장`

 

한적한 유럽의 시골마을에 와 있는 듯한 이국의 분위기가 돋보이는 펜션. 1,800평 규모에, 야외 카페와 수영장을 갖춘 동화 속 별장 같은 곳이다. 바닥과 계단을 모두 나무로 꾸미고 객실 테라스마다 예쁜 티 테이블을 갖추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13평 넓이의 수영장은 아이들과 연인들의 물놀이 장소로 안성맞춤. 가운데 분수가 뿜어져 나와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수영장 옆에는 야외 카페를 마련, 이용객들의 사랑방으로 인기만점.

항상 커피와 차, 다양한 읽을 거리가 준비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티타임을 가질 수도 있다. 유명산장의 객실은 모두 7개. 전부 독채이기 때문에 오직 둘만의 시간을 약속받을 수 있다. 객실로 들어서면 부엌과 욕실은 물론, 화장대, 진공청소기 등의 작은 소품들까지도 꼼꼼하게 챙겨 놓아 감탄이 절로 날 정도. 테라스마다 따로 준비되어 있는 바비큐 그릴은 오붓하게 바비큐 파티를 즐기도록 한 주인의 배려다.  

중앙의 3층짜리 건물에는 음악 감상실 겸 카페테리아를 마련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솔길 사이를 거닐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야생화 정원도 유명산장의 자랑거리다.

   

 

객실은 8평, 13평, 15평(2동), 20평, 65평형 객실이 있으며, 65평형을 제외하고 모두 개별 노천탕이 있다. 객실에서는 노천탕 뿐 아니라 객실마다 마련된 음이온 찜질방 시설도 갖추고 있다. 노천탕은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주위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 강점. 노천스파 이용요금은 1인당 1만5천원이다.  이름 그대로 유명한 산장인 만큼 예약은 부지런히 서둘러야 한다. 두달 전 1일에 주말 예약 사항을 공지한다. 때문에 주말이용은 두 달, 많게는 세달 앞서 예약하는 편이 좋다. 크리스마스 예약은 이미 끝이 난 상태. 평일 예약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 DATA
* 041-672-9038
* 13평 10만원, 15평 15만원, 20평 20만원, 65평 30만원(수영장, 야생화정원, 카페테리아, 게임장)

 

꽃향기 그윽한 동화나라 나무재펜션 

☏ 041-672-7634  www.namoonjae.co.kr

  

 안면도의 북동쪽 쇠섬에 있는 펜션 단지 ‘나문재’를 찾아가는 길은 까다롭다. 안면도의 각종 해수욕장들을 잇는 77번 국도를 따라가다 돌연 좁은 시골길로 접어들어 호젓한 마을 몇 개를 지나야 한다. 차 한 대만 겨우 통과할 만한 펜션 앞 비포장도로를 지날 땐 “길이 대체 왜 이래” 하는 불평이 새어나온다. 그러나 일단 단지 안에 들어서면 가슴 뿌듯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동화 속 작은 마을’의 정경에 오는 길의 고단함은 어느새 사라진다.

‘나문재’는 바닷가 갯벌에 사는 염생식물의 이름이다. 펜션 ‘나문재’가 들어선 쇠섬은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갯벌로 안면도와 갈라져 있었으나 염전이 들어서면서 둑 위로 길이 생겨 이제는 차로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섬 전체를 유럽풍 펜션 단지로 꾸민 ‘나문재’는 2004년 4월 문을 열었다.

 

펜션동 앞에 펼쳐진 넓은 잔디밭에는 스프링클러가 시원하게 물을 뿜는다. 그 바로 앞이 바다다. 작은 섬 안에 지어진 펜션답게 30여 개 객실에서 모두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총 2만2000여 평의 섬 전체가 작은 놀이터로 꾸며져 있어 1박2일 정도는 펜션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펜션 앞 갯벌에서 장화를 신고 바지락을 캐는 가족도 있고, 농구장·탁구장·미니 골프 퍼팅 연습장에서 시합을 즐기는 젊은이들도 눈에 띈다.

해안을 따라 섬 주변을 도는 40분 코스의 호젓한 산책로에는 야생화들이 가득 피어 있다. 섬 곳곳에 아이리스·비비추 화단, 벌개미 취밭, 송림 산책로 등이 마련돼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체험 학습을 하기에도 좋다.

 

이국적인 외부도 좋지만 객실 안을 꾸민 감각도 탁월하다. 6개의 테마로 나눠진 객실에는 바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특별히 제작한 소품과 가구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다.

