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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부천 상동 부천영상문화단지 타이거월드

by 구석구석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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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과 세계 여행을 동시에 '부천영상문화단지'

부천시 원미구 상동,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 부근에 위치한 부천영상문화단지는 이름 그대로 영상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문화공간이다. 1930~70년대 서울의 중심가 모습을 재현해놓은 10만 평 규모의 판타스틱스튜디오,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25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전시한 아인스월드동춘서커스공연장, 김덕수난장극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곳은 판타스틱스튜디오와 아인스월드.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촬영지로 알려진 판타스틱스튜디오는 1만2천 평 규모를 갖춘 세트장으로 30년대 종로, 청계천, 명동거리와 60~70년대의 명동을 재현해놓았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역도산’ ‘청연’ 등이 촬영됐으며 드라마와 영화, CF,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트장의 중심은 종로경찰서와 화신백화점, 전차 등이 설치돼 있는 종로거리와 김동리 서정주 천상병 박인환 유치진 등의 문인들이 단골로 다녔던 문예싸롱 동방싸롱 등을 재현해놓은 명동거리. 거리와 건물이 수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간 듯 사실적으로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는 세트장 구경과 함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원빈이 탔던 전차와 MBC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김지수가 탔던 인력거를 타보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동양구락부에서 보신각을 거쳐 동대문까지 운행하는 전차 탑승료는 2천원, 인력거 대여료는 1인용 30분에 5천원. 골목 어귀에서 파는 국화빵, 달고나, 뽑기, 강냉이, 찹쌀떡 같은 옛 주전부리도 놓칠 수 없는 재미. 각종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잦아 운이 좋으면 촬영 현장과 스타들을 구경할 수 있다.

촬영일정은 한 달 전에 홈페이지(www.fantasticstudio.or.kr)에 공지된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이며 연중무휴. 추석 등 명절에는 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 입장료 어린이 1천원, 어른 3천원 홈페이지 문의 032-236-2583~8

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 과거 여행을 한 뒤에는 스튜디오 뒤편에 자리한 1만8천 평 규모의 아인스월드로 자리를 옮겨 세계일주를 해본다. 파리의 에펠탑,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등 세계 25개국의 유명 건축물과 문화유산을 25분의 1 크기로 축소해놓은 곳으로 건축물에 대한 세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영국존, 러시아존, 오세아니아존 등으로 구분돼 있어 나라별로 둘러보기에 좋다.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세계를 둘러보는 가장 짧은 여행길

첫눈이 소복이 내린 날, 사촌 남매인 정윤이와 경민이가 엄마와 함께 부천 아인스월드를 찾았다. TV 광고에서 언뜻 보긴 했지만, 어떤 곳인지 궁금한 것은 모두 한마음. 마침 유치원에서 한창 세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터라 정윤이와 경민이는 가는 동안 한껏 상상의 나래를 폈다.

엄마의 사진 속에서 보았던 타워브리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말에 환호성을 지르는 정윤이, 달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이 얼마나 긴지 궁금하다는 경민이는 1시간 동안 펼쳐질 세계 여행에 대한 기대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중동 IC를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아인스월드 표지판이 보였다. 바로 옆에 「야인시대」촬영 세트가 있어 초행길인데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화려한 야경,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 최고

관람하는 내내 볼 수 있는 진풍경 중의 하나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진기를 들고 있다는 것. 젊은 연인들은 마치 외국에라도 와 있는 듯 행복한 표정으로 카메라폰을 눌러댔다. 이곳의 건물들은 기존 전시물과는 달리 상향 배치되어 있어 실제 현장에 와 있는 듯한 효과를 극대화시켰고, 카메라를 아래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 정말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보니 엄마가 찍은 사진보다 키작은 정윤이와 경민이가 찍은 사진이 훨씬 실감났다. 엄마는 다음번에 올 때는 1회용 카메라를 준비해 작품 사진을 만들기로 아이들과 약속했다. 특히 이곳의 야경은 사진 전문가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건축물을 제작할 때, 할리우드 영화에만 사용되는 4Way System(내부 조명+주변 조명+경관 조명+외곽 조명)을 채택해 야간에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환상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안겨다준다. 또 영국국회의사당의 빅벤 종소리와 페트로나스타워의 공사 현장 소리 등의 음향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


