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전라남도

곡성군 월봉리 도림사 청류동계곡 동악산

by 구석구석 2022. 8. 16.
728x90

 

동악산 등산안내도

동악산은 비단 암봉미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청류동계곡(도림사계곡)은 삼남의 제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계곡에서 만나는 시인 묵객들의 수많은 각자는 그의 아름다움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쇄연문 낙악대 단심대 등이 특히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동악산은 또 천년고찰인 도림사가 유명하다.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창한 절이라 한다. 명성에 비해 절의 규모는 작지만 단아한 정취는 주변 계곡의 아름다움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산세는 청류동계곡을 중심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북쪽의 정상과 남쪽의 형제봉(750m)군이다. 정상은 형제봉보다 조금 낮지만 암봉으로 치솟은 능선이 매력적이다.

정상과 마주보고 있는 형제봉은 동악산의 최고봉답게 주변 조망이 압권이다. 동악산 최고의 암릉코스인 부채바위 능선이 발 아래로 뾰족하고 최악산을 거쳐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이 물결처럼 아련하게 보인다.

산행은 동악의 양대 봉우리를 죄다 둘러보는 것으로 했다. 구체적 경로는 다음과 같다.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입구 청소년고충상담소~348봉(깃대봉)~형제봉~대장봉~배넘어재~동악산~690봉~신선바위~안부~삼거리이정표~도림사~매표소~청소년고충상담소 순.

원점회귀산행인 이번 코스의 산행시간은 걷는 데만 3시간50분쯤 걸리며 휴식을 포함한다면 5시간~5시간30분쯤 잡아야 할 것이다.

산행기점은 도림사 입구로 들어와 만나는 청소년 고충상담소다. 뜬금없는 시설인 것 같은데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주변의 야외 체육시설 및 음악당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림사 입구삼거리에서 1㎞쯤 되며 매표소를 300m 앞둔 지점이다. 길 오른쪽에 단층건물로 서 있다. 유리창에 '청소년 고충상담'이라고 씌어 있어 참고한다.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들머리는 이 건물 맞은 편의 길로 연결된다. 매표소 진행방향 왼쪽이다. 그 길을 따라 1분쯤 거슬러 올라가면 다시 왼쪽으로 나 있는 시멘트길을 만난다. 길 오른쪽은 야외 음악당 및 놀이시설이다. 왼쪽의 그 길을 따라 다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시멘트 포장길이 끝나면서 임도를 만나게 된다. 형제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이 임도 오른쪽으로 열려 있다. 비스듬한 오름길 오른쪽은 연단이 있는 공연시설이고 왼쪽은 체력단련장이다.

임도 입구에 '올바른 산행 방법'안내도와 파란색의 '형제봉 등산로' 표지판이 있어 참고한다. 임도를 조금 타면 곧 묘지 앞 갈림길에 닿는다. 등로는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묘지쪽 오름길로 이어간다. 임도 입구에서 2분 거리에 있다. 이후 등로는 능선 오름길로 쫓아가면 된다. 외길인데다 생각보다 반듯해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고충상담소에서 게양대가 있는 348봉까지 30분 소요.

일명 깃대봉으로도 불리는 348봉은 곡성읍 서편산악회에서 정성스레 만들어 놓은 갖가지 돌탑들이 볼 만하다. 이 탑은 형제봉 오름길 곳곳에 세워져 있어 산객들의 시선을 즐겁게 할 뿐아니라 줄곧 된비알로 올라야 하는 수고를 잊게 해준다. 도림사 입구에서 볼 때 첨탑처럼 뾰족한 앞봉(715m)까지 35분 소요. 다시 형제봉까지 8분이 더 걸린다.

형제봉은 동악산 최고의 높이지만 주봉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부채바위로 이어지는 암릉이 아름답고 이웃한 앞봉과 대장봉으로 어우러지는 산그리메가 황홀해 널리 사랑받는 것으로 위로를 받고 있다. 진행 방향 오른쪽 철계단이 부채바위 능선과 길상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등로는 철계단을 오른쪽으로 보면 정면으로 내려서는 길로 이어진다. 급경사로 내려가면 잡목이 수북한 헬기장이다. 형제봉에서 7~8분쯤 걸린다.

멋진 조망과 넉넉한 품을 자랑하는 대장봉(744.5m·서봉)은 헬기장에서 정면 오름길로 연결된다. 오른쪽의 사면길은 대장봉을 거치고 않고 657봉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가풀막으로 7~8분쯤 오르면 곡성군 입면의 너른 들판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장봉에서 왼쪽(남쪽)은 최악산으로 가며 오른쪽(북쪽)은 배넘어재로 향한다.

배넘어재는 홍수가 나면 배가 넘어갈 수 있을 만큼 허리가 잘룩한 고개를 말한다. 우회로가 합류하는 657봉까지 4분,도림사 험로가 있는 삼거리까지 10분,배넘어재까지 15분쯤 걸린다. 등로는 대체로 능선을 따르지만 625봉 못미친 삼거리안부에서는 왼쪽으로 90도 꺾어지는 길로 이어가야 한다. 직진 방향의 길은 도림사 방면 험로다. 독도주의 지점이다.

배넘어재를 지나면 등로는 육산의 오솔길에서 점차 악산의 암릉길로 바뀐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우횟길도 잘 나와 있고 또 암릉을 바로 탄다해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 대신 눈앞에 펼쳐지는 동악산의 모습은 장관 그 자체다. 몇군데 전망바위가 있어 둘러볼 만하다. 배넘어재에서 전망대까지 20분,다시 701봉까지 5분,'떨어진 이정표'까지 5분쯤 걸린다.

