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원기자의 국군무기도감 21
표적 탐지부터 사격까지 '자동으로' 비행체 요격 100% 명중 '완벽하게'
표적 20㎞ 밖 탐지·추적…전자전 대응도
유도탄 음속 2.6배…중력가속도 30배 기동성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천마는 중요시설 보호와 함께 기동부대의 생존성을 크게 높인 한국형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KSAM)다. 대공포와 휴대용 대공유도무기의 사거리를 넘어서는 5㎞ 이상 10㎞ 미만의 단거리, 고도 5㎞ 미만의 중·저고도 공역(空域)을 방어할 수 있다.
천마는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탐지레이더와 교전 표적을 추적하는 추적레이더, 사격통제장치, 발사대, 유도탄 등이 궤도차량에 탑재된 집중형 대공 유도무기 체계다. 소형 전투기 등 표적을 20㎞ 밖에서부터 탐지·추적할 수 있고 유도탄의 유효사거리가 10㎞에 달한다.
주로 고도 5㎞ 이하의 저고도 방공 임무를 담당하는 만큼 탐지추적장치는 저고도에서도 양호한 탐지·추적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됐으며 전자전 대응능력도 갖췄다.
탐지레이더가 표적을 탐지·추적해 교전할 표적이 지정되면 추적레이더가 표적을 추적한다. 또 사격통제장치에서 유도탄을 발사하면 유도탄은 추적레이더가 표적을 바라보는 시선 내에 위치하도록 하는 시선지령 유도방식으로 유도된다. 특히 음속의 2.6배로 비행하면서도 중력가속도의 30배가 넘는 기동성으로 적의 비행체를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는데 최종 테스트에서 100%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천마가 기동부대를 방어하려면 피지원부대와 동등한 기동력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산악 지형에서 야전군 기동부대와 동시적인 기동성을 보장하며 시속 60㎞로 이동할 수 있도록 궤도차량으로 개발됐다. 차체는 소구경 포탄이나 파편으로부터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장갑구조로 제작됐는데 천마를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과 개발 경험은 이후 신궁, 천궁 등 지대공 유도무기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천마와 유사한 단거리 방공무기체계를 개발한 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이스라엘·러시아 등 선진국들인데 이들 국가의 무기체계와 비교해도 천마는 성능 면에서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일 궤도차량에 자체 탐지·추적레이더와 자동화 사격통제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표적 탐지에서 사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천마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 연막탄 발사기(K-18) 장갑차량 전면 좌·우에 장착돼 있다 1개의 발사기에 5개의 적외선 차장 연막유탄을 장전 할 수 있으며 전기적인 시스템으로 점화시킨다. 1회 발사로 10발의 적외선 차장 연막유탄을 발사한다.
△ 추적레이더 레이더통제용 콘솔 운용자가 지정한 표적을 모노펄스스캔 방식으로 추적하며 유도탄 발사 후 시선지령유도 방식에 의해 유도탄에 유도명령을 송신하는 명령을 수행하는 전천후 레이더.
△ 조정상자(반대편) 승무원 간 통화가 가능하다. 조종수실, 체계 내부에 위치하며 조종수, 레이더운용병, 사격통제병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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