아인스월드는 가족을 위한 테마파크인만큼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각각의 존에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연기자 25명이 어울리는 복장과 퍼포먼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버킹엄 병사, 나폴레옹, 콜로세움 검투사, 파라오, 링컨, 우주인 복장을 한 외국인을 보자 아이들은 "Hello" 하며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공원 입구에서 스탬프 용지를 받은 뒤 관람 도중 총 10명의 연기자에게 각 나라의 인사말을 배워 도장을 찍어오면 공원 퇴장 시 기념품을 준다. 또 공원 내의 피에로는 관람객의 사진을 몰래 촬영해 매일 20명에게 '4인 무료입장 티켓'을 선물한다.

매일 3회 개최되는 '도전! 월드 골든벨'을 통해서도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아인스월드는 1만8천여 평의 전시 공간 외에도, 시뮬레이션관·기념품관·레스토랑·스낵 코너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추운 날씨였지만, 엄마와 아이들은 처음 경험한 세계 나들이에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야외 전시장에 화려한 불빛이 켜질 즈음에야 아인스월드를 나섰다. 다음번에 올 때는 세계 문화를 미리 공부해오기로 약속하면서….       

 

하루 동안 세계 25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곳

부천 영상문화단지 안에 새롭게 들어선 아인스월드(AiinsWorld)는 세계 유명 건축물을 옮겨놓은 실외 박물관형 테마파크이다. 아인스월드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34점과 유네스코 10대 문화유산 9점, 현대 불가사의 7점을 비롯해 전 세계 25개국의 유명 건축물 69점 등 총 1백9점이 전시되어 있다.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사인 원더웍스가 직접 설계와 제작을 맡았으며, 한 건축물당 평균 6개월이라는 제작 기간이 말해주듯 세월이 흘러 바래진 건물의 색깔과 표면까지 그대로 재현해내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정윤이가 고대하던 타워브리지. 정윤이는 경민이에게 "타워브리지는 강물 위로 배가 지나가면 다리가 들어올려진대."라며 엄마한테 들은 대로 설명해주느라 신이 났다. 아인스월드는 영국, 프랑스, 유럽, 러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크게 12개의 존(zone)으로 구분되어 있다. 각각의 존마다 대표적인 건축물이 1/25 크기로 축소·전시되어 있고, 전시 공간별로 각국의 전통 음악이 흘러나와 이국의 향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은 서로 마음에 드는 건축물을 고르느라 뛰어다니기에 바쁘면서도 이다음에 크면 꼭 진짜 건축물을 보러 가겠다는 포부를 잊지 않았다.       

 

김덕수 난장극장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씨가 사물놀이 탄생 25주년을 맞이하여 사물놀이와 한국 전통문화를 누구든지 편안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립한 극장이다. 사물놀이 앉은반과 판굿, 전통무용(부채춤, 장고춤, 무당춤), 판소리 등으로 구성된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을 본 뒤 관객들이 사물장단과 탈춤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홈페이지 www.njt.co. kr 문의 032-326-3002

 

맛집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 장터 내에 자리한 선술집은 60~70년대 선술집 분위기를 풍긴다. MBC 일일 드라마 ‘자매바다’와 KBS 미니시리즈 ‘황금사과’가 촬영됐다. 이름은 선술집이지만 분식집을 겸하고 있으며 대표 메뉴는 6~7가지의 반찬이 나오는 가정식 백반.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가정식 백반 4천원, 잔치국수 3천원. 문의 010-2282-9263

 

스키+수영+골프 '부천 '타이월드' 

서울 인근 부천 상동에는 국내 최초로 초대형 돔 스키장이 오픈(7월중)을 앞둬 벌써 부터 스키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270m의 직선 슬로프에 초-중급 코스와 보더들을 위한 공간과 눈썰매장, 워터파크도 마련돼 한여름 더위탈출에 제격일듯 싶다.

