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봉(해발558m)
천년 고찰 수타사를 감싸고 있는 무쇠말등은 생태와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등산로이다.
무쇠말등은 수백년 세월을 지켜온 소나무 숲속 등산로로 산행초보자나 학생들을 위한 2시간대의 생태, 문화탐방로와 일반 등산객을 위한 3시간 또는 6시간대의 다양한 코스가 있으며 공작산으로도 연결이 된다.
약수봉은 북으로는 홍천강, 남으로는 덕치천 하류인 수타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이외에 서릉 북쪽에 홍천강 지류인 수태골과 무수골, 정상 북쪽에 작은골과 큰골, 그리고 정상 남서쪽에 수타계곡 지류인 샘골과 옥수암골 등 사방이 계곡으로 에워싸여 있다.
약수봉은 물과 인연이 깊은 산이다. 산 이름이 그렇듯 이 산에는 옛날부터 마시면 효험이 있다는 약수터가 곳곳에 있다. 이 약수터들은 나름대로 전설들도 간직하고 있다.
등산로는 수타사 주차장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대부분이다. 이 코스들은 주차장에서 수타계곡 다리 건너 샘골을 경유해 서릉으로 오르거나, 수타사 지나 용담에서 514m봉(삼형제 소나무가 있는 곳) 남서릉을 경유해 서릉으로, 또는 용담에서 더 들어간 정상 남서릉을 오르는 코스 등 수타사를 중심으로 부채살처럼 나 있다.
약수봉 일원은 수타사 사찰림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수타사측에서 등산을 막은 적도 있었다. 새로 부임한 주지 스님이 “약수봉은 신자들만 다니는 곳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마음대로 드나들어야 한다”고 일갈한 이후 등산로가 개방되었다. 이 때 홍천군청산악회 회원들이 힘을 모아 등산로를 답사하며 거리를 실측하고 안내푯말을 설치했다. 2003년의 일이다.
수타사를 기점으로 하는 약수봉 기존코스는 원점회귀 코스들로, 5~6km에 불과하다. 서릉 끝자락인 당뿌리 마을에서 여우고개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후 수타사에 이르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수타사 기점 원점회귀 코스보다 길이가 두 배에 가깝다. 그동안 홍천의 극소수 등산인들만 다닌 은밀한 코스다.
태학교와 덕치교 사이 당뿌리 마을서 시작
검율리 당뿌리 마을은 홍천강 서쪽 구 44번 국도변 홍천농고나 주봉초교 옆길로 들어간다. 약 500m 들어가면 홍천강을 건너는 태학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덕치천을 건너는 덕치교 앞이다. 태학교와 덕치교 사이에 있는 박달재식당(3층 건물) 왼쪽 농로를 따라 약 700m 가면 신 44번 국도 위를 건너는 검율육교에 닿는다.
육교를 건너 좁은 콘크리트 포장길인 당뿌리 마을 농로로 약 300m 가면 마지막 농가에 닿는다. 정면으로 마주보이는 산이 여우고개 능선이다. 포장길은 마지막 농가 앞에서 끝나고, 비포장 농로로 들어서면 곧이어 사육용 개집 2개를 지나 작은 고추밭에 닿는다.
고추밭 뒤 왼쪽 숲으로 올라서면 묘가 나온다. 묘를 지나는 사면 길로 낙엽송숲을 지나고 잣나무 군락 사이로 10여 분 오르면 서릉으로 접어든다. 서릉은 길이 뚜렷한 편이지만, 워낙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낙엽에 발목이 빠지는 곳도 있다.
20분 오르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왼쪽은 와동리 대광사, 오른쪽은 남쪽 덕치천으로 이어진다. 10분 더 오르면 삼각점(홍천 410)이 있는 363.1m봉으로, 뒤로 홍천읍이 조망된다. 소나무들이 점점 많아지는 숲 사이로 12분 가량 올라가면 아름드리 노송군락으로 뒤덮인 무명봉에 닿는다. 북서쪽 아래로는 홍천강 건너 구 44번 국도가 조망되고, 더 멀리로는 대룡산과 가지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무명봉을 뒤로하고 7~8분 오르면 20여 평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서 5분 더 오르면 정면으로 공작산과 약수봉이 마주보이는 봉우리를 밟는다. 이 봉우리를 지나 10분 더 오르면 392m봉이다. 392m봉에서 서릉은 오른쪽으로 휘고 8~9분 거리의 안부를 지나 3~4분 오르면 송전탑에 닿는다.
