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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청주시 수동 수암골 벽화마을

by 구석구석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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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인근에는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 많다.

나지막한 우암산 자락에 ‘수암골’이라는 작은 동네가 있다. ‘수암골’은 6.25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는데, 몇 년전까지만 해도 도심 속의 초라한 달동네였으나 2007년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진행된 벽화작업으로 골목에 사시사철 꽃이 피고 웃음이 넘쳐나는 정감어린 그림들이 그려져 추억의 장소로 새롭게 재탄생 되었다. 2009년 드라마 ‘카인과 아벨’, 2010년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여,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추억의 골목 여행,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8-11(수암골 관광안내소) / 043-253-1330


[여행스케치=청주] 따사로운 봄 햇살이 허름한 달동네를 물들인다. 오래된 풍경 속을 자박자박 거닐고 전망 좋은 루프탑에 멍하니 앉아, 모처럼 나른한 오후의 여유를 한껏 만끽했다. 빛바랜 골목의 변신, 예술을 만나다

골목골목 정겨운 벽화가 그려진 수암골 벽화마을. 여행스케치 민다엽 기자

청주 우암산 자락에 있는 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판잣집을 짓고 정착하면서 생겨난 마을이다. 좁은 골목 사이로 허름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수암골의 풍경은 2011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지역 예술가들을 통해 벽화로 그려졌고,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카페거리도 조성됐다. 여기에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무대가 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자연스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작품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여행스케치 민다엽 기자

낙후된 집들이 옹기종기 몰려 있는 수암골의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지금은 그 속에 생기가 감돈다. 초라한 슬레이트 지붕과 투박한 시멘트 담장, 가파른 언덕길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여행자들의 포토존이 되었고, 각종 식당과 상점, 카페,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청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연탄을 쌓아 만든 예술작품이 인상적이다. / 여행스케치 민다엽기자

좁디좁은 골목길을 따라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구석구석 그려진 정다운 벽화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숨바꼭질하는 꼬마의 모습이나 연탄으로 만든 할머니의 초상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미난 조형물까지,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소소한 즐거움이 툭툭 튀어나온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한가롭게 산책하기 좋다. / 여행스케치 민다엽기자

경사도 완만한 편이고 마을의 규모도 크지 않아서 30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수암골에는 여전히 70여 가구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므로 소음과 쓰레기,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 등을 생각하며 여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수암골 전망대에서 바라본 탁 풍경. 청주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 여행스케치 민다엽

핫하고 힙하다! 수암골 카페거리

오르막길을 따라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작은 전망대가 하나 있는데, 청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전망대 바로 밑으로는 전망 좋은 루프탑 카페들이 몰려 있으니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수암골 벽화마을 바로 옆 카페거리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한층 활발해진다.

다양한 드라마, 영화의 촬영지로 활용된 수암골 벽화마을 / 여행스케치 민다엽기자

각양각색의 카페와 음식점, 드라마 촬영장소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인 팔봉제빵점에서는 지금도 맛있는 빵을 구워내고 있으며, <영광의 재인> 속 영광이네! 밥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워 보는 것도 좋겠다. 이 밖에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나 바(Bar)도 많아 야경을 감상하며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즐겨볼 수도 있다.

중앙공원 뒤편의 ‘공원당’

일제강점기이던 1920년대 청주에는 ‘청주빼까리’란 제과점이 있었다고 한다. 빼까리가 뭔가 했더니 ‘베이커리(Bakery)’다. 100년 전의 청주빼까리는 진작 사라졌다. 여태 살아남아 중년 이상 청주 사람들의 추억을 이따금 떠올리게 하는 곳이 공원당과 서문우동이다. 이른바 ‘청주식 빵집’의 전통은 분식과 빵을 함께 판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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