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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제주시

서귀포 송산동-서귀포항~문섬 새연교

by 구석구석 201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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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동 자구리물 / 때묻지 않은 세계…소남머리·섶섬 등 절경 이뤄  

 

 

자구리물은 서귀포초등학교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소남머리 바로 서쪽에 물꼬를 튼 용천수다. 바다와 만나기 직전에 자리잡고 있어서 짠물로 느낀 ‘찝찝함’을 담수로 시원하게 해소시키는 역할을 내맡고 있다.

 

바닥까지 선명할 만큼 맑은 물과 졸졸 거리는 소리는 상대가 누구건 어찌할 수 없게 만든다. 이 참에 바지를 걷어 올리는 수 밖에. 물 속에 발을 살짝 담그면 청량한 기분은 어느새 온몸을 감돈다. 거추장스럽던 그간의 생각들도 함께 덜어낸다.

자구리물에서 시선을 왼쪽 방향으로 틀면 소남머리와 정방폭포 일부가 눈에 들어온다. 사진에 담고 싶은 첫 번째 ‘포인트’다. 유년시절 친구들과 소남머리까지 헤엄 치며 오가던 기억도 살포시 포갠다. 지평선 위로 우뚝 솟은 ‘섶섬’은 단연 절정을 이룬다.

 

 

예로부터 자구리물은 인근 주민들이 생활용수를 얻거나 빨래하는 데에 이용됐다. ‘자구리’란 말은 이 일대가 돼지와 소 등 가축의 도축장으로 사용되면서 ‘소를 잡으러 가자’는 뜻이 와전돼 불려졌다는 설이 있지만 그 어원의 유래는 분명치 않다.

 

이곳 일대의 자구리 해안은 화가 이중섭에게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강치균 문화해설사는 “자구리 해안은 이중섭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집과 가장 가까웠던 바다를 보며 고향과 어머니 생각도 했을 것이고, 가족들과 함께 고동이나 게도 잡으면서 이를 작품세계에 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신문 2009. 8 김경덕기자 

 

서귀포70리 음식특화거리

 

 

 

 

자구리식당 송산동에 위치한 자구리식당은 갈치 요리 전문점이다. 이곳은 서귀포항에 들어오는 갈치를 공급받아 구워내는 곳. 때문에 그날의 낚시 성과에 따라 갈치구이의 크기가 달라진다. 갈치구이 이외에도 제주의 대표음식으로 자리잡은 해물뚝배기가 맛있다. 제철 해산물이 듬뿍 들어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연중무휴 문의 064-763-9898

 

 

 

갈치요리전문점 숲섬(송산동70. 064-733-6848 ) 정방폭포에서 서귀포항 방향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에 위치하고 있다. 25년 전통의 은갈치 전문점답게 숲섬 식당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회중갈치회를 맛볼 수 있다. 제주 연근해는 갈치의 산지로 유명한데 밤새 잡아 올린 싱싱한 갈치를 새벽에 받아다 얼지 않게 보관하여 두었다가 껍질을 벗기고 뼈를 발라내어 회로 낸다.
변함없는 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가족, 친구, 직장인들의 각종 모임장소로 적합하다.

 

칠십리갈치요리전문점(서귀동 756-5. 064-762-2366) 정방폭포에서 칠십리길을 따라 서귀포항으로 가다 보면 여객선 터미널에 못미쳐 '칠십리 갈치요리전문점'이 나온다. 넓은 주차장에 10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는 이층집으로 갈치로 만드는 회,전골,조림,구이,국을 모두 맛 볼 수 있다. 밤새 낚시바늘이 달린 주낙으로 잡은 갈치를 다음날 아침 수협 경매장에서 사서 그날 갈치회나 조림, 구이, 국으로 사용한다.

