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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포천 신평리 인평대군묘

by 구석구석 201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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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연서원과 10분거리에 위치한 인조의 셋째아들 인평대군묘

인평대군묘는 본래 경기도 광주에 있었으나 숙종19년 8월에 이곳으로 이장된 것이다.

 

올겨울들어 제일 추운날에 방문해서 사진찍기에도 버거운 을씨년스러운날에 둘러본 인평대군묘인데 아트밸리에 갔다가 안내판을 보고 생각지도 않게 들려본 곳이다.

 

 

인평대군은 인조와 인혈왕후사이의 셋째아들로 효종의 동생이며 1630년에 인평대군에 봉해졌다.

 

앞면과 옆면이 각각 3칸으로 된 재실

 

 

경기도기념물 제130호 연평대군신도비

 

신도비는 효종9년에 건립되었으며 귀부와 이수는 웅장하면서 화려해 정교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 신도비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준다. 비문은 왕명을 받아 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경석이 지었고 비문의 글씨는 오준이 썼으며 전액은 오정일이 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5호 인평대군 치제문비, 비각안에는 2개의 비가 있다.

 

인평대군 치제문비는 글과 그림에 능하고 학문이 뛰어났던 인평대군이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형인 효종과 후대 왕들이 그의 인품과 업적을 치하하며 지은 비문으로 임금이 제문을 직접 짓고 쓴 어제어필비문이다.

 

치제문비에는 인평대군의 생애를 비롯해 병자호란 후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가 겪었던 고초와 그 후 사신으로 청나라에 가서 외교에 중책을 수행한 공적등이 적혀있다.

 

 

 

제1비는 숙종 19년에 쓰고 경종 4년에 세운 것으로 전면에 효종 후면엔 숙종의 어제어필이 새겨있고, 제2비는 정조16년에 세운 것으로 상단에 영조, 하단에는 정조의 어제어필이 새겨있다.

 

인평대군치제문비는 조선시대 임금의 글과 글씨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유적이다.

 

 

인조의 셋째아들이며 효종의 동생인 인평대군의 묘역은 기와를 얹은 곡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복천부부인 오씨와 합장된 단분으로 봉분아래 8개의 장대석으로 무덤을 보호하기 위한 호석을 둘렀다.

봉분 앞에는 묘비, 상석, 향로석, 장명등이 자리잡고 있고 상석을 받치는 고석에는 사면에 사자상이 양각되어 있으며 좌우로 동자석 만주석 문인석 한쌍씩 배치했다.

 

망주석과 귀부

 

곡장밖으로 비신이 없는 귀부가 있는데 이는 또다른 묘가 있었음이 추정된다.

묘역뒤에는 산신제를 지내는 석물과 묘역 오른쪽 아래에 판석을 깔았다.

 

무인석이 없는 인평대군묘

 

망주석과 장명등

 

 

묘비와 상석, 향주석, 동자석

 

 

 

묘역을 관리하는 'ㄱ'자형태의 안가로 개가 대여섯마리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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