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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진도10 - 11코스

by 구석구석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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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작된 서해랑길 10코스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서해랑길⑭]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해랑길 10코스 - 중부일보 - 경기·인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해랑길 10코스세월호의 여운을 마음에 담고 다시 서해랑길 위로 올라섰다. 팽목항 부근에 있는 팽목리마을을 지나면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간척지 곁을 걷게 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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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여운을 마음에 담고 다시 서해랑길 위로 올라섰다.

팽목항 부근에 있는 팽목리마을을 지나면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간척지 곁을 걷게 된다. 그리고 팽목방조제를 팽목항을 돌아보며 걸었다. 아직 세월호의 여운이 다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팽목방조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5분여를 걸어 가면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여기부터 약 1시간 정도는 산길을 따라 걷게 된다. 햇살이 강해지기 시작해서인지 정비가 안 된 이 길이 나무 그늘을 따라 걷게 돼 있어서 참 좋았다. 길이 좁고 울퉁불퉁한 산길이었지만 해발고도를 높이 올리지 않는 길이여서 아늑했다.

지도에 잔등너머라는 지명이 있는 곳을 지나자, 마사리 마을을 바라보는 언덕에 올라서게 됐다. 이곳부터는 시멘트로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농경지와 숲, 마사리마을이 어우러진 모습이 예뻤지만 더웠다. 30도를 넘어선 뜨거운 햇살로 인해 상당히 더웠다.

사진 한 컷을 담고 마사리회관에 쉼터가 있기를 바라며 다시 걸었다.

그래도 이후 만나게 될 구간에 비해 마사리마을까지 가는 길은 양반이었다. 마사리마을 이후부터 10코스 끝나는 지점인 가치마을까지는 논 사이의 농로를 따라 걷는다. 쉽게 말해 한낮의 더위를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

특히 마사리마을 빠져나와 간척지 논을 지난 후에는 하천 둑을 따라 하삼동마을을 바라보며 걷게 된다. 차량이 많지 않은 길이라 사고 위험은 없지만 햇살을 피할 곳도 없고 힘들 때 쉴 공간이 전혀 없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걸을 수 있는 건 하삼동마을 뒷편에 있는 동석산(해발 217.7m)의 모습이다.

여느 섬도 마찬가지겠지만 섬에는 흙산보다는 돌산이 많다. 동석산도 마찬가지다. 동석산은 해발고도가 200m가 조금 넘는 낮은 산이지만 바위로 돼 있는 산이다. 등산 매니아들에게는 바위산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칼바위 능선과 바위 능선에 철계단, 철제 난간, 밧줄 등 안전 시설물도 잘 설치돼 있다.

하천변을 걸었기에 하삼동마을의 쉼터가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건 기대일뿐, 트레킹코스는 동석산과 하삼동 마을이 멀리서 보이다 점점 가까워지면 오른쪽으로 길을 틀어서 걷게 돼 있다. 그리고 봉암저수지 둘레를 돌아서 가치마을로 향한다.

봉암저수지 끝에서 북쪽을 향해서 도로를 따라 걸으면 가치마을이 나타나지만, 서해랑길 10코스는 굳이 길을 왼쪽으로 꺾여서 동석산 아래로 걷게 한다. 그리고 농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가치마을에 도착한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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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슬픈 사연을 간직한 서망항과 팽목항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서해랑길⑬] 세월호의 슬픈 사연을 간직한 서망항과 팽목항 - 중부일보 -

#세월호의 슬픈 사연을 간직한 서망항과 팽목항코리아둘레길 공식 홈페이지인 두루누비(https://www.durunubi.kr/)에 소개된 서해랑길 10코스의 전체 길이는 15.9km다. 1시간에 4km를 간다고 했을 때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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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공식 홈페이지인 두루누비(https://www.durunubi.kr/)에 소개된 서해랑길 10코스의 전체 길이는 15.9km다. 1시간에 4km를 간다고 했을 때 4시간이 채 안 되는 거리다. 두루누비에서는 서해랑길 10코스의 소요 시간을 5시간 30분이라고 소개한다. 일반인들의 걷는 속도를 4km로 산정해서 이야기하므로 두루누비의 소요 시간과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차이를 보인다.

필자는 보통 10시간을 걸을 때 평균 속도가 시간당 5km가 나오지만, 이 길을 걷고 난 후 소요 시간을 확인했더니 6시간이었다.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을 소비했을까?
2시간 정도를 서해랑길 10코스 초반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9코스를 서망항에서 마쳤기에 서망항에서 다시 둘러보지 않았다. 서망항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느껴졌던 곳이 서망항 뒤편 언덕이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호젓하니 예뻤다. 한적한 시골 어촌항구기 때문에 이런저런 볼거리가 없다. 단지 호젓한 분위기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게 예쁠 뿐이었다.

이런 서망항을 빠져나오면 눈에 들어오는 곳이 진도 국민해양안전관이다.

국민해양안전관은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민의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고 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국민해양안전관에서는 선박 탈출 및 엎드려 뜨기 등 바다 생존법, 익수자 구조, 선박 대피 등 다양한 해양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소화기, 응급처치, 지진재난, 풍수해재난 등의 재난 안전 체험장과 해양 관련 직업 체험관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시설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필자는 굳이 내부를 들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외부에 만들어진 세월호참사 추모공원인 해양안전정원에서 한참 동안 세월호의 아픔을 되뇌어 봤다.

