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경기도

포천 47번국도 장암리 이동갈비

by 구석구석 2022. 6. 21.
728x90

 

이동갈비는 포천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포천에서 군대생활을 했건 여행을 하건 포천 이동갈빗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이동갈비는 장암리에 ‘이동갈비촌’이 형성되어 있고 47번 국도변에 모여 있다.

 

군인과 면회객을 통해 입소문 난 달달한 맛 

‘물을 안은 고장’ 포천(抱川) 북부 지역에는 수려한 계곡을 품은 높고 낮은 산줄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그중 백운산과 광덕산 사이로 흘러내리는 백운계곡으로 이어지는 47번 국도를 따라가면 이동면사무소를 지나자마자 이동 갈비촌에 닿는다. 지역의 이름을 붙여 전국으로 명성을 떨친 포천 이동갈비가 시작된 이동면 장암리다.

포천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이동갈비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데는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적인 특성이 크게 작용했다.

1960년대 초 이동면에 ‘이동갈비’집이 문을 열어 군인들에게 싼값에 맛있는 갈비를 넉넉히 판매한 것이 시초다. 당시 포천일대 육가공업체에서 군부대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납품했는데, 값이 비싸서 잘 팔리지 않았다. 육가공업자들은 음식솜씨가 좋은 마을사람에게 갈비를 싼값에 넘길테니 요리를 해서 팔아보라고 권했다.

이때 양념한 갈빗살을 굽기 좋게 포를 떠서 꼬치로 만들어 판매한 것이 포천 이동갈비의 시초다. 당시 포천일대에는 참나무숯을 만들어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니 자연스럽게 숯불갈비가 탄생한 것이다. 숯불에 갈비를 구워 먹을 때 나는 냄새는 유난히 강렬하다. 그 냄새는 주변 사람들까지 갈빗집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휴가나 외박 나온 군인들은 너나없이 갈비구이를 먹었고, 면회 온 가족들이 군인들에게 사주면서 전국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포천 이동갈비촌

1970년대까지 주로 돼지갈비를 팔았는데 1980년대 들어 사회·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한우갈비가 등장했다. 그래도 당시 소고기를 풍족히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래서 갈빗대를 반으로 쪼개 갈비와 살을 붙여 푸짐하게 참숯에 구워내는 이동갈비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만 해도 소갈비를 쉽게 먹는 집이 거의 없었죠. 양념맛도 특이 하고 양도 많은 이동갈비를 못잊어 제대 후에도 찾아오는 군인들이 많았대요. 그런데 이곳 군부대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8사단이 다른 곳 으로 이전해 버린 뒤로 동네가 텅빈 느낌입니다.” 한웅 포천시 문화관광해설사는 군부대의 이전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객이 줄면서 이동갈비촌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그래도 47번 국도 주변에 약 100곳, 이동갈비촌에 15곳 남짓 이동갈비가 성업중이다. 

포천시 이동면과 47번 국도 주변에는 포천이동갈비 전문음식점이 100곳 이상 있다. 사진/ 여행스케치

일동면 장암삼거리에 다다르자 포천 이동갈비 간판을 단 음식점들이 보인다.

먼저 시선을 끌어간 간판은 김미자할머니·김근자할머니·송영선할머니 등 할머니들 이름이다. 놀라운 것은 여러 음식점에서 주차 관리하는 아저씨들이 도로변에 나와서 손님들을 호객하고, 어떤 집은 갈빗집을 찾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고장에선 거의 사라진 호객행위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도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광경이 놀랍다.

한 해설사는, 예전에는 진짜 손님들이 끝없이 줄을 서서 갈비를 먹었다고 한다. 면소재지를 벗어나자 다닥다닥 붙어 있던 갈빗집 대신 주차장이 넓고 건물이 반듯한 이동갈비전문점들이 들어서 있다. 백운계곡 입구를 지나도 몇집이 더 이어진다. 40년,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두가지였다. 하나는 변함없는 그 맛, 두 번째는 추억을 더듬어 찾아온 손님들이다.

군대서 막 제대한 남자들은 걸핏하면 “군대 이야기하지 마라, 군대 쪽으로 서서 오줌도 누기 싫다”고 말한다. 그런데 술만 마시면 여기저기서 군대 이야기를 하고, 세월이 흐르면 그 시절 그 부대가 생각나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이야기가 외박 나와서 먹었던 음식이나 술 이야기가 주종을 이룬다. 그 음식 중에 ‘달콤하고 고소한 포천 이동갈비’는 이 지역에서 군대생활을 한 모든 남자들의 기억속에 강렬하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정량제 판매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이동갈비 

포천 이동갈비는 두 종류다.

1990년대 이후 거의 모든 음식점에서 돼지갈비 대신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갈비는 생갈비와 양념갈비로 나뉜다. 소고기는 주로 미국산이다. 한때 한우고기를 판매하기도 했으나 고기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기름을 제거하면 절반쯤 버려야 하고, 그러면 수익률이 맞지 않았고 수급 물량도 부족했다.

