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성주읍 예산리 516 / 성주읍성 054-930-6942
이제 성주읍내로 무대를 옮겨볼 차례. 조선시대 영남의 큰 고을이었던 성주목의 옛 모습을 재현한 성주역사테마공원이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치렀다. 성주읍 중심부에 위치한 성주역사테마공원은 성주읍성의 북문과 성곽,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조선 전기 4대 사고 중 하나인 성주사고 등을 복원해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다.
성주역사테마공원은 복원한 성주읍성의 북문과 성곽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원이다. 기존에 남았던 성벽보다는 새로 신축한 성벽의 느낌이 강해 옛 정취가 진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높은 성벽과 벽 위로 휘날리는 깃발의 모습은 옛 읍성의 위용을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성 벽 위로 올라 읍내를 바라보면 성을 지키는 장수가 된 듯한 기분을 즐겨볼 수 있다.
성벽 안쪽에는 성주사고가 복원되어 있어 역사 기록물을 지키던 중요성을 떠올려볼 수 있고, ‘까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로 익히 유명한 이직의 시조를 비롯한 여러 시조들이 새겨진 성주이씨 시비공원도 둘러볼 수 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성벽 밖에 복원 해놓은 쌍도정. 성주관아의 객사인 백화헌의 남쪽 연못에 있던 정자를 재현해놓은 것으로, 안내판에 그려진 정선의 그림을 보면 지금의 경치와 비교해보며 격세지감을 느껴볼 수 있다.
한편, 성주역사테마공원은 해가 진 이후 야경 명소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으니,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 출처 : 여행스케치 노규엽기자
초봄부터 늦봄까지 건강을 챙겨주는 취나물밥
날이 따뜻해지며 식사 후 졸음이 오는 식곤증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봄철이다. 이를 피하려면 소화가 잘 되는 가벼운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이 필요. 그래서 흔히 봄나물을 찾게 되는데, 성주에서는 3~5월이 제철인 취나물을 넣고 지은 밥이 구미를 당긴다.
최근 성주 에서는 울릉도에서 부지갱이나물 씨앗을 가져와 서부지역인 가야산, 대가천 지역에서 기르는 가야산 부지갱이 취나물을 재배하고 있다.
취나물밥은 가야산 자락을 비롯해 여러 산채 식당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성주읍도심에서 조금 외곽인 성주문화예술회관 앞에 자리한 황금식당도 입소문이 나있다.
황금식당(성주읍 성산9길 36 / 010-7305-5576 )의 취나물밥은 주문 즉시 지어주는 솥밥 형태로 나오고, 두부짜글이 또는 된장찌개를 세트로 주문하면 더욱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취나물 향을 잔뜩 품고 지어진 밥은 함께 내어주는 간장을 조금 넣고 비벼 먹어도 좋고, 취나물향 자체를 느끼며 다양한 찬거리와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김치부터 장아찌류까지 직접 담근 솜씨가 엿 보이는 밑반찬들은 신선함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밥과 찬을 싹싹 비우고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 이후 일정에 차질을 줄 식곤증의 걱정을 날려준다.
/ 출처 : 여행스케치 노규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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