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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대구광역시

대구 팔공산관광권역

by 구석구석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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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번 지방도로(팔공산권역)

 팔공산은 대구의 북동쪽을 감싸안고 있는 대구의 진산(鎭山)이다. 대구 사람들은 마을 뒷산처럼 스스럼없이 오르내리는 산이지만, 실제로는 해발 1,192m 높이에 총면적 122.08㎢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전체 능선 길이만도 20㎞에 이르는데 주봉인 비로봉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동봉, 서봉들이 날개를 퍼득이는 독수리마냥 기세좋게 뻗어 있다.

비로봉의 암반철쭉 상고대와 철쭉꽃

예로부터 팔공산은 신성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신라시대부터는 호국을 염원하는 불사가 계속되었다. 동화사, 파계사 등 천년고찰이 골짜기마다 들어서 있으며 불상, 탑, 마애불이 수없이 산재해 불교문화의 성지를 이루고 있다. 

 팔공산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화사이다. 동화사에서 맨 먼저 만나는 건물은 누각 봉서루이다. 봉서루는 오동나무 숲에 둥지를 튼다는 봉황새를 상징하는 누각으로, 오동나무를 뜻하는 동화사와 짝을 이루고 있다.

△ 동화사

 동화사는 유서깊은 신라 고찰로서 폭포골, 빈대골, 수숫골이 좌우로 몰려든 도학동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고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사령부가 있었던 곳으로, 호국불교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절 좌우로 경관 좋은 계곡이 몰려 있으며, 진귀한 보물과 내력을 간직한 암자들이 산중에 흩어져 있다.동화사에서 길을 돌려 수태골 방향으로 달리면 부인사, 파계사가 잇달아 나타난다.

△ 수태골전경

부인사는 신라 선덕여왕이 창건한 절로, 고려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이 보관되었던 곳이다. 전성시절의 부인사는 인근 포도밭이 모두 절의 영역이었을 정도로 크게 번성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포도밭 속에 당간지주가 남아 있을 뿐 쓸쓸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경내에는 삼성각, 묘사 외에 선덕여왕을 모신 숭모전이 있다.

△부인사

파계사는 울창한 숲, 수려한 계곡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으로, 마치 속세를 벗어난 듯한 분위기에 젖어들게하며 계곡의 물줄기가 흘러나가지도 못하도록 모은다는 뜻에서 파계사(把溪寺)라 하였다.  

 

팔공산 진입로에서 파계사로 올라가는 파군재 주변에는 고려 신숭겸 장군의 유적지가 있다. 공산전투가 치뤄졌던 팔공산 일대는 왕건과 견훤군에 크게 패했다는 '파군재'(破軍栽), 전장을 탈출한 왕건이 몸을 숨긴 '왕산'(王山), 탈출로를 비춰주던 새벽달이 외뤄웠다는 '반야월' (半夜月), 이곳에 이르러서야 얼굴이 밝아졌다는 '해안' (解顔), 안심했다는 '안심' (安心) 등이 있다. 

 

갓바위는 관봉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석조불상이다. 정상까지는 돌계단이 길게 이어져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좋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팔공산 전경 또한 일품이다.

  갓바위는 정성으로 기도하는 사람의 소원 가운데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소문으로 이른 새벽부터 방문객들로 줄을 잇고 있다. 매월 1일이나 입시철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며, 매년 1월 1일은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더욱 붐빈다. 갓바위에서 경산 와촌과 팔공산 동봉으로 가는 길이 있다. 동봉행 등산로는 인봉, 노적봉 등 각양각색의 봉우리와 능선재, 신령재 등을 잇는 팔공산의 오른날개를 이루는 주능선길로,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구수목원(전화번호 (053)642-4100)은 대곡지구 매립사업이 완료된 후 그곳에 만든 것으로 40여종 300점의 분재를 관람 할 수 있는 분재원, 200여종 2,000그루의 선인장을 보유하고 있는 선인장온실, 250여점의 수석이 전시되어 있는 수석전시관을 비롯하여 화목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방향식물원 등 21개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00여종 6만 그루의 나무와 900개 화단에 800종 13만포기의 초화를 관리 운영하고있다. 

팔공순환도로를 타고 팔공산 기슭으로 접어들면 가산산성, 한티재, 송림사 방면의 길이 이어진다. 가산산성은 정상까지의 길이 평탄해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적당하며, 억새풀이 군락을 이뤄 사진찍기에도 좋다. 송림사에 들어 아름답다는 5층전탑을 구경하거나, 한티재에서 곧장 내달려 삼존석굴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자료대구관광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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