반면 미국산 갈비는 딱 필요한 갈비 부위만 수입되는 데다 육질이 한우보다 부드러워 구이용으로 적절했다. 게다가 원가가 저렴하니 손님에게 줄 수 있는 양도 많았다. 1인분에 500g 이상을 주는 집도 있었으니 온 가족이 모여 소갈비로 배를 채워도 가계에 큰 부담이 없었다. 

728x90

현재는 원료육을 비롯한 모든 식자재의 값과 인건비, 세금까지 올라 예전만큼 양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1인분에 350g.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그래도 여전히 푸짐한 양이다. 과거에는 1인분에 갈비 10대로 가격을 책정해 식당 주인의 상술에 따라 고기양에 차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정량제로 판매하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다.

밑반찬과 서비스, 실내장식과 주변환경만 각기 다를 뿐이고 면소재지 포천이동갈비거리를 벗어나 넓은 주차장을 두고, 세련된 건물을 지어서 갈비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고 한다. 여행도 하고, 시들어가던 추억도 되살려보고, 맛있는 갈비도 먹고 싶 은 봄날 포천 이동면으로 가볼 일이다. 


출처 : 여행스케치 2022.4 박상대기자 (http://www.ktsketch.co.kr) 

 

 이동면 화동로 2000 / 갈비명가 할머니집 031-531-1700

 

ㅇ 이동면 화동로 2065-1 / 갈비 1987 

 - 갈비를 직접 구워주는데 전반적인 리뷰가 너무 달고 질기단다.

 

ㅇ 이동면 장암1길 14 / 제일갈비 김근자할머니집 031 521 2157

 

ㅇ 이동면 화동로 2087 / 김미자할머니 갈비 

 - 식당이 커서 그런지 직원들이 불친절하단다. 

음식점이 상당히 크고 호객행위를 안한다.

ㅇ 이동면 화동로 2089 / 느티나무갈비 031-532-4454

아름드리 느티나무를 있는 그대로 건축하여 홀 안에 나무가 있다.

 

ㅇ 이동면 성장로 1156-40 / 바위섬가든 010-9096-2937

 - 방송에도 나왔으며 분위기도 좋고 고기도 맛난집이다. 

 

ㅇ 이동면 화동로 1996 / 소문난이동갈비 031 531 0721

 - 음식점 앞의 마당이 주차장으로 상당히 넓다.

 

ㅇ 이동면 화동로 2097 / 송영선 할머니 갈비집 031 532 4562

KBS 생생정보통에 방영

이동면 늠바위길 143 / 수중궁갈비마당 031-531-3333

 

이동면 금강로 6159- / 약사골가든 031-536-0602

 - 펜션과 식당을 같이 하는데 고기맛이 좋다. 

 

ㅇ 이동면 화동로 1974 / 우목정 031-532-5167

 - 이동갈비촌 초입에 있고 음식점앞이 벚나무라 봄철에 가면 파라솔에서 벚꽃과 함께 먹을 수 있다ㅣ

 - 주차장은 상당히 넓다.

 

이동면 화동로 2215 / 이동강변갈비 010-8236-0858 

  - 경치가 멋진 음식점이다.

 

이동면 화동로 2362 / 이동궁전갈비 031-536-9600

  - 갈빗대가 커서 고기가 별로 없고 음식맛도 별로란다.

 

이동면 포화로 21-21 / 이동낙원갈비 031-535-7354

이동면 화동로 2121 / 이동백연갈비 031-531-0472

 

이동면 화동로 2111 / 이동부산갈비 031-532-4578

 

이동면 성장로1289번길 3 / 이동산장갈비 031-532-8953

 

이동면 화동로 2131 / 이동원주갈비 031-532-4786

  - 조미료를 안쓴다고 하며 상당히 친절하다.

 

이동면 화동로 1970 / 이동정원갈비 031-533-0616

 

이동면 여우고개로 698 / 이동폭포갈비 080-2080-9292

  - 고기가 질기고 별로..... 

 

이동면 화동로 2295 / 이동풍차갈비 031-531-0954

  - 비싸고 맛이 없다고 한다. 

 

이동면 화동로 2357 / 이동한국인갈비 031-535-9253

  - 카페랑 같이 하며 갈비는 별로고 갈비탕과 냉면은 맛나단다. 

 

이동면 화동로 2091 / 초원갈비 031-532-4612

 

ㅇ 이동면 성장로 1287-13 / 향유갈비 0507 1384 9770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방영

 

포천 장암리 여우재산장 사향산 승진훈련장 (daum.net)

 

포천 장암리 여우재산장 사향산 승진훈련장

승용차 : 의정부를 지나 포천(신철원, 운천 방면)으로 진입 후 만세교를 건너 양문, 성동검문소, 산정호수 한화콘도, 율곡연수원을 차례로 지나 백운계곡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여우재 고개가 나

blog.daum.net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