 

송산동에 위치한 기억나는 집(064-733-8500)의 해물탕은 휴일, 평일 할 것 없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바닥에 콩나물과 미나리·버섯을 깔고 조개와 소라·새우·게·산낙지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많은 전복을 얹어 나오는 해물잡탕은 푸짐하고 칼칼하면서도 맑은 국물 맛을 낸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제주산 고사리 무침, 굴젓, 우뭇가사리, 총각김치도 맛깔스럽다. 해물탕 소 2만 원·중 3만 원·대 4만 원, 동태전골 소 2만 원·대 3만 원, 갈치조림 소 2만 원·중 3만 원·대 4만 원, 김치찌개 5,000원.

 

송산동 소라의성

정방폭포와 허니문하우스 중간에 위치하며 절벽에 자리하고 있어 전망이 최고이다.

 

 

 

 

 

해물뚝배기,해물전골/모닝와이드소개

 

서귀포항 입구 노천카페 ‘로즈마린’  

 서귀포항 입구에 있는 노천카페 로즈마린은 '고향'과 같은 존재다. 대략 7년전부터 장사가 시작된 이 곳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명소가 됐다.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혹은 밤바다를 보러 온 주민들, 목을 축이기 위해 들어서는 올레꾼들, 그리고 타지에서 아름아름 찾아온 관광객들까지 인기가 많다.

 

카페지기 양두훈(55)씨는 "주로 도민들이 찾는데 외국인과 관광객도 아주 많다"며 "주변 야외경치가 좋아 하루 최소 300~400명이 다녀간다"고 했다. 천지연폭포와 새연교, 서귀포항, 삼매봉, 인근 하천에 포구까지 주변엔 다양한 야간 볼거리가 풍족하다. 여름밤, 갈치잡이와 한치잡이 배들을 보러온 손님들도 많단다.

 


그는 "20년전부터 서귀포항에서 요트에 심취해 있던중 로즈마린을 열게 됐다"며 "무엇보다 몇해전 고인이 된 후배가 지어준 이름이라 더 애착이 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처음 온 손님들은 대부분 입구에서부터 '구멍가게'라고 말하지만 나갈 때는 '정말 좋은 곳'라고 한단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곳을 단순 편의점식 가게가 아닌 추억이 깃든 '고향'이라 부른다.

한라일보 2010.7 백금탁기자

 

서귀포잠수함  064-732-6060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 12월 세계에서는 세 번째, 동양에서는 최초로 해저관광의 문을 연 제주 잠수함 관광의 선두주자다. 운항코스는 세계10대 해저비경에 속한다는 서귀포 앞바다 문섬.
<지아호>, <마리아호> 등 2대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문섬지형에 맞춰 주문 제작한 <지아호>가 해저운항을 전담하고 있다.
잠수함 하면 보통 비틀즈의 Yellow Submarine을 연상해서 인지 귀여운 노란색을 떠올리지만 <지아호>는 오히려 역발상 및 타업체와의 차별성을 위해 깨끗한 하얀색이다. 지아호 정원은 67명이고 바다속을 구경하는 동그란 현창(관람창)은 26개다. 특히 현창은 특수어안렌즈(볼록렌즈)를 사용해 멀리있는 물체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잠수함 내부에서도 승객들은 잠수·부상, 해저운항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창 위쪽에 26개의 모니터가 부착돼 있어 바다속 모습과 현재 진행상태를 동시에 비교감상할 수 있다. 바다속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심게이지는 배의 머리와 꼬리 양쪽 부분에 2개 있다. 

 

 형형색색의 맨드라미 산호초 군락 세계 최대 규모

 

문섬코스의 특징은 최대한 가까이서 문섬을 끼고 한바퀴 돌며 바닷속 비경을 감상하는 것인데 세계최대 규모의 형형색색 화려한 <맨드라미 산호초 집단서식지>가 최고의 볼거리다.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문섬일대에만 서식한다는 맨드라미 산호초는 타지역이나 외국 어느 바다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비경중의 비경으로 다이버들의 천국이다.

