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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드라이브 뚜벅이

서해랑길 진도9코스

by 구석구석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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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호젓한 '서해랑 9코스'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서해랑길⑫] 진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호젓한 '서해랑 9코스' - 중부

#진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호젓한 길, 서해랑 9코스총거리가 12㎞인 서해랑 9코스는 걷기 전에 고민하게 만드는 코스다. 시간당 4㎞를 걷는다고 하면 3시간, 시간당 5㎞를 걷는다고 하면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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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거리가 12㎞인 서해랑 9코스는 걷기 전에 고민하게 만드는 코스다.

시간당 4㎞를 걷는다고 하면 3시간, 시간당 5㎞를 걷는다고 하면 2시간 30분이면 끝나는 거리기 때문이다. 8코스와 같이 걷자니 8코스가 22㎞가 넘기 때문에 조금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10코스와 같이 걷자니 10코스도 16㎞가 조금 넘는 구간이라 고민하게 된다. 8코스부터 10코스까지를 하나의 구간으로 생각하고 나눠서 걷는게 가장 현실적인거 같다.

남도진성

더욱이 한여름 30도가 넘는 기온에는 서해랑길 진도 구간 대부분이 바닷가와 농경지 부근을 걷는 코스로 돼 있어서 뜨거운 햇살이 더 덥게 느껴질 수 있기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근데 하나 말하고 싶은 건 그냥 급하지 않는다면 코스 주변에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들을 둘러보면서 쉬엄쉬엄 걷기를 권한다.

귀성마을은 아리랑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귀성 마을에 있는 장구 모양의 건물에 있는 아리랑체험관을 둘러보거나 그 곁의 홍주천과 쌈지공원 등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또 진도성당 귀성공소도 지나다 들러 볼만한 곳이다. 진도가 수도권에서 너무 먼 곳이기 때문에 방문한 김에 국립남도국악원도 들려서 보는 게 어떨까, 생각된다.

그리고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출발해서 10~20분 정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나절로미술관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나절로미술관은 배롱나무들이 심겨 있는 정원이 아름다운 곳이다.

나절로미술관에서 상안마을회관까지는 인도가 없는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차량 이동이 많지 않아 사고 위험은 크지 않은 것 같았지만 코리아둘레길을 만들면서 폭 1m 정도의 인도를 만들어 줬다면 안전하게 걸을 수 있을거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굴포항

이런 위험한 길은 중간에 고산 윤선도 사당 앞까지 계속 이어진다. 특히 굴포항 맞은편 언덕에서는 시골 항만의 풍광이 아름답지만, 차량이 지나다니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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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앞에는 윤 고산둑이라는 방조제가 있는데 이 방조제는 조선 중기 문인 고산 윤선도가 1650년에 축조한 둑이다. 우리나라 최초 민간 간척사업 1호라고 한다. 이 방조제가 조성됨으로써 약 100ha의 농경지가 조성됐다.

이 지역 사람들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로는 윤선도 사당은 예전에는 삼별초를 이끌었던 배중손 사당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고산윤선도 사당

고산둑에서 남선마을을 거쳐서 동령개삼거리로 가는 길은 조용한 시골 마을과 농경지를 지나는 길이다. 동령개삼거리 부근부터 진도대로로 들어서서 걷다가 청둥산 산 아래로 향하게 되는데 이 길은 시멘트 포장길이다. 농경지에 벼와 각종 채소가 심어져 있는 풍경을 보며 걷기 때문에 피로도는 덜하지만, 햇살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은 부담이다.

이런 길을 2시간가량 걸었을 때 남도진성이 나온다. 남도진성 앞에는 작은 가게(남동상회)도 있기에 물이나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이 아닌 시골 마을의 작은 가게다. 하나 기억해야 할 건 진도에서는 카드가 안 되는 곳이 종종 있는데 바로 이 가게도 그런 곳이다.

남도진성

약간의 현금이 있다면 음료나 간단한 간식을 사서 남도진성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남도진성이 있는 마을 이름은 성곽에서 영향을 받아서인지 남동리라고 불린다. 이곳에는 민박집과 펜션이 있어서 숙박할 수 있다.

왜고를 방어할 목적으로 조선시대(1438년)때 설치된 남도진성은 남도포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조선시대 전라수영이 좌·우수영으로 나뉠 때 전라우수영에 속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에 이순신 장군이 이끌던 조선 수군이 이용했던 곳이다. 전라우수영 과할 수군진 유적 가운데 유일하게 사적으로 지정된 곳이 남도진성이다.

서망항

남도진성에서 사망항까지는 3km 남짓이다. 천천히 산책하듯 1시간가량을 걷다 보면 서망항이 나오는데, 서망항 입구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서망항 풍경은 아름답다. 이 길을 걷는 사람 중에는 일부러 해가 질 무렵 오는 도착하기도 한다. 서망항과 노을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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