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읍내리 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165호
1000년의 세월을 꿋꿋이 버티고 있는 충북 괴산군 청안면의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가 '황금옷'을 벗고 있다.
만추의 계절에 은행나무 잎은 낙엽이 돼 은행나무 주변을 노랗게 물들였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면서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는 황금옷 절반가량을 벗어 내려놓았다. 은행나무 아래는 마치 '금박(金箔)'과도 같다.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는 높이 16.4m, 가슴높이 둘레 7.35m의 위용을 자랑한다.
읍내리 은행나무는 고려 성종(981~997) 때 이곳 성주(군수)가 백성에게 잔치를 베풀면서 성(城)안에 연못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백성이 청당(淸塘)이란 못을 팠고 그 주변에 나무를 심었는데 그중에 살아남은 것이라고 전한다. 마을 사람들은 성주가 죽은 후 선정을 베푼 뜻을 기려 나무를 정성껏 가꿨다고 한다.
이 나무 속에는 귀 달린 뱀이 살면서 나무를 해치려는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는 전설도 있다. 읍내리 은행나무는 가지가 사방 16m나 뻗어 위엄을 자랑하지만, 억겁(億劫)의 세월에는 어쩔 수 없는 듯 길게 뻗은 가지는 지지대에 의지하고 있다.
읍내리 문방천 맨발숲길
메밀꽃은 주변 한운사기념관, 동헌, 300년 수령의 회화나무와 함께 명품 관광명소로서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안읍내로2길 5 청안동헌 / 괴산 유형문화재 93호
조선시대 청안현의 관아 건물로 태종5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쳤으며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을 19세기 후반의 것으로 보인다. 1915년에도 수리가 있었고, 한때 청안지서로 사용되어 변형이 있었으나 1981년 복원하였다.
앞면6칸, 옆면3칸 규모이며, 지붕의 옆선이 여덟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으로 홑처마에 공포를 짜지 않은 만도리집이다. 낮은 돌 기단위에 지었는데, 주춧돌은 다듬은 돌과 자연돌을 함께 사용하였고, 둥근기둥에 일부 네모 기둥을 세우기도 하였다. 앞면1칸은 튓마루로 개방하고 그 뒤로 왼쪽 3칸은 대청을 두고 오른쪽2칸은 온돌방, 마지막1칸은 튓마루를 두었는데 여기에는 문을 달았다.
일반적으로 조선 후기의 동헌 건물에 비하여 격식을 낮추어 지은 검소한 건물이며 조선시대 관아건축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동헌앞에는 340년된 괴산68호(1982년) 보호수인 회화나무가 있다.
높이 16m, 둘레 3.8m로 회화나무는 30m까지 자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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