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단·미2사단 2015년 6월 3일 창설
양국 여단급 병력 1개 사단 편제 ‘세계 유일’
미2사단, 6·25전쟁 때 유엔군 첫 평양 입성
6~9개월 주기로 기갑여단전투단 순환 배치
레이저 대공무기·기관포 등 장착 장갑차 위력
한미연합사단·미2사단은 존재 자체로 양국이 강력한 동맹을 맺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미 양국의 여단급 병력이 단일 지휘체계 아래 하나의 사단으로 편제된 세계 유일의 사례다.
미2사단은 6·25전쟁에서도 한국군과 승리의 역사를 함께했다. 낙동강 전선을 뚫고 북진해 평양에 입성한 첫 번째 유엔군이 바로 미2사단이었다.
한미연합사단·미2사단은 우리 육군과 미 육군의 다국적 군사조직으로 2015년 6월 3일 창설됐다. 유사시 한반도에서 핵심 임무를 수행하도록 편성된 부대다. 과거 6·25전쟁이나 베트남전쟁 때 우리 군이 미군에 배속되거나 미군이 우리 군에 배속돼 작전을 수행한 적은 있지만, 규모와 결속력 면에서 훨씬 크고 강해졌다.
한미연합사단·미2사단은 평시부터 한미 참모가 함께 근무하며 전술토의·연합훈련 등으로 전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단이 탄생하고 8년째. 지난해에만 80회 이상의 연합훈련을 했으며, 올해는 2배 이상 규모를 키워 더 많은 훈련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대급부터 대규모 훈련까지 다양한 전술 제대에서 연합훈련을 구체화·체계화해 실질적인 한미동맹을 구현할 계획이다.
빠르고 강력한 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
한미연합사단·미2사단에는 6~9개월 주기로 기갑여단전투단이 순환 배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8일에는 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SBCT)이 배치됐다.
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의 핵심 장비는 스트라이커 장갑차다. 승무원 2~4명과 무장 보병 9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100㎞로 주행할 수 있다. 레이저 대공무기와 기관포 등을 장착해 신속성·생존성·화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는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실사격훈련이 진행됐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지휘자와 운전·사격 임무를 맡은 장병들을 싣고 힘차게 기동하면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
현장에서 훈련을 지휘한 카멘 부치(중령) 1-17대대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곳 한국에 파견돼 기쁘다. 세계 최고의 능력과 시설을 갖춘 한국군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며 “세계적 수준의 시설에서 한국군과 함께 복무하고 훈련하는 것이 진정한 한미동맹의 힘이며,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치 중령은 연합훈련을 하면서 한국군에서 배우는 점도 많다고 했다. 그는 “한국군의 전문성, 투지, 강인함과 한반도 안보를 위한 헌신이 인상 깊었다”며 “함께 훈련하고 서로를 배우면서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 국방일보 2023.2 글=조수연/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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