고급스럽게 꾸며진 만큼 가격은 비싼 편. 30평(8인실)짜리 방이 주중 20만원, 주말에는 30만원이다. 가장 작은 15평형(4인실)은 주중 10만원, 주말 15만원. 단지내에 매점이나 식당이 없어 음식재료를 모두 준비해야 한다.

 

펜션 단지 안 해변은 갯벌이라 해수욕을 즐기기엔 적합하지 않다. 해수욕을 위해서는 인근의 삼봉·밧개 해수욕장까지 차로 15분 정도 나가야 한다. 안면도에서 백사장이 가장 긴 꽃지 해수욕장까지는 20분이 걸린다. 숙박객에게는 꽃지 해수욕장에 있는 롯데오션캐슬(041-671-7060) 유황해수 사우나와 선셋스파를 20%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준다. 수령 100년이 넘은 소나무가 울창한 꽃지 해수욕장 뒤편의 안면도 자연휴양림(041-674-5019, www.anmyonhuyang.go.kr)도 오가는 길에 들러볼 만하다.

 

 

창기리 기지포해수욕장

기지포 해수욕장은 태안 반도에 있는 크고 작은 다른 해수욕장과 같이 한낮의 땡볕을 피할 수 있는 울창한 송림과 경사가 완만한 깨끗한 백사장이 일품이며 안전사고가 발생할 염려가 없어 가족이나 단체의 하계휴양지로 좋은 지역이다.

 


인근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십여개의 민박집에선 고향의 정을 물씬 느낄 수 있으며, 소나무 숲 사이는 텐트를 치기에 적합하다. 수질이 일급수와 같이 깨끗하고 청결하여 여름철에 갑자기 발생하는 배탈 및 복통에도 안심할 수 있다. 해질 무렵 망망대해 위에 내파수도, 나치도, 토끼섬 등 알알이 박힌 수 많은 섬과 낙조는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는 한가로운 쉼터 '휴먼발리'

누렇게 익은 보리밭이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황도는 안면도에 있는 섬이다. 지금은 황금빛 보리밭을 찾기 어렵지만 대신 안면도 속의 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곳에 휴먼발리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안면도 속의 섬 ‘황도’는 붕기풍어제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정월초 한해의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열린다. 무형문화재로 등록될 만큼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어오는 안면도의 대표적 풍속이다. 요즘 황도에는 아기자기한 시설의 펜션들이 속속 세워지고 있다. 안면도와 이어지는 1차선 둑길로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고, 외지인들이 이곳에 자리잡으면서 펜션 단지가 생겨났다. 그중 지난해 5월 문을 연 휴먼발리 펜션이 있다.

휴먼발리 펜션은 황도의 동쪽 끝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다. 탁 트인 바다와 그 위에 점점이 수놓은 작은 섬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휴먼발리는 한 동으로 지어진 대개의 펜션들과는 달리 작은 평수의 객실로 이루어진 본동과 평형별로 지어진 방갈로로 구성되어 있다. 본동 앞의 넓은 정원을 중심으로 둥글게 배치되어 있어 각 동마다 독립성도 보장되어 있다.

 

나만의 작은 별장, 풍요로움이 가득

황도 휴먼발리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단연 바다다. 가파른 절벽에 석축을 쌓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간단한 바비큐는 객실 앞 데크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바닷가 바비큐장은 바다에 내려가 게와 가재, 조개 등을 잡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도 사용된다. 파라솔이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어 휴식처로는 그만.

넓은 잔디마당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다. 마당 중간에 수도가 설치되어 있어 바다에서 갯벌로 올라오는 도중 묻은 진흙을 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즐길 것은 본채에 붙어 있는 야외 카페. 이곳에 앉으면 휴먼발리의 전 객실과 바다를 볼 수 있다. 테라스에 앉아 마시는 차 한잔의 여유도 잊지못할 추억이 된다. 