 

해저기암을 장식하고 있는 맨드라미 산호초는 마치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을 연상시킨다. 보라, 하양, 노랑, 파랑, 연보라 등 그 빛깔이 단풍보다 더욱 화려하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그 자태는 마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것 같다.


로마시대 검투사를 등장시킨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러셀 크로우를 기억하시는지... 주인공이 고향 들판에 자란 곡식을 손으로 어루만지는 장면. 바람에 이끌려 이리저리 부드럽게 흔들리는 잘익은 곡식과 기분좋은 감촉,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면 이해가 될까.
직접 손을 뻗어 만질 수 없는 그 한계 때문에 사람들을 유리창 앞으로 바짝 다가가게 만든다. 감태, 미역, 전복, 해면, 자리돔, 놀래기류 등 제주특산 어류 및 다양한 해양생물도 감상할 수 있다.


해저 비경감상이 시작되면 잠수부가 새우나 홍합 등의 먹이를 뿌리며 물고기떼를 몰고 오는데 이때 사진촬영을 해두는 것도 기념이 될 듯. 특히 잠수부가 <닥새우>라는 커다란 새우와 갑상어를 가슴에 품고 현창을 지나갈땐 손을 흔들며 사진을 찍어두자. 잠수가 끝나고 모니터를 통해 사진상태를 확인한 후 마음에 들면 구입할 수 있다. 무료서비스로 촬영된 사진은 잠수함 승선 증명서에 부착, 탑승객에게 나눠준다.

 

△White Submarine <지아호>


정원:승객-65인, 승무원-2인 / 길이/폭:22/4.6  / 운항최대속도:3.5 Knots / 중량:130t  / 평상운항깊이:30∼35m(해저경관 최적수심) / 최대운항수심:57m

출처 : 보보스제주

 

 

다이빙의 메카 문섬 

문섬은 서귀포항 남쪽 1.3㎞ 위치하며 서귀포항의 관문으로 등대가 있으며 도지정 문화재 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서귀포 삼매봉 공원아래 있는 외돌개에서 보면 바로 앞바다 왼쪽 손에 잡힐 듯 하다.

 

문섬과 새끼섬/장호준

 문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연도 어느 섬 못지 않게 재미있다. 옛날부터 모기가 많아 모기문자를 써서 문섬이라 불렀다는 얘기가 있고 또다른 전설에 의하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을 하는데 그만 실수로 활집으로 옥황상제의 배를 건드리니 크게 노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집어 던졌는데 그것이 흩어져서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범섬이 되었고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문섬은 참돔, 돌돔, 흑돔, 벤자리 등이 많이 잡히고 9월에서 11월사이가 낚시하기에 좋다. 세계적인 연산호의 군락지로써 많은 스쿠버다이버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다. 산호는 부유물이 없고 플랑크톤이 많은 곳에서만 서식하는데 문섬앞바다는 수심40M까지 빛이 들어온다. 

제주특별자치도

 

본섬인 문섬에 붙어 있는 새끼섬의 파식대(파도에 의해 깎인 평평한 바위)는 넓은 쪽이 20m를 넘고 그 길이가 80m정도여서 한꺼번에 많은 다이버들을 수용할 수 있다. 근방의 섶섬과 범섬도 해안을 따라 파식대가 발달해 있지만 문섬의 새끼섬이 가장 크다.

 

  

파식대는 용암이 분출할 때 나오는 화산암인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되어 있다. 그 색깔이 유백색과 회색을 띠고 있다. 해안이 급경사를 이루는 남서쪽 절벽은 주상절리층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위에는 후박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원시림이 있다. 섬으로 사람의 출입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도 이 파식대가 맡고 있다.

 

새끼섬과 본섬 사이에 있는 수로는 다이버들을 실어 나르는 뱃길의 역할을 하고 조수가 지나가는 통로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이 수로는 본섬이 그 앞을 가로막고 있어 방파제 역할을 하기도 하며 외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파도가 좀 있는 날이면 배를 댈 수 없는 다른 섬에 비해 배를 대기가 좋다.

