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충청북도

영동 심천역

by 구석구석 2022. 1. 26.
728x90

 

심천면 심천로5길 5 / 심천역 / 

1905년에 개통된 경부선의 보통역으로 문을 연 심천역은 수송량이 많아지면서 복선 공사와 함께 위치를 옮겨 1934년에 현재의 역 건물이 신축됐다. 한국전쟁으로 역 구내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역사는 그 원형이 보존돼 등록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됐다.

심천역은 작은 간이역 답게 한눈에 역사 안이 들어온다. 열차운행표 시간표가 걸려 있다. 

수직의 비례가 선명하고 꼿꼿한 모습의 역사로 전체 구성은 근대 간이역 표준설계를 잘 지켰다. 역사는 'ㅡ'자형 평면 형태로 대합실 출입구에 박공지붕을 구성해 정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철로변 대합실 출입구에 차양 지붕을 덧달아 본채 지붕과 차이를 두고 입체감과 그늘을 제공한다. 외관상 2층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일본 철도 역사 건축의 양식이 뚜렷이 남아 유난히 일본 철도 동호회원이 많이 찾는 역이다.

운행은 하지만 심천역에서는 열차 승차권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열차 승차 후 승무원에게 구입하거나 코레일톡, 네이버, 카카오T에서도 승차권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2019년 인기 드라마 '동백꽃필 무렵' 옹산역 촬영지가 심천역이며 손현주의 힐링행 특급열차 개통 간이역에도 심천역이 나왔다. 

심천은 땅이 기름지고 물 또한 맑고 깊어 지프내(깊은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금강의 상류 버들내가 영동천을 끌어 안고 다시 내려와 솔내와 합류하는 어름에 위치한다. 지금은 한적한 시골마을이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심천면 부상리에 있던 형석 광산으로 번성했던 마을이었다. 2016년 심천역에서 출발하는 심천여행 파랑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시작돼 심천의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을 둘러볼수 있는 여행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전거 대여는 심천역 맞이방에서 해준다고 한다.

[충북일보 /레인보우영동 SNS 홍보단 백서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