송전탑을 지나 급경사로 5~6분 오르면 바위지대 아래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길은 와동리 수태골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급경사 길로 10분 가량 오르면 6.25 때 교통호 흔적이 남아 있는 무명봉을 밟는다. 무명봉에서 왼쪽 아래로 흐릿한 길로 들어가 7분 가량 내려서면 샘골 방면 길과 만나는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안부에서 5분 오르면 460m봉이고, 7~8분 내려가면 와동고개에 닿는다. 옛날 수타사에서 이 고개로 올라 수태골을 경유해 와동리로 내려간 다음, 홍천강변 길을 따라 홍천읍으로 다녔던 통로였다.
와동고개에서 15분 오르면 동굴약수 갈림길이 나온다. 동굴약수는 오른쪽 길로 6~7분 내려간 곳에 있다. 마르는 경우가 없는 석간수로, 왕복하는 데 15분 정도 걸린다.
동굴약수 갈림길에서 계속 오르막으로 8분 오르면 용담 방면 길이 갈리는 삼거리에 닿고, 7~8분 더 가면 삼형제 소나무가 나온다. 이어 2분 거리에서 안부를 지나 10분 더 오르면 수타계곡이 조망되는 전망바위가 나온다. 수타계곡 상류 신봉리 분지 위로 오음산이 마주 보인다.
이어 2~3분 더 오르면 약수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삼각점(홍천 423) 옆에 홍천군에서 세운 정상비석과 푯말(↓수타사 용담 2.3km, 소 1.5km→)이 있다. 정상은 동쪽으로만 작은골고개 건너로 수리봉이 보일 뿐 사방이 숲으로 가려 있다.
하산은 남서릉 길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남서릉으로 40분 내려서면 소에 닿는다. 소 아래 수백m로 길게 이어지는 너럭바위는 다리쉼하기에 그만이다. 너럭바위에서 수타사 주차장까지는 잰걸음으로 40분이 걸린다.
월간산 박영래 객원기자
검율리 당뿌리 마을을 출발하여 서릉~와동고개~동굴약수 갈림길~삼형제 소나무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서릉~소~용담~수타사 주차장으로 나오는 거리는 약 10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약수봉 등산로
주차장-샘골-457봉-와동고개-전망대-약수봉-공작산(9.6km 4:30)
주차장-샘골-457봉-와동고개-전망대-약수봉-귕소-수타사 계곡- 용담- 수타사 (6.5km 3:20)
주차장-수타사-옥수암골-와동고개-삼형제소나무-전망대-약수봉-굉소-수타사계곡-용담-수타사(6.2km 3:00)
주차장-수타사-옥수암골-와동고개-삼형제소나무-전망대-약수봉-작은골 고개-공작산
주차장-수타사-옥수암골-용담-북능선 475봉-삼형제소나무-전망대-약수봉-굉소-수타사계곡-용담-수타사 (6.2km 3:00)
주차장-수타사-용담-굉소-약수봉-삼형제소나무-와동고개-457봉-서능선-철탑-여우고개(11.5km 5:30)
동굴약수약수산은 이름이 그렇듯 약물이 나오는 산이라는 뜻이다. 약수산 동굴약수는 수타사 바로 옆 용담에서 북쪽 지계곡인 옥수암골(玉水岩谷) 상단부에 움푹 패인 바위협곡 속에 자리하고 있다. 옥수암골을 가운데로 하는 양쪽 산세는 여자가 두 다리를 벌리고 있는 형상이라 한다.
동굴약수는 높이 15m 바위절벽에 직경 높이 깊이가 2m쯤 되는 두 개의 동굴이 상층과 하층을 이뤄 8자형으로 뚫려 있다. 물은 상층 동굴 속에서 나오고, 그 물이 하층 동굴에 놓인 구유에 고인다.
수백 년 전부터 이 약수를 장복하면 병을 고친다는 소문이 퍼져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다 한다. 어떤 사람은 약수터에서 며칠씩 묵어가며 약수를 마시고 병을 고쳤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약수를 자주 마신 주민들 중에 남녀 구분 없이 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300여 년 전 주민들이 합의하여 약수 구멍을 개가죽으로 봉하고 개의 피를 뿌린 다음 흙으로 묻어버린 적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동굴약수로 가는 들목인 옥수암골 입구에는 암타사라는 암자가 있었다. 암자터는 지금도 남아 있다. 주민들은 이 암타사를 암컷에 비유했고, 건너편 수타사를 두고는 우스갯소리로 ‘숫타사’로 부르기도 했었다 한다. 약수봉 서릉인 여우고개 능선이라는 지명도 이 약수를 마시고 바람난 여자가 여우로 변해 남정네들을 유혹했다는 전설로 남아 있다.
