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서 오도재 가는 길목인 조동마을 ‘청학산’이라는 음식점이 있다. 청학산은 지리산의 또다른 이름이다. 마치 고가를 연상시키는 ‘청학산장’은 ‘인산죽염’을 가지고 음식의 맛을 내는 집으로 함양의 대표적 향토식당이다.
진한 사골국물에 인산죽염으로 간 콩잎향 은은히 배어난‘콩잎곰국’과 죽염 장어국밥이 특미이다.
죽염콩잎 곰국은 사골을 푹 고운 물에 어린 콩잎을 넣고 조리하는데 죽염과 콩이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맑은 맛이 우러난다. 콩잎이 국의 기름기를 거둬가 버리기 때문에 맑은 국물맛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몸에 좋은 죽염으로 간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죽염장어국밥은 고단백 고칼로리 스테미너 식으로 여성의 피부미용과 어린이의 고른 성장 노약자의 몸을 보호하는데 더할나위 없는 건강식이다. 자연산 장어를 갈아 만든 장어국밥은 맛이 추어탕과 비슷하지만 영양가는 훨씬 높다.
안주삼아 먹을 수 있는 옛날불고기는 쇠고기 돼지고기를 각각 옛날식으로 간장 고추장과 죽염으로 간을 해서 석쇠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낸 것으로 키위, 배, 마늘, 양파 등으로 갖은 양념해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함양에서 남원 가는 국도(24호)를 따라 4km정도 가다보면 왼쪽에 오도재(지리산 가는 길)가 나오는데 이 길(오도재)를 따라 가다보면 정상을 지나 바로 아래쪽에 지리산 조망공원이 있으며 재를 완전히 넘어가면 추성리(지리산)과 만나게 된다.
오도재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단거리 코스로 2004년 개통하여 도로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재를 넘어 뱀같이 구불구불하게 난 길은 새로운 명물로써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오도재 정상 바로 아래 지리산 주능선(노고단~천왕봉)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드넓은 지리산 조망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대자연의 어머니라 불리는 지리산을 한눈에 바라보고 있으면 속세의 모든 근심을 잊고 호연지기가 절로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년 11월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하였다.
마천면 오도재 정상 지리산조망공원내에 정여창 등 조선시대 시인들의 시비 15점을 비롯해 변강쇠전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성기와 성행위 장면을 익살스럽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조각작품을 설치했다. 변강쇠전을 표현한 작품들은 장승을 성기로, 성기를 장승으로 표현해 제작한 놓은 것이다.
군(郡)은 지리산조망공원의 제1테마를 지리산 제일문으로, 제2테마는 지리산을 노래한 옛 시인의 시비로, 제3테마는 변강쇠전으로 각각 정했으며 이곳 일대를 지리산 여행때 꼭 찾아야 할 명소로 가꾸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리산을 노래한 시비를 세우는 것은 당연하지만 오도재 정상 일대가 판소리 6마당의 하나인 변강쇠전의 지리적인 배경인 것으로 알려져 변강쇠를 주제로 한 작품도 필요해 시비와 변강쇠를 주제로 작품을 설치해 놓았다”고 밝혔다. 한편 옛 시인들의 시비 15점, 장승 108개, 솟대 33개 등 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인 박찬수(58)씨의 작품이다. 연합뉴스 200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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