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139-2 / 세계문화유산화순고인돌공원
[여행스케치=화순] ‘고인돌의 고장’ 화순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고인돌축제’가 열린다. 축제 현장에는 고인돌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다육식물과 야생화, 그리고 유채꽃과 구절초, 국화꽃 등 아름다운 꽃들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초가집과 600기 고인돌
화순에는 돌이 많다. 600기가 넘는 고인돌이 있고, 운주사에는 누워 있는 돌부처들이 많이 있다. 여기저기 사찰에 석탑도 많다.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공원 일대에서 ‘2023 화순 고인돌축제’가 열리는 중이다. 행사장에 가면 가장 먼저 선사 체험장이 눈길을 끈다. 야트막한 초가집들이 여러 채 있는데,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았음 직한 초가집들이다. 그 안에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보게 하는 자료들이 있다. 고인돌을 마주할 때마다 누구나 갖는 궁금증인 ‘큰 바윗돌을 어떻게 옮겼으며, 바닥의 괸 돌 위에 큰 돌을 어떻게 올려놨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도 영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고인돌 선사마을 놀이터에서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고학자들의 고증을 거친 고인돌 발굴체험, 과거와 현재가 결합된 VR 활쏘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2023 화순 고인돌축제'에 맞춰 오는 4월 30일까지 금·토·일요일에 특별한 체험이 진행된다. 오후 1시·2시·3시·4시에 1일 4회에 걸쳐 '와구족이 사냥에서 돌아왔다'라는 주제로 선사시대 생활 재현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놀이마당이다. 고인돌 축제도 관람객이 풍선아트와 달고나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대신리 문화체험장에서는 자연환경 보호 취지로 친환경 설거지바 만들기 유료 체험과 고인돌 도서관 등이 운영된다.
고인돌과 더불어 꽃도 많은 축제
“사계절 꽃이 피게 하자, 식물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게 하자는 것이 화순군의 생각입니다. 사계절 이런저런 꽃이 피는 고장이 되겠지요. 그러면 특정 꽃과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도 날 겁니다.”
서순복 문화관광해설사와 축제를 진행하고 도우미로 참여하는 여러 인사들이 하는 이야기다.
꼭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도 볼거리가 많다. 화순군은 물론 고산지대에 사는 다양한 희귀종 야생화들도 볼 수 있다. 고인돌 공원 현장에는 임시로 만들어 놓은 전시장이지만 다육식물을 구경하고, 화분에 담긴 다육식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화순군에 사는 야생화동호회원들의 작품 200여 종을 전시하는 중이니 놓치지 말 것. 더불어, 우리 산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할미꽃· 깽깽이꽃·각종 붓꽃·으아리·수수꽃다리 등 여러 꽃을 판매하기도 한다. 도곡면과 춘양면을 오가며 산책이나 트레킹을 할 수 있고, 전동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고인돌공원에 조성해 놓은 유채꽃, 구절초, 국화꽃밭도 장관이다.
한편, 화순 고인돌 유적지와 체험장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 출처 여행스케치 2023. 4 박상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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