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의 눈! 39!'
■ 제39정찰비행단
정찰 및 항공정보 수집이 임무
1951.8. 사천기지에서 제2전술정찰비행전대 창설
1958.4. RF-86F 도입. 수원기지에서 제32전술비행대대 창설
1989.1. 제39정찰비행전대 창설. 제32전술비행대대가 제132전술정찰비행대대로 명칭 변경
2008.4. 평창 후평리에서 공중전투 기동훈련 임무를 수행하다 RF-4C추락
2010.11. 임실 청운리 인근 야산에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으로 대위2명 사망
2020.11. 제39정찰비행전대가 제39정찰비행단으로 승격 및 창설
ㅇ131 전술정찰비행대대
ㅇ159 전투정찰비행대대/ ELINT POD와 EO/IR POD
ㅇ296 정찰비행대대/ KF-16(block52)/ 영상정찰기 RC-800G금강, 신호감청기 RC-800B백두
정찰비행단 창설은 지난 2018년 7월 주도적 방위역량 확충을 위한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감시정찰 능력 강화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요구조건 충족에 더욱 다가가게 됐다. 아울러, 분산 배치된 감시정찰 전력에 대한 지휘체계 통합으로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정찰비행단은 RF-16 등 기존 정찰자산들과 현재 국산 기술로 개발 중인 중고도무인정찰기(MUAV)를 포함해 총 5개 기종의 항공 감시정찰 전력을 운용하게 된다. 전투기, 공중기동기, 무인기 플랫폼으로 구성된 정찰비행단의 항공전력은 각 특성에 따라 고도·임무별로 구분되어 한반도 전 지역을 감시한다.
광학·적외선 카메라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장비를 통해 기상 제한 없이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수집 센서로 통신·전자정보, 미사일 정보 등을 획득하여 이동식 탄도탄 미사일 발사나 핵 관련 동향 등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RQ-4를 운영하는 정찰비행단은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이어 우리가 3번째다.
공군에 따르면 우리 군은 금강ㆍ백두(RC-800), 새매(RF-16) 정찰기 등 정찰자산을 운용해왔다. 금강과 새매는 북한 남포에서 함흥을 연결하는 지역까지의 영상정보를, 백두는 북한의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 등 신호정보를 수집해왔다. 금강ㆍ백두(RC-800)는 공군 15전투비행단에, 새매 정찰기는 공군 19전투비행단에 각각 배치되어 있다.
글로벌호크(RQ-4)는 첩보 위성급 무인정찰기로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한번 뜨면 38∼42시간 비행을 할 수 있고 작전 반경은 3000㎞에 달한다.
- 제조사: 노스롭-그루먼(Northrop-Grumman, 주계약업체), 레이시온(Raytheon), L-3 커뮤니케이션즈
- 종류: 고고도 장기체공형 무인 정찰기
- 승무원: 탑승 0명
- 조종사: 원격 조종사 3명 (이륙 및 회수[LRE] 조종사, 임무통제[MCE] 조종사, 센서 오퍼레이터 각 1명)
- 전장: 14.5m
- 날개 길이: 39.9m
- 전고: 4.7m
- 자체 중량: 6,781kg
- 최대 이륙중량: 14,628kg
- 탑재중량: 1,360kg
- 최대 연료량: 7,847kg
- 추진체계: 7,600파운드 급 롤스-로이스(Rolls-Royce) F137-RR-100 터보팬 엔진 x 1
- 최고 속도: 629km/h
- 순항속도: 575km/h
- 항속거리: 22,779km
- 체공 시간: 32시간+
- 실용 상승한도: 18,228m
- 무장: 없음
- 탑재장비: AN/ZPY-3 AESA 레이더(블록 40), SAR, HISAR(블록 40), EO/IR 센서, AN/AVR-3 LWR, AN/APR-49 RWR, ALE-50 견인식 미끼 등
- 대당 가격: 1억 3,140만 달러 (개발비 제외, 회계연도 2013년 이후 가격)
■ 국산정찰기 '백두'
전자정찰은 상대방의 레이더 능력과 특성을 파악하는 엘린트(ELINT) 즉 전자정보 수집과 적의 통신 내용을 파악하는 코민트(COMINT)가 있다. 우리 군은 지난 1991년부터 ‘백두, 금강 사업’을 통해 전자정찰 능력을 가진 백두정찰기 4대를 확보해 운용했다.
우리 군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약 40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701사업)이 진행됐다.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전력화된 신형 백두정찰기는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 침범 그리고 항공모함 추적감시에도 사용되며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그 결과 우리 군은 백두, 금강 사업을 통해 들여온 구형 백두정찰기 4대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을 시작한다.
국방과학연구소를 주관으로 진행된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에서는 새로운 정찰기능이 들어갔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파악을 위해 피신트(FISINT) 즉 계기정보 정찰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계기정보 기능은 북한군의 통신이나 핵 시설 그리고 미사일기지의 움직임이 없어도, 전자장비 간에 주고받는 신호 교환을 알아내는 방식이다.
2026년 말에 개발이 완료될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예산은 8000억대 초반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기는 팰컨 2000S 단종되면서 같은 회사의 신형 비즈니스 제트기인 팰콘 2000LXS를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군 전시작전권 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기(Stand-off EW), 합동이동지상표적감시기(ISTAR) 등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2021.12 서울신문 김대영 군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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