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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괴산 운교리 용추폭포 아가봉

by 구석구석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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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괴산은 남한강의 상류인 달천과 백두대간인 한남금북 정맥이 갈라져 있는 곳으로 깨끗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미래의 자원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남으로 백두대간이 빚어 놓은 명산과, 그속에서 발달된 화양동, 선유동, 쌍곡계곡 등이 선경을 이루고, 발닿는 곳마다 명승지가 아닌곳이 없어 괴산을 찾았다 떠나는 발길을 무겁게 하는 그런곳! 그곳이 괴산이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에 있는 용추폭포는 옛날 이 폭포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폭포 주변의 바위에 움푹 파여 있는 곳이 용의 발자국이라고 한다. 용추폭포는 계곡 50m에 걸쳐 마치 큰 성벽같이 가로지른 바위를 계곡물이 깎고 깎아 5m의 폭평을 이룩하고 길이 10m, 너비 4m, 깊이가 1.5m인 둥그스런 폭대에 옥수가 넘쳐 다시 1m 정도의 제2폭포를 이루고 있다. 
상류의 돌이 마치 화양동의 일부와 같으며, 특히 왼쪽의 층암절벽은 장관을 이루고 사이사이 노송이 풍경을 한층 돋보여 준다. 

사기막리에서 비포장 길로 곧장 고개를 넘으면 ‘선유동’입구인 송면삼거리. ‘화양동’이나 문경 선유구곡과 연결된다.

 연리는 두 몸이 한 몸이 된다 하여 흔히 남녀간의 사랑을 비유하며, 나아가서는 부모와 자식, 가족사이, 친구사이의 사랑에 이르기 까지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은 하나로 이루어진 두 나무로 형상화되고 있다. 바로 사랑나무(애정목)로 나뭇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라 하고,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이라 한다.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산10-1번지에 있는 소나무  연리목(連理木)은 용추폭포 상부좌측의 산에 위치하고 있다. 1997. 10. 16 중부지방 산림관리청 (제1997-5호)에서 천연보호수로 지정 했으며, 나무의 특징은 소나무 2그루가 약 40㎝ 간격에서 각기 자라다가 지상 3.5m 상부의 수간에서 융합되어 한 그루로 자랐으며, 좌측 나무둘레 105㎝, 우측나무둘레 115㎝, 수고 15m이고, 수령은 약 6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을 가려면 청천면 사기막 마을 포장도로에서 하천 하류 길을 따라 약1.5㎞쯤 내려오면 용추폭포가 있는데, 폭포 직전에 좌측 산으로 20m쯤 올라가면 된다.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연리목을 구경하고 시원한 용추폭포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리며 신선이 된 듯 세상사 부러운게 없을 듯 싶다. 

 / 충청북도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운교리 아가봉(541m)아가봉은 청천면 운교리와 칠성면 사은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아가’라는 이름처럼 신선대, 입버린바위, 매바위 등 기암괴봉이 즐비한 작으면서도 아름다운 산이다. 아가봉은 옥녀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고습봉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근래에 누군가가 아가봉 이라는 표지석을 세워 놓았다. 아마도 아가산악회가 산악회의 이름을 붙여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아가봉 산행기점은 청천면 운교리 새뱅이 마을이 좋다. 새뱅이 마을은 수량이 풍부한 냇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농가와 그 뒤로 드리워진 아름다운 산그림자가 자아내는 전형적인 한국의 시골 분위기다. 행정구역으로는 청천면에 속하지만 청천에서는 상당부분 길이 포장되지 않아 문광면이나 덕평을 거쳐 접근하는 것이 좋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사기막은 현재 2007년 12월까지 송면~사기막을 연결하는 2차선 확ㆍ포장 공사를 위해 분주하다.