국민해양안전관 곁에 유스호스텔이 함께 지어졌는데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진도가 멀다 보니 국민해양안전관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지만 실제 이 건물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할까, 의문이 들었다.

또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으로 정착돼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차라리 서망항과 팽목항 주변 마을에서 운영하는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는 민박과 펜션을 권장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다.

서망항에서 팽목항(진도항)까지는 대략 1.4km다. 20분 정도의 거리인데 세월호의 슬픔에 빠져 있어서 힘든지 모르고 팽목항에 도착했다.

팽목항은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전 국민이 다 아는 곳이다. 팽목항은 진도항으로 불리고 있는데 세월호로 알려졌지만 사실 진도 남쪽에 있는 섬들을 가는 여객선들이 정박하는 곳이다. 추자도를 거쳐서 제주도를 가는 여객선도 진도항에서 출발한다.

진도항여객터미널 앞 등대가는 길에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 달라는 현수막, 희생자 304명의 가족과 지인들이 보내는 편지들이 적혀 있는 타일 조각들이 붙여져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진도항의 빨간 등대를 향해 걸으면서 현수막의 문구와 추모 글귀를 하나하나 읽어 봤다. 마음이 아팠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

오랜만에 만난 제법 긴 구간 서해랑길 11코스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서해랑길⑮] 오랜만에 만난 제법 긴 구간 서해랑길 11코스 - 중부일보 - 경

#오랜만에 만난 제법 긴 구간 서해랑길 11코스가치마을에서 점심으로 미리 준비해간 김밥을 한 줄 먹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30도의 날씨이기에 김밥이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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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마을에서 점심으로 미리 준비해간 김밥을 한 줄 먹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30도의 날씨이기에 김밥이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상하지 않았다.

가치마을에 있는 보건소 앞을 지나 농로를 따라 걸었다. 한낮이어서인지 농로에서 경운기와 같은 농기계도 지나지 않아 모든 길이 내 길인 양 한가운데로 걸었다.

한산한 시골 농로를 따라 가치리 농기계 보관창고를 지나 다시 뚝방길에 올라섰다. 뚝방길을 10분쯤 걸었을 때 다시 한적한 농로를 따라 걷게 된다. 아무도 다니지 않은 농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시 차량 이동이 많지 않은 도로에 들어선다. 이곳부터 금노마을까지는 도로를 따라 걷게 된다.

두루누비 지도에는 이 구간이 위험 구간으로 표시돼 있다. 차량 이동은 많지 않지만 도로 옆에 인도가 없으므로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금노마을을 지나면 아랫들녁 둘레를 따라 해안을 향해 걷게 된다.

해안가에 다다르면 작인 항구인 금노항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서해랑길은 다시 차량이 제법 다닐 거 같은 도로로 이어진다. 여기서 만나는 인도는 인도라고 보기에 제법 넓다. 금노항부터 보전마을까지 이어져 있는 7km 구간은 낙원해안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낙원해안로에는 일몰이 아름다워 전망 포인트를 설치해 둔 곳이 2곳이 있다. 인도 중간에는 주기적으로 발바닥 표지로 거리를 표시하고 있다. 발바닥이 어느 동물인가 궁금해서 한참을 본 후 알 수가 없어서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보니 진도의 명물 진돗개의 발자국을 새겨 놓은 거라고 나온다.

낙원해안로에서 걷다 보면 가사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게 된다. 가사군도에는 가사도를 비롯해 주지도, 양덕도, 불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파란 바다 위해 보석 처럼 자리하고 있다.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며 걷다가 인도 난간에 새겨져 있는 '여기까지 오느라 욕봤소‘라는 문구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시멘트와 아스팔트 길은 피로감을 주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재밌는 조형물들을 볼 때 지루함을 잊게 된다.

낙원해안로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다도해 말고 입이 딱 벌어지는 장관을 만나게 되는데 만나게 된다. 거대한 규모의 참전복 양식장이다. 진도도 완도 인근이라 그런지 곳곳에 전복양식장이 많다. 전복양식장만 바라보고 있으면 이곳이 바다가 아니고 거대한 농경지 같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보하저수지가 보일 때쯤 길은 선동산(해발 206m) 아래 농로를 따라 걷다 하보전마을로 들어선다.

하보전마을을 지나 들길 걷던 길은 수로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게 되는데 수로 끝에서 보전호 저수지를 남동 방향으로 돌아간다. 보전호를 빠져나오면 다시 깔끔하게 조성된 서부해안도로를 따라 안치마을을 향해 걷는다. 안치마을로 들어서지 않고 도로를 따라 언덕 위로 걷게 되는데 여기서 조심해야 한다.

두루누비 내비게이션과 이정표는 삼거리에서 해안도로가 아닌 오른쪽 작은 도로로 들어서게 안내한다. 하지만 이정표와 두루누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를 받아 걷다 보면 길이 이어지지 않고 끊긴다. 가장 최근에 만든 코리아둘레길인 서해랑길은 종종 이정표와 실제 걷는 구간이 다른 경우가 나오는데 이곳도 그렇다.

필자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내비게이션을 무시하고 대흥포방조제를 향해 걸어 이런 난감한 상황은 피했다. 이후 지루한 해안길을 1시간 남짓 걷다 보면 11코스의 종점인 쉬미항이 나온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

진도 서망항 꽃게 (tistory.com)

 

진도 서망항 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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