 

예전에는 해녀들의 쉼터와 물질터로 이용 되었던 이 섬은 다이버들이 드나들기 이전에는 낚시터로도 이용되었으나 어느 새 다이버들이 이 섬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낚시와 다이빙의 속성상 공존이 불가능하니, 낚시인들이 이 자리를 피해 더 조용한 곳으로 옮겨간 것이다. 서귀포항의 모든 배들도 이젠 이 자리로는 다이버들만 실어 나른다.

 

 

달고기(좌)와 파식대뒤로 서귀포시가 보인다/장호준

날씨 좋은 일요일이면 이 섬은 다이버들로 북적인다. 여름날 파도가 잔잔한 날이면 여긴 그야말로 파식대가 좁다고 할 만큼 다이버들이 넘쳐난다. 그 중에는 외국인들도 몇 사람 꼭 끼어 있다. 그 만큼 외국의 다이빙계에도 이 섬은 잘 알려진 곳이다.

 

서귀포항∼새섬 잇는 보도교량 '새연교'

제주 서귀포항과 새섬 사이에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길이 169m의 사장교(cable-stayed girder bridge)가 가설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항 일대를 관광레저시설이 갖춰진 세계적 수준의 관광미항으로 개발하는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로 2007년 12월부터 193억원을 들여 서귀포항∼새섬을 연결하는 보도교 가설공사를 마무리했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다리'라는 뜻에서 '새연교'라는 이름이 붙여진 새섬(島) 연결 보도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외줄케이블 형식을 도입한 사장교로, 바람과 돛을 형상화한 높이 45m의 주탑에 화려한 LED 조명시설까지 갖춰졌다.

 

 

교량 가설로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된 총면적 10만2천여㎡의 새섬에는 수림지역을 선회하는 1.2㎞의 산책로와 광장, 목재데크, 자갈길 산책로, 숲속 산책로, 테마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꾸며졌다. 새섬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악천후에는 섬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개폐식 문이 설치됐으며, 섬 곳곳에 야간 조명과 테마LED 조명등도 설치됐다.

연합뉴스 2009.9 김승범기자

 

 

 

 새연교를 건너면 '새섬광장'에서 산책로가 시작된다. 섬 본래 모습을 가능한 한 훼손하지 않으려고 바위 위에 나무 데크를 설치하고 그 위에 계단과 안전로프를 달았다.

새섬광장과 이어진 '갈대숲'에는 희한한 조명이 설치됐다. 갈대처럼 가늘고 긴 쇠막대 끝에 LED 등이 매달렸다. 이름도 '갈대조명'이다. 바람이 불면 갈대와 함께 갈대조명도 흔들린다.

갈대숲에 이어 '연인의 길' '언약의 뜰' 구간을 지나면 '선라이즈 광장'이다. 개인적으로는 선라이즈 광장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바람의 언덕'이 좋았다. 이 작은 섬에서, 고작 작은 모퉁이 하나를 돌았을 뿐인데, 갑자기 바람이 산들산들 불더니 이마의 땀을 닦아준다. 변화무쌍한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낀다.

바람의 언덕에서 '팔각 전망대'까지는 작은 숲이다. '소나무 오솔길'로 이어진다. 한라산 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조금 더 걸으면 새섬광장이 나타나면서 산책로가 끝난다.

산책로 길이는 약 1.1㎞. 산책로 안내판에는 '20분 소요'라고 적혔다. 평소 걷지 않아 올레길 도전이 두렵거나, 시간이 없어 버겁다면 추천할 만하다. 걷기 마니아라면 올레길과 연계해 걸으면 좋겠다. 해 뜰 때 열고 밤 10시 닫는다. 입장료는 없다.

조선닷컴 김성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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