덕평에서 5분거리의 새뱅이 마을까지 가서 마을입구 느티나무 아래 주차를 하고 마을 안으로 나있는 묵방골 계류를 따라 5분정도 가면 큼직한 납작바위 뒤로 3단의 작은 와폭인 새뱅이 폭포가 있다. 산길은 폭포 위쪽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소나무숲길 사이를 20여분 가다보면 첫 바위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첫 바위봉우리에서 5분쯤 더 오르면 신기하게도 산등성이 한 가운데 가로 2m, 세로1m, 깊이 1.5m정도의 바위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는 옥녀탕에 도착하게 된다. 월출산의 구정봉, 두타산 이웃의 쉬움산, 도락산의 신선대, 천관산의 구룡봉 등에 웅덩이가 있지만 여기 옥녀탕에 비하면 모두 하찮은 것들이다.

옥녀탕을 지나면서부터 아가봉 산행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멋들어진 기암괴봉들이 시작된다. 옥녀탕을 뒤로하고 10분정도 오르면 신선대가 나타난다. 넓고 우뚝한 신선대 위에 올라서면 군자산의 머리와 백악산 너머 속리산 줄기가 한눈에 가득하다.

신선대에서 구렁이 등 같은 바위를 따라 내려서면 입버린바위 아래의 잘록이다. 입벌린바위을 끼고 왼쪽으로 올라서면 백척간두에 선 듯한 입버린바위 정수리다. 매바위는 입버린바위 조금 위에 장대처럼 우뚝 솟아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바가지를 엎어 놓은 듯한 바가지바위를 지난다. 다시 가파른 사면을 올라치면 아가봉 고스락이다.

아가봉 정상은 여기저기 바위가 널려 있고, 바위위에는 아가산악회에서 세운 아가봉이라는 표지석이 서있다. 조망은 확트인 맛은 없지만 갈론구곡 위로 덩치 큰 군자산의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띄고 남쪽 멀리 백악산 너머로 속리산의 톱날 같은 산줄기가 펼쳐진다. 동남쪽으론 청화산, 조항산이 보이고 대야산의 머리도 보인다. 골짜기 사이로는 달천의 푸른 물도 반짝인다. 군자산과 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위로는 우뚝 솟은 보배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하산은 아가봉에서 남동쪽의 가파른 비탈을 내려서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남쪽에 까마득한 바위낭떠러지가 나타난다. 고정로프를 이용해 울퉁불퉁한 틈과 모서리를 발고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한다. 잘록이로 내려서면 바로 다음 봉우리로 이어져 오르게 된다. 소나무 숲이 꽤 좋은 능선 길이 완만한 두 개의 봉우리를 넘으며 이어진다. 하산은 옥녀봉 아래 사기막재에서 사기막 상촌이나 갈론구곡을 따라 갈론으로 내려가면 된다. 잘록이에서 상촌까지는 20분이 소요되며 버스종점인 하촌까지는 약 40여분이 소요 된다. 새뱅이 마을 출발하여 아가봉을 거쳐 하촌까지 총산행시간은 약 3시간정도 소요된다.

원점회귀 코스는 정상을 뒤로하고 올라왔던 길을 1분정도 되돌아 나와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러 북쪽능선을 따라 10분쯤 가면 여러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봉이 나타난다. 그 바위봉에 올라서면 발아래에 커다란 매 한 마리가 사은리 갈론마을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매바위가 보인다. 매바위 밑으로 설치된 고정로프를 끼고 조금 더 내려가면 ‘국립공원’ 경계를 알리는 표석이 서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북쪽능선으로 직진하면 갈론마을이 나온다. 삼거리에서 새뱅이 이정표를 따라 묵방골 능선으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 나타난다. 산길은 계곡을 건너 폭포 위 삼거리로 이어지고, 여기서 20분정도 계류를 따라 걸으면 새방이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 레저토피아 김웅식


 숙식

갈론분교터 옆에 있는 갈론민박매점(닭오갈피백숙. 832-5614). 수전리 수전매운탕(832-4037). 칠성면 소재지 노아파크(832-6671), 괴산읍내 동진파크(832-7668), 영빈장(832-2660), 궁전모텔(832-0516) 등. 사기막리 상촌마을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감자와 콩을 기르는 무 비닐 자연재배 작목반인 사기막골 뚝심이(833-1878)가 있다.

괴산 괴산호 연하구곡 양반길1코스 (tistory.com)

 

괴산 괴산호 연하구곡 양반길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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