 

::::: 스키+수영+골프… 부천 '타이거월드'

'한여름 스키타고 설원을 질주 한다!'
장맛비와 폭염이 교차하는 한여름 서울 인근에 국내 최초의 초대형 실내 스키장이 오픈(7월중)을 앞두고 있어 스키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타이거월드(www.tigerworld.co.kr)는 270m 길이의 직선형 메인 슬로프(폭 40m)와 70m의 보조 슬로프(폭 30m)를 갖춘 매머드급 실내 스키장. 
초-중급 슬로프는 물론 스노 보더를 위한 쿼터파이프 슬로프 까지 갖춰 초보에서 전문가 까지 설원을 질주할 수 있는 도심 속 전천후 레저공간이다. 이번 타이거월드의 오픈은 일본과 중국에 이은 아시아 세 번째의 대형 실내스키장 개장으로, 세계적으로는 12번째가 된다.

이미 두바이와 상하이 실내 스키장이 지역 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것에 비춰 향후 한류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타이거월드에는 대형 실내워터파크와 360야드(200타석)에 이르는 국내 최장 비거리 인도어 골프장까지 갖춰 명실공히 원스톱 레저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 국내 최초 270m 초대형 스키돔 / 스노보드-눈썰매까지 동시에

▶ 실내스키장

=스키와 보드는 국내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 동계 레포츠 종목이다. 하지만 연중 두 세 달만 설원을 내닫을 수 있어 스키마니아들에게 시즌까지의 기다림이란 고통 그 자체다. 따라서 사철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돔은 국내 스키어들로서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이번 타이거월드의 스키돔 개장은 국내 스키마니아들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은 희소식이 되고 있다.

타이거월드 스키돔은 중급자용 메인 슬로프와 초급자용 슬로프, 보더를 위한 전용 슬로프와 무빙워크 까지 갖춰 연중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다.

또 70m 보조 슬로프에서는 멀티리프트를 설치, 스키와 보드는 물론 봅슬레이튜빙 눈썰매까지 즐길 수 있어 더위탈출을 겸한 가족단위 나들이에도 제격이다.

실내스키장의 설질 또한 파우더 같은 자연설에 가깝다. 첨단 인공제설 설비로 자연설 수준의 눈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본격 겨울 시즌을 대비, 미리 스키, 보드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스키장 이용료는 3만~7만원 선. 

::::: 이국적 조경…3000명 동시입장 / 국내 첫 워터 드롭 등 스릴만점

▶ 워터파크

=5900여평에 이르는 실내 워터파크도 타이거월드의 또다른 명소. 파도풀, 유수풀 및 다양한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춘데다, 기능성 스파시설에서는 피부미용과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또 방대한 실내스키돔의 아래에 자리하고 있어 높은 천장은 툭 트인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며, 자연 친화적이고도 이국적 조경으로 분위기도 한껏 살려 두었다.

3000명이 동시 입장 가능하다. 다양한 슬라이더도 재미를 더한다. 국내 최초의 워터 드롭, 87m에 이르는 제브라 슬라이드는 스릴 만점이다. 이밖에도 스페이스 보울, 스피드 슬라이더, 바디 슬라이더 등 7가지의 다양한 슬라이드 시설이 있어 난이도에 따라 슬라이딩을 경험해볼 수 있다.

 

::::: 국내 최장 실내 비거리 360야드 / 실내골프연습장 작년 먼저 개장
 

▶ 골프연습장& 부대시설

=지난해 먼저 개장한 국내 최장 비거리(360야드)의 실내 골프연습장은 타이거월드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지상1층에서 4층까지 각 50타석씩, 총 200타석 규모로, 타석에 들어서면 파4 필드 규모의 국내 최장 비거리가 한눈에 펼쳐진다.

또 어린이를 위한 키즈아카데미, 맞춤 피트니스, 푸드코트, 패밀리레스토랑, 레저용품 및 의류판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레저와 쇼핑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 빼어난 접근성

=타이거월드의 또다른 강점은 빼어난 접근성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이 길을 이용하거나 지하철 7호선을 타면 서울 시내에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거기에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과 미니어처 파크 '아인스월드', 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연계 나들이 코스로도 그만이다. 한편 타이거월드는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회원도 모집 중이다. (032)220-7700  

스포츠조선 2007.7 김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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