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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장수 궁양리 궁평마을 도깨비축제 장안문화예술촌

by 구석구석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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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양리 궁평마을 063 352 4650 / 010 4707 2493  http://www.dkbvill.com

 전라북도의 지붕에 해당되는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의 첫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 고원지대에서 가장 높은 곳이 장수군이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 장수군 계남면의 ‘도깨비잔치마을’은 어릴 적 옛날이야기 속에 나오는 장난기 많고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가 가득한 곳으로 매년 도깨비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3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었다.

 

도깨비 노래와 풍물을 배우고 한밤중에 담력을 키우기 위해 산길을 따라 도깨비 불꽃을 찾아가는 체험놀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숙소로 돌아와서도 개암나무 열매와 도깨비 세상 이야기를 듣는 재미는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된다. 이밖에 장안산(1,237m) 북쪽 자락에 들어선 도깨비마을에서는 고랭지채소 수확체험도 가능하다. 마을 입구에는 장안문화예술촌이 있다.

* 예술촌 체험 프로그램 : 서예(합죽전),천연염색,문방사우,서각(목공예),도예,국학/한문학

* 농촌 생태 체험

 - 봄 : 나물캐기 들풀관찰 화전놀이 모내기 논생물생태체험

 - 여름 : 감자캐기 옥수수따기 고추따기 곤충관찰 수생생물관찰

 - 가을 : 고구마캐기 밤줍기 벼베기 콩서리

 - 겨울 : 김장하기 산골음식만들기 별자리관찰

* 전통문화체험

- 봄 : 목공예 버들피리 도깨비탈만들기 전래놀이

- 여름 : 허수아비만들기 봉숭아물들이기 캠프파이어 도깨비축제체험 물놀이및천렵즐기기

- 가을 : 서예한문배우기 천연염색체험 다도체험 들꽃염색

 

- 겨울 : 짚풀공예 전래놀이 떡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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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도깨비축제

도깨비축제는 장안산에서 열린다. 도깨비 행진과 도깨비 씨름, 도깨비 가면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신나는 예술버스공연과 행복한 내 마음의 노래, 도깨비 가요제 등 도깨비들이 좋아했다는 춤과 흥겨운 노랫소리도 맘껏 들을 수 있다.

 

특히 장안 골 일곱 개 마을의 도깨비대장들이 지내는 도깨비 제사와 주민들이 손수 만든 도깨비 장승 체험은 축제 방문객들에게 희망과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안산에는 ’밤새 도깨비와 씨름을 하다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빗자루만 놓여 있더라’, ’장안산 깊은 계곡에서는 밤마다 빨간 치마 입은 도깨비들이 빨래한다더라’ 등 예부터 전해오는 도깨비 전설의 명맥을 이으려고 장안산문화예술촌 예술인과 마을청년회가 주축이돼 2002년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장안문화예술

전북 장수군 계남면 궁양리, 어느 시골에나 있을 법한 작은 폐교. 다양한 표정과 크기의 장승이 줄지어선 입구를 따라 교문을 통과할 때 ‘장안문화예술촌’이라는 푯말이 자기 소개를 한다. 운동장 한켠에 널린 천연염색의 손수건들도 온몸을 흔들며 환영한다.

장안문화예술촌은 서예와 도자기, 목조각, 천연염색 등 전통예술인들이 함께 작업하고 교육하는 곳으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파를 위한 교두보 같은 공간이다. 손님 맞이에도 손색이 없도록 초등학교의 시설을 적절히 개조해 작업실(공방)과 실습을 위한 교실, 3개의 숙소, 식당, 전시 판매장 등을 갖췄다. 직전까지 작업을 했던 듯, 공방에 흩어져 있는 붓이며, 조각도들을 보고 있으면 땀흘리는 장인들이 모습이 떠오른다. 먹이 채 마르지 않은 서예작품들은 신생아의 탄생을 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감흥을 전해준다.

근수루는 조선조 효종 9년(1658) 이 지방에 살던 보성 오씨, 남원 양씨, 전주 박씨가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창건되었다. 처음에는 서당골(고백이골)에 강당 4칸, 고직사 4칸, 정문 3칸을 신축하여 교육을 시작하였고 숙종 20년(1694) 지역에 거주하는 남, 한, 송, 곽, 유, 권, 이, 정, 황씨 등을 영입하여 새로운 계를 조직하고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조선조 말에는 다시 이 지방에 거주하던 김씨와 최씨를 영입하였고 1929년에는 개화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근수루 서당을 개편, 신명의숙을 설립하였다. 그 뒤 1936년 장안초등학교가 설립되면서 근수루의 건물은 모두 장안초등학교 교사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근수루에 소속되어 있던 토지는 이 때 장안초등학교에 편입되었다.

현재, 근수루는 1970년 장안초등학교의 교사 증축으로 인해 축소되어 지금의 위치로 이전 하였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1999년 7월 1일 부로 장안초등학교가 폐교 되어 2001년 8월 10일 장안전통문화예술촌으로 바뀌었으며 350여년의 근수루의 역사를 이은 문화, 예술, 교육의 터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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