지금도 옥수암골에서 동굴약수로 가는 길은 폐쇄되어 있어서 와동고개나 삼형제소나무가 있는 봉우리로 힘겹게 올라가서 동굴약수 입구를 찾아 다시 깊고 험한 계곡으로 조금 내려가야 한다. 접근로가 이렇게 힘들어진 이유는 지금도 이 물을 마시면 바람이 난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옛날 수타사 주지 스님이 일반인들의 약수산 산행을 금지시킨 그 깊은 뜻을 이제야 알 것 같다.
한국 100대명산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홍경9경 천년고찰 수타사 033-436-6611
신라 33대 성덕왕 7년(서기 708년)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대적광전 팔작지붕과 1364년 만든 동종, 3층석탑이 보존되어 있고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를 비롯한 대적광전, 범종, 후불탱화, 홍우당부도 등 수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영서내륙 최고 고찰이다.
수타사로 들어가는 길은 짧지만 울창한 소나무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아 보였다. 길 오른편 우거진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부도밭에는 10기의 부도와 2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중에는 8각원당현의 부도 5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의 많은 스님들이 이곳에서 수도를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더구나 이 부도들 중에 홍우당, 서곡당, 중봉당, 청송당, 기허당 등은 부도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수타사(壽陀寺)는 공작산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 성덕왕 7년(708) 우적산 일월사라 창건했던 것을 조선 선조2년(1569) 풍수지리에 의해 지금의 위치로 옮긴 후 수타사라 개칭하였다. 그 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여러 스님에 의해 수타사의 모습을 갖추어 현재에 이르렀다.
수타사에는 특이하게 일주문이 없고 바로 천왕문과 비슷한 봉황문으로 접어들게 되어있다. 봉황문 건너편에는 '물고기 밥 주는 곳'이라 쓰여 있는 연못이 있다. 멀리 방생을 가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물고기들에게 먹을 것을 던져주며 마음의 평안을 얻으라는 뜻인 것 같다.
봉황문을 지나면 흥회루라는 건물을 마주하게 되는데 흥회루는 법당을 향해 예배를 드리거나 법회용으로 사용되었으며 한쪽에는 목어와 법고 그리고 범종이 보관되어 있다. 흥회루와 일직선상에 놓여진 대적광전의 규모는 매우 아담하고 단정한 모습이다. 대적광전 법당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호인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다.
대적광전 앞에 쓰여진 설명에 의하면 수타사의 원터는 계류 건너 우측에 석탑이 있는데 바로 그 자리가 수타사의 원래 절터라 쓰여 있다. 대적광전 옆으로는 삼성각과 십일면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있는 원통보전이 자리 잡고 있다.
수타사를 둘러보는 데는 별로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꽤 오랜 역사가 숨어 있고 심우산방 옆에 있는 강원도 보호수 주목 한 그루는 잡귀들로부터 이 수타사를 보호한다는 설화도 깃들어 있으니 수타사계곡을 찾을 때에는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새로 문을 연 성보박물관도 눈에 띄었다. 수타사가 소장한 보물 제745호인 월인석보의 도난 및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경내에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했다.
건축 연면적 24.67평의 성보박물관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경보안전장치와 무인감시시스템을 갖췄으며 보물 745호인 월인석보를 비롯, 도 유형문화재 122호인 영산회상도 및 123호인 지왕시왕도와 관세음보살상 사리함 등 문화재를 보관·전시하고 있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언제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수타사계곡
공작이 날개를 펼친 모습과 같다는 공작산(887m)의 산세는 수리봉, 약수봉에서 깊은 골을 이루며 덕지천과 합류한다. 계곡의 산세 끝자락에 수타사(壽陀寺)가 있다. 수타사는 월정사의 말사로 영서내륙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이다.
수타사 계곡은 암반 위로 옥빛의 물이 흐르고 기암절벽 노송군락 사이로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이 일품이다. 홍천의 팔봉산, 가리산, 미약골, 금학산, 가령폭포, 용소폭포, 살둔계곡, 삼봉약수와 함께 공작산 수타사는 사찰과 자연생태가 잘 어우러지는 홍천의 제6경으로 이름을 알린다.
