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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제주시

제주 함덕리 서우봉 함덕해변

by 구석구석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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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출맞이 장소, 서우봉

희망차게 다가오는 새해를 기대하며 새로운 일출맞이 장소로 떠오른 서우봉에 올라보자.

제주도내 해수욕장 중 대중적인 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함덕해수욕장, 그 너머에 서모(망오름 서모봉 西山 犀牛峰, 조천읍 함덕리 169-1, 표고 113.3m, 비고 106m)가 있다. 서쪽에 있는 산이란 뜻으로 서+모(뫼/메)/서산(西山), 이 오름 북쪽 봉우리에 봉수가 설치되면서 망오름/서모봉, 서우망월형(犀牛望月形)이라는 풍수설과 관련지어 서우(犀牛 : 물소)/서우봉(犀牛峰)으로 불려지고 있다. 

물빛 곱기로 유명한 함덕해수욕장이 서우봉과 접해 있다. 서우봉이 유명해진 것은 함덕해수욕장도 한 몫 했지만 2000년 1월1일부터 함덕리사무소가 주최한 서우봉일출제 역시 못지않은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새해 해맞이 일출은 성산일출봉이 단연 으뜸이었던 것.


함덕해수욕장 동편에 가로누운 서우봉은 해수욕장 어디서든 한 눈에 들어오는 풍광을 자랑하며 함덕리와 북촌리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동네사람들은 서우봉을 속칭 서모(또는 서모오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자세히 살펴보며 서우봉은 완만한 등성이가 크게 두 봉우리를 이루고 바다로 흘러드는데 대부분 솔숲으로 덮였으며 남쪽 봉우리가 표고 111.3m의 별칭 남서모, 봉수대가 있었던 북쪽의 것이 망오름이다.
 

해수욕장에서 오름으로 연하는 길을 따라 900m 정도 가면 기슭에 도착되고 정상까지는 10분 채 걸리지 않는다. 천천히 마음을 추스르며 산책하듯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다.

서우봉 가는 길은 아주 쉽다. 일단 일주도로(12번 국도)를 따라 함덕해수욕장까지 가서 동쪽 끝에 위치한 화장실까지 이동한다. 화장실 동쪽 해변을 건너면 바로 오름 밑과 만나게 된다. 정상까지 연결된 비포장 도로가 한 눈에 들어오니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 

단 화장실 근처에서 얼핏 보면 차 한대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농로길이 조성돼 있어 차를 갖고 가고 싶은 유혹이 물밀 듯 밀려들지만 절대 차 끌고 가지 말라. 오름도 오르기 전에 모래사장에 갇혀 고생하기 십상이다. 꼭 걸어서 가시라. 동네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차를 끌고 모래사장을 건너려다 모래에 빠져 견인차 신세 진 여행객들이 한 둘이 아니란다.

해발 113.3m의 오름에 오르면 두 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은 소나무 숲 산책길이고 왼쪽은 바다를 보며 놀 수 있는 풀밭이다. 2002년 12월 함덕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산책로를 정비했다면 입간판이 보일 것이다. 오름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다.

걷다보면 까만돌담 옆 가로등도 보이고 소담스레 한무더기로 피어있는 노란 들국화, 빛이 바랜 억새, 자기집 짓기에 열심인 이름모를 거미, 작은 동굴, 전망대 의자 등 하나하나가 볼거리다.

꼭대기까지 나무와 덤불 숲이 우거진 남서모와 달리 나직한 안부를 사이에 두고 바다 쪽에 솟아오른 망오름은 위가 벗겨져 풀밭이 널따랗고 시원스레 조망이 트인다. 낚시터로 이름난 다려도의 하얀 등대와 정자, 낚시꾼의 모습까지,,,다려도는 여러 개의 여가 모여서 하나의 섬을 이룬 곳이다. 봉수의 교신처이던 동쪽의 삿갓오름, 서쪽의 원당오름이 또렷이 보이나 이곳 봉수터는 흔적이 안보이고 띄엄띄엄 묘들이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 

정상은 정말이지 죽은자들의 공원이다. 봉긋봉긋 무덤들이 오름정상을 가득 메우고 있다. 마치 도시전체가 왕족들의 묘지인 경주가 생각났다. 그러나 지금은 살아있는 자들의 공원으로 바뀐 것 같다. 다이어트가 목적인지 운동 자체가 목적인지 걷기에 열중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쉬면서 좋은 경치 감상하라고 예쁜 벤치도 놓여 있다.

한편 이 오름은 김방경 장군과 삼별초군의 대격전의 현장, 봉수의 교신처, 공마(貢馬)를 임시로 방목했던 목장, 일본군의 최후의 항전지 등으로 이용됐었다.

/ 글 보보스제주 강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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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이 대외에 알려지면서 덩달아 이 오름도 세인들의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02년 12월에 함덕초등학교총동창회에서 산책로를 정비해 놓았기 때문에 쉬 오를 수 있으며 정상의 노송 아래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에 땀을 식히며 해수욕장의 피서 인파를 관망할 수 있는 특혜는 이 오름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낭만일 것이다.

함덕해수욕장

공항이 있는 제주시와 가깝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제주도내 해수욕장 중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중적인 피서지다. 바다속으로 수심이 얕은 모래밭이 500m 정도 펼쳐져 있고 파도가 없는 편이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몰린다. 모래, 수질, 안전도, 경관 등 모든 요소들이 최상급이며 야영장과 편의시설이 한곳에 잘 갖추어져 있다. 코발트 빛 바다색이 너무 예뻐 최근들어 각종 CF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 주차장: 무료주차
-편의시설: 샤워/탈의장(성인 약 1,000원), 야영장(무료), 화장실, 식수대, 잔디운동장, 족구장, 체력단련장
- 레저시설: 파워보트,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 문의: 함덕리사무소(064-783-8119)
- 추천펜션: 오션베스트빌(064-784-1313), 조이빌리조트(064-784-7866)  

함덕마당모살축제

쪽빛 “바당”과 은백색의 “모살”을 주제로 한 해변축제가 함덕해수욕장에서 열려 막바지에 이른 피서철을 절정으로 수놓는다. 각종 축하 공연과 경연 대회를 비롯해 피서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이벤트들이 진행돼 축제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한여름 해변 백사장에서 열리는 해변축제는 남국의 이국적인 해안풍경과 맑고 푸른물빛,때묻지 않는 어촌의 정경과 더불어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만큼 흥겹다.

 

함덕해수욕장인근 흑돼지전문점 서우봉가든  

 

조천 함덕해수욕장 ‘로즈 프린세스’ 064-782-1667
1, 2층 단독 별장형 펜션으로 세미나·워크숍 등 단체 손님들을 맞기에 충분한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침대방과 온돌방으로 나뉜 점도 특징.

5인용 35평, 13인용 60평, 130평 별장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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