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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삼척 상마읍리 사금산 금표 이천폭포

by 구석구석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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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노곡면 상마읍리 산 104 / 사금산(1081.5m)

사금산은 낙동정맥상의 최고봉인 백병산(1259.3m)에서 동북쪽으로 가지쳐 나간 능선이 육백산(1244m)과 응봉산(1267.3m)을 지나 문의재를 건너 일으킨 산으로 예로부터 사금이 많이 난다고 사금산으로 이름 지어져 있는 산이다.

강원도 첩첩 산골 오지에 위치한 산으로 북으로는 육백산과 응봉산이 남으로는 치바위산이 버티고 있으며 남서쪽의 동활계곡 건너에는 험준한 산세를 자랑하는 복두산(978.4m)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사금산에서 발원한 계곡의 물은 동활계곡을 거쳐 삼척시 가곡면을 적시며 동해로 빠져 나간다.

문의재터널입구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터널위를 지나서 오르며 사금산은 정상표지석이 없고 통신탑에 나무 표지판을 메달아 놨다. 하산은 신리교로 내려온다. 

사금산은 정상석이 없고 목판을 통신탑에 걸어 놨다.

사금산 금표

어느 기관이나 건물 등을 들어갔을 때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새겨진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출입금지를 알리는 표석을 과거에는 금표(禁標)라 불렀다. 금표는 비교적 다양한 목적에 의해 세워졌는데, 조선시대에는 크게 왕릉이나 태실 등 왕실과 관련이 있는 장소 혹은 제단이나 나무 등을 보호하기 위해 세웠다. 

특히 울진이나 삼척 등은 금강송으로 불리는 황장목의 주요 생산지였고, 그 때문에 황장금표의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척 이천폭포로 가는 길에 삼척 사금산 금표가 있는데, 계곡 옆 노거수(굴참나무) 아래 자리하고 있다. 삼척 사금산 금표는 시멘트로 만든 기단 위에 세워져 있는데, 고정된 것이 아니다 보니 작은 충격에도 흔들리는 등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라 말하기 어렵다(지난해 여름과 10월 말경 두 차례 확인했다). 

노거수 아래 자리한 삼척 사금산 금표, 바로 옆에 계곡(이천폭포 들머리)이 있어 장마와 자연재해, 도난 등의 유실 우려가 있다.ⓒ 김희태
사금산 금표  ⓒ 김희태

삼척 사금산 금표는 인접한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 표석(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0호)과 울진 소광 황장봉산 동계표석(국가산림문화자산 2015-0004) 등과 함께 과거 이 지역이 황장목의 주요 생산지이자 황장봉산으로 지정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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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천계곡의 이천폭포

삼척의 깊은 산중. 사람의 발길은 물론이고, 입에도 잘 오르지 않는 곳이 있다. 원덕읍 이천리 사금산 물골계곡 아래 호산천이다. 이 깊은 곳에 사람 발길 뜸한 숨겨진 폭포가 있다. 이천 폭포다. 폭포의 이름은 물길 아랫마을인 이천리의 지명을 땄다. 옛날에는 마천·가천·오천 등으로 불린 물길이다. 이천리는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때 마천(마흔천)과 수리 두 마을을 합해 만들어졌다. 하류에서 중류 쪽으로 이천2리, 이천1리, 이천3리 마을이 차례로 이어진다.

호산천계곡

폭포는 호산천 물길을 끼고 거슬러 올라가는 마지막 마을인 수터에서 사금산 자락으로 더 깊이 들어간 자리에 있다. 계곡의 지형이나 산세는 순한 편. 하지만 물길이 이어지는 계곡의 길이는 꽤 길다. 어림잡아도 20km가 족히 넘는다.

이천폭포는 사금산 임도 차단기 앞에 자리하고 있다. 폭포를 만나려면 물을 건너 폭포 위쪽의 전망대까지 가야 한다. 다행히 나무 덱이 놓여있어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편하다.

아쉬운 점은 폭포 아래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천폭포는 다른 폭포와 달리 위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봐야 한다. 그래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폭포의 모습은 상서로운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힘차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장쾌한 물줄기를 토해내는 모습과 폭포 아래로 입을 딱 벌리고 있는 푸른 소를 바라보면 두려움마저 느껴질 정도다.

폭포에 얽힌 옛이야기도 있다.

갓 시집온 색시가 폭포 위에서 빨래하다 빠뜨린 결혼반지를 주우려다 급류에 휩쓸려 폭포 아래로 떨어졌다. 이때 천년 묵은 뱀이 색시를 삼키고 긴 꼬리를 끌고 바위에 기어 올라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다. 그때 푹 파인 발자국과 꼬리 자국은 폭포 위 바위에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그 뒤로 가뭄이 들면 죽은 색시의 한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전한다.

이천폭포 위쪽 물골계곡으로도 멋진 비경이 숨어 있다. 하지만 사금산 임도 차단기 앞에서 차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차단기 너머로 원시림의 숲속을 흐르는 계곡의 물길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천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주의할 점도 몇 가지 있다. 바위골이 좁고 길어 폭우 때는 낙석 위험과 도로 유실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이다. 걸어서 오르는 탐방이라도 장마철이나 태풍 시기, 폭우 직후에는 삼가는 게 좋다. 물길 상류 골짜기에는 민가도 없고, 안내판도 없다. 심지어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다. 식수와 간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이천폭포는 삼척 호산항으로 흘러드는 호산천의 물길을 왼쪽으로 끼고 옥원이천로를 줄곧 따라가다가 이천2교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해 끝까지 가면 된다.

 

 

삼척 원덕읍-7번국도-사금산 이천폭포 (tistory.com)

 

삼척 원덕읍-7번국도-사금산 이천폭포

이천리 이천폭포 우액산과 사금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20리를 흘러서 떨어진다. 위에서 내려다본 이천폭포는 수십미터 높이의 우람한 기암절벽을 흔들며 굉음을 토하는 모습이 두려움을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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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신리 너와마을 너와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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