동악산은 701봉에서 오르막으로 올라 만나는 '떨어진 이정표'에서 거의 직진방향으로 연결된다. 이정표가 능선 꼭지점이 아닌 사면에 세워져 있어 길이 자연스레 동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정표에서 2분만 더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736.8봉이고 이어 내리막으로 내려와 철계단을 올라가면 중계시설을 지나 동악산 정상에 닿게 된다. '떨어진 이정표'에서 정상까지 10분 소요. 철계단을 올라 만나는 암릉길이 정상으로 가는 또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동악산은 막상 정상에 서면 조망이 그리 시원하지 않다. 오히려 정상 못미친 지점과 정상을 지난 지점의 암봉이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한다. 북쪽으로 고리,문덕봉이 가깝고 발 아래 감도는 섬진강이 살갑다. 동쪽의 곡성 읍내와 황금빛 벌판이 황홀하고 그 너머 아련한 지리산이 반가움을 더해 준다.

등로는 멋진 돌탑을 지나 진행방향 정면(동쪽)의 내리막길로 연결된다. 돌탑 오른쪽(남쪽)은 가파른 능선으로 내려서는 험로다.

안부로 내려와 다시 올라가는 690봉까지 8분쯤 걸린다. 벼랑 끝 너럭바위로 솟아 있는 신선바위는 690봉에서 내려와 만나는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연결된다. 직진 방향은 죽동. 690봉에서 9분 소요. 신선바위를 둘러볼 시간이 여의찮으면 690봉 못미친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된다.

청류동계곡으로 연결되는 길은 신선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만나는 능선의 두번째 안부에 열려있다. 여기서 오른쪽의 사면길을 따르면 마른계곡으로 해서 청류동 본계곡에 닿게 된다. 안부의 직진 능선길은 월봉리로 가는 길이다. 계곡길은 뚜렷해서 이어가는데 애로점이 없다. 삼거리 이정표까지 20분,아치형 철다리인 3교까지 4분,다시 길상암 갈림길과 2교까지 6분,1교까지 4분쯤 더 걸린다.

개울을 건너는 철제다리는 도림사에서 동악산으로 올라가다 만나는 순서대로 붙인 임의의 이름이다. 1교에서 다시 도림사까지 2분,매표소까지 10분,산행 기점인 고충상담소까지 3분이 더 걸린다.

/ 부산일보 위크앤조이 레저팀 051-461-4161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계곡 061-360-8224 

해발 748.5m의 동악산 남쪽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동악계곡과 성출계곡이 하나가 되어 아홉 구비마다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줄기가 마치 비단을 펼쳐 놓은 듯이 흐르고, 노송.폭포 등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도림사계곡은 지방기념물 101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반석들이 있어 예로부터 풍류객들의 발길이 잦았으며 이 곳 9개의 반석에는 선현들의 문구가 음각되어 있어 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고 한 아름 반석 위로 흐르는 계곡 물에 몸을 담그는 맛이 색다르다. 그리고, 이계곡 정상 부근에는 전망이 좋아 신선이 쉬어 간다고 하는 높이 4m에 넓이 30평에 달하는 신선바위가 있으며, 이 계곡을 따라 오르는 동악산 줄기의 형제봉은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월봉리 327 도림사 061-362-2727

곡성읍에서 서남쪽으로 4km 떨어진 월봉리, 동악산 줄기인 성출봉 중턱에 자리잡은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7년(660년)에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한다. 현재는 보광전, 약사전, 응진당, 명부전 등이 있고 절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도인이 숲 같이 많이 모여들었다 하여 도림사라 하는데, 인근에는 동악산 남쪽 골짜기에서 시작된 도림계곡이 흐르고 있다. 계곡 물이 연중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송, 계곡, 폭포들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 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커다란 반석들이 있어 옛부터 풍류객들의 발길이 잦았 으며, 한여름 반석 위로 흐르는 계곡 물에 몸을 담그는 맛은 색다르다. 도 보물 제1341호로 지정된 괘불이 소장되어 있다.

 

곡성읍 월봉리 322-6 도림민박 061-363-4858

도림사 앞에 위치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물과 도림사 관광단지의 놀이시설을 이용 할수있으며, 위로는 도림사와 동악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한적하고 조용한 산골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신기리 청계동계곡

곡성읍과 입면 사이로 동악산이 큰 용처럼 달려오다 강줄기를 만나 멈춘 곳이다. 또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남원시의 한봉과 순자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손으로 모으고 만나는 듯한 도계(道界)지역으로써 예로부터 주변 경관이 빼어나 마치 삼청의 진경을 옮겨 놓은 듯하다는 명승지이다.

.

여름에는 맑은 물이 계곡 사이로 흐르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이 많다. 계곡바닥에 깔려있는 바위와 돌들은 매끄럽고 부드러워 앉아서 놀기에 좋다. 4km쯤 되는 긴 계곡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골짜기가 수없이 많고 골짜기를 따라 군데군데 작은 폭포들이 있는 아담한 곳이다. 계곡을 오르는 산책길의 경사도는 평지와 같이 완만하여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최상의 휴식지이다. 이 곳은 임진왜란시 고경명장군의 우부장으로서 금산전투에 참가하였던「청계 양대박장군」이 의병을 양성하고 활동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