휴먼발리 펜션 기본정보

휴먼발리 펜션은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객실 내 최고급 비품을 준비했다. 객실의 TV와 에어컨, 욕실 내부의 샤워부스 등 모든 자재가 호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공동 공간인 거실을 넓게 만든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도록 방마다 테라스를 설치하고, 테라스엔 파라솔이 달린 깔끔한 원목 테이블과 바비큐 화로를 마련했다. 객실의 형태도 콘도형 객실과 방갈로형 객실로 되어 있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한가지, 이곳에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황도로 가는 길을 이어주는 1차선 좁은 다리를 쓰레기차가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쓰레기가 아닌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하는 것. 불필요한 물건은 처음부터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주말·성수기요금은 원룸형 2인 기준 9평형 7만원, 11평형 10만원, 4인 기준으로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17평형이 13만원, 8인 기준 25평형 20만원, 2인 기준 15평형 VIP 룸 15만원이다. 문의 041-672-4565, 홈페이지 www.humanvalley. co.kr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홍성 IC에서 빠져나와 AB지구 방조제를 타고 원청 삼거리까지 온다. 77번 국도 안면 고남 방향으로 좌회전, 백사장 사거리 지나 창기 삼거리에서 직진해 창기다리 건너 창기초등학교 황도분교에서 우회전하면 펜션 이정표가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시 남부터니널에서 안면도행 버스를 타고 창기리에 내리면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 위클리 프라이데이 editor 박성연 writer 한성아, 김민희, 문유진

 

충남도 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돼 매년 음력 정월 2, 3일에 열리는 황도 붕기풍어제

옛날 황도 어민들이 자욱한 안개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당산에서 비치는 밝은 빛의 인도를 받아 무사히 돌아온 뒤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내게 됐다고 전해진다. 

 

첫날은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피고사와 집집마다 돌며 풍어와 마을안녕 등을 기원하는 세경굿이 열리고 굿이 끝나면 어민들은 한해동안 배를 지켜줄 선신의 내림을 받기위해 제주를 선두로 제물과 5색 뱃기를 들고 당집으로 가 밤새 굿판을 벌인다. 둘째날에는 바다에 떠도는 넋을 달래는 강변용신굿이 열리고 고기잡이를 하면서 부르던 붕기풍어타령을 끝으로 풍어제는 막을 내린다.

 

황도는 태안군 안면읍의 북동쪽에 있는 면적 2.5㎢의 작은 섬으로 대하와 참조기, 주꾸미 등이 많이 잡히고 간석지를 이용한 김과 바지락 양식업이 발달했다. 연합뉴스 2008.02.04 

 

 

안면암

안면도 유일의 사찰인 안면암은 바다를 굽어보고 있으며 암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나무로 잘 짜인 여느 고찰과는 달리 시멘트 외형이지만 그 또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안면암 / 주정일

아래로 내려가면 여우섬과 연결된 뜬 다리가 나타나는데 물이 들어오면 다리가 둥둥 떠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암자 밑 해변에서는 조개를 잡고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안면대교를 지나 안면읍 쪽으로 달리다 자연휴양림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들어서 좁은 시골길을 5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안면암에서 천수만 쪽을 바라보면 작은 섬 두 개가 보인다. 조기를 널었다고 해서 '조구널'이라고 불리는 이 섬에 가기 위해서는 부교를 건너야 한다. 안면도란 섬이 거느린 작은 섬! 이 부교를 따라 가는 길은 '섬에서 섬으로의 산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썰물 때 이 부교에서 가만히 가만히, 조용히 조용히 인내심을 가지고 갯벌을 관찰해 보면 많은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갯벌 체험장이 될 것이다. 갯벌은 많은 구멍들과 무엇인가 지나간 흔적들이 지천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 숨었던 게들이 조심조심 나와 활동하는 모습을 몰래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조구널이란 섬은 바닷물이 빠졌을 때는 한 바퀴 일주 하듯이 돌아볼 수 있다. 비록 작은 섬이지만 작은 구경거리가 있고 한적한 아름다움이 있다. 섬을 돌아보면서 천수만이 주는 경이로움과 작은 섬이 안고 있는 작은 구경거리에 홀로 시름을 놓을 수가 있다.

갯벌에는 작은 생물들이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함초가 발에 치일까 봐 조심조심 걸어야 하고 망둥어가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경이롭다. 작아서인지 힘들지 않을 만큼만 걸을 수 있고, 섬과 어우러진 바다를 보는 조망 풍경이 꽃지해수욕장에서 보는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다.  

 

 

 안면암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쌍둥이 여우섬까지 오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200m 정도의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부잔교(浮棧橋)라하는데 부표를 양쪽으로 하고 나무로 연결해 놓아 물이 들어오면 물위에 둥둥 뜨고 물이 빠지면 그대로 갯벌에 자리한다. 나무 틈이 많이 벌어진 곳이 있으므로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부교 체험을 원하는 사람은 안면도닷컴(www. anmyondo. com)에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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