수타는 ‘물이 떨어진다’는 의미였는데 이름이 바뀌어 ‘아미타불의 한량없는 수명’이란 뜻을 갖게 됐다. 소나무 생태숲을 지나 커다란 갈참나무가 있는 아늑한 계곡을 지난다. 소나무이야기·갈참나무이야기·수타사이야기·연꽃이야기 등 QR코드가 잘 만들어진 생태탐방길로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올라 가면 군데군데 수심이 깊은 용소가 있고 울퉁불퉁한 바위 위를 걸어 올라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용담을 만나게 된다. 아마도 이 계곡에서 가장 거센 물살과 깊은 곳이 바로 이곳인데 용담 건너편 너른 바위에는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기에도 알맞은 장소인지라 사람이 많았다.
사찰이야 항시 개방돼 있지만 수타사는 월인쉼터, 치유의 숲, 산소(O₂)길 등 자연이 내어준 쉼터를 홍천군과 함께 개방했다. 수타사는 주변의 자연까지 아낌없이 내어주며 상생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산소길은 수타사-용담-귕소-신봉마을까지 왕복 약 5㎞의 숲길이다. 봄과 가을까지 올괴불나무, 산괭이눈, 노루삼, 족도리풀, 피나물, 백선, 장구채, 영아자, 여뀌, 진범 등 희귀 야생화들이 생태숲에 핀다. 웬만한 야생화는 이 길을 걸으면 다 만날 수 있다.
생태숲을 나와 본격적인 수타사 계곡 길을 따라 신봉마을까지 걷는 길은 물소리와 만나고 가파른 산세를 옆으로 숲의 터널도 만난다. 돌아보면 숲은 푸르다 붉어지고 가을의 산들이 굽이굽이 물길을 따라 곱다.
신봉마을 가까이에는 귕소가 있다. ‘귕’은 통나무를 파서 만든 소나 말의 여물통을 말하는 강원도 사투리다. 암반 위로 긴 여울이 잠시 쉬었다 간다. 귕소 출렁다리 아래로 내려가 귕소의 너럭바위에 잠시 앉아있으면 부드럽게 흐르는 여울소리와 잔잔한 물에 가을빛이 가득하다. 그렇게 물처럼 쉬어가다 보면 가을이 어느새 품안으로 들어와 있는 것을 느낀다.
귕소 출렁다리에서 물길을 건너 반대편 산길을 따라 돌아오는 길에 용담(龍潭)을 만난다. 용이 승천한 연못이라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바위를 뚫고 세차게 흐르는 물이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용담 뒤편의 작은 능선에는 봉분 모양으로 태실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사각 모양의 반듯한 돌들이 있다. 정희왕후의 태실로 추정되고 있다. 깊어진 가을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에 잣나무숲에 들어서면 마음 하나 잠깐 내려놓은 나를 발견한다.
식사
홍천그랜드호텔(033-434-8951) 일반객실, 대형객실(8인 기준) / 관동모텔(434-4111) 일반객실, 대형객실 / 알프스모텔(433-7739) 2인실, 특실
수타사 주차장 옆 수타계곡 돌집(대표 홍효식·033-436-4641), 종점식당매점(033-436-5620), 골목집(033-436-4641), 산수슈퍼민박(033-436-5252), 감자바우식당민박(033-436-0751) 등에서 민박과 식사가 된다.
수타계곡 주차장 부근 민박집 마다 민물매운탕, 토종닭, 더덕구이, 도토리묵, 산채비빔밥, 찌개백반·감자부침·장떡, 막국수 등을 판다.
홍천읍에서는 읍사무소 옆 삼오식당(대표 김문식·033-434-2435)에서 파는 소머리국밥, 뚝배기불고기, 수육, 홍천그랜드호텔 뒷골목 얼큰이손칼국수(033-435-6266)에서 파는 오삼불고기, 시골막국수(주인 김영한·033-434-4313) 등이 괜찮다.
와동분교와 수타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고등어 두부구이 집이 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으로 이름을 더 알린 ‘신토불이’식당(화촌면 굴운리 75번길)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고등어와 두부구이의 조합은 들기름을 사용해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깻잎, 고추장아찌로 느끼함을 잡았다. 뜬 비지찌개의 야릇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홍천 장평리 아로마허브동산 공작산계곡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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