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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인천 구월동 길병원주변 옥가마추어탕

by 구석구석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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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가마추어탕 / 구월남로150 나이스뷰2층 / 032-437-1114

시청앞에 설악추어탕이 싸고 맛나기에 사람들로 들끓었는데 길병원쪽으로 이전을 하면서 상호도 옥가마로 바뀌었으나 음식은 그대로다. 강원도추어탕이 워낙에 유명한 음식인데다 밥이 돌솥에 나오기에 꼬들꼬들하다.

보통 추어탕이 7~8천원을 하는데 이집은 5,500원에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손님들이 모일 수 밖에 없는데 싸다고 맛이 않좋으면 사람들이 안 오겠죠~~

개인적으로는 고추장추어탕을 좋아하는 편이라 매콤한 것이 땅길때에는 시화지구의 논두렁추어탕집.

 

오후의 레시피 / 남동구 인주대로623번길 11 / 032-434-5456

살치살 스테이크

인천지방국세청옆에 있으며 스테이크와 파스타 맛집으로 손꼽힌다.

대표 메뉴는 살치살 스테이크다. 육즙이 풍부한 살치살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낸다. 스테이크는 소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소금과 후추로 밑간했다. 와인과 흑설탕을 졸인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달콤하고 짭짤한 '단짠' 조합이 일품이다.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음식들도 모두 가게에서 직접 손질한 재료로 만들었다. 으깬 감자에 버터, 우유을 넣은 부드러운 매쉬드포테이토와 생바질을 갈아 오일, 소금, 후추를 넣어 만든 바질페스토도 별미다. 감바스 오일 파스타나 매콤 명란 크림 파스타는 모든 테이블에 빠짐없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루꼴라와 치즈를 얹은 감바스 오일 파스타에는 큼지막한 새우 9~10마리와 마늘종, 양파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다.

/ 경인일보 박현주기자

 

남동구 인주대로 623번길 51(구월동) / 세자매  032-422-1462

길병원 암센터 뒷편에 위치

영흥도 출신의 김명자(62) 사장이 운영하는 이 집의 대표 메뉴로는 낙지볶음과 연포탕, 바지락고추장찌개, 장어탕을 꼽을 수 있다.

수조에서 살아있는 낙지를 바로 잡아 요리한다. 20여 가지가 넘는 재료로 15일 이상 숙성한 이 집만의 특별 양념과 싱싱한 낙지가 만나는 낙지볶음은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볶은 청경채는 시원한 맛을 더한다. 낙지와 조개 등 각종 해산물을 넣고 끓이는 연포탕, 계란 노른자와 오이를 버무려 먹는 '낙지 탕탕이'도 낙지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다.

고추장찌개에 싱싱한 바지락을 더한 '바지락고추장찌개'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이 메뉴는 김명자 사장이 이북 출신인 어머니로부터 배운 음식이다. 얼큰하면서도 단맛이 도는 고추장찌개와 시원한 맛을 내는 바지락의 조합은 자꾸만 숟가락이 가게 한다.

김명자 사장은 "바지락은 3월부터 5~6월까지가 1년 중 가장 맛이 좋을 때"라며 "이때의 바지락을 냉동 상태로 보관해 이듬해 3월까지 사용하면서 손님들이 1년 내내 가장 맛있는 상태의 바지락을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큼지막한 장어와 육수를 함께 끓이는 장어탕과 당일 오전에 잡아 숙성시킨 뒤 오후에 판매하는 선어회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선어회는 당일 숙성이 가장 맛있는 까닭에 주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백반과 해물순두부, 박대구이 등은 '집밥을 먹는 것 같다'는 호평을 받는다.

 / 경인일보 2021 공승배기자

 

남동구 인주대로653번길 18 1층 / 차가네쌈밥 032-881-7273 

미추홀구 숭의동에서 입소문이 났던 '차가네 쌈밥'이 길병원 인근 골목으로 확장 이전했다. 일단 쌈밥 맛집의 명성에 걸맞게 신선하고 다양한 쌈 채소가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쌈 채소 못지 않게 중요한 쌈장은 주인장인 차승연(53) 대표가 20여가지의 재료를 섞어 만든다. 아주 짜지도 달지도 않은 담백한 맛의 쌈장 위에 쫄깃쫄깃한 우렁이 넉넉히 올려져 나온다. 우렁 쌈장 맛이 좋아 차가네 쌈밥 집을 찾는 단골 손님들도 적지 않다.

장봉도 출신인 차 대표는 틈틈이 고향 섬으로 들어가 각종 약초를 캐온다. 조미료 대신 쓰는 이 약초들은 차가네 쌈밥이 맛집으로 소문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차 대표는 각종 약초를 사골과 함께 5~6시간을 푹 고아 육수를 만들어낸다. 이 육수에 황태 등을 넣어 끓여내는 오징어 찌개도 일품이다. 두부와 오징어 등을 바닥에 깔고 깻잎, 버섯, 호박, 양파, 고추 등 각종 채소를 그 위에 얹고 끓인 살짝 얼큰한 국물은 깊은 맛을 낸다.

철판 볶음 요리로 나오는 제육·쭈낙제육·오징어제육, 불고기·닭갈비 정식 등도 손님들에게 인기다. 약초는 볶음 요리 양념장에도 쓰인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볶음 요리와 신선한 쌈 채소가 잘 어우러진다.

/ 경인일보 2021 임승재기자

 

구월동 건설회관 뒷편 맛깔난 해산물로 차린 한정식 '산호'  032)441-1005 / 441-1006

이 집의 한정식은 서울식도 아니요 전라도식도 아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산호’만의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일품요리 댓 개정도 차려진 중국집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전복과 문어숙회가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한쪽에는 꼬득하게 말려 찐 장대가 자리잡고 있다. 장대 살점을 손으로 쭈욱 찢어 하얀 쌀밥에 얹어 먹어 보시라. 딱 맞게 간이 된데다 꼬득한 살점을 씹는 맛은 생물생선을 먹는 맛과는 묘미가 다르다.
김치가 들어가 언뜻 보면 김치찌개가 아닌가 싶지만 충청도 서산 향토음식인 게꾹지와 같은 식의 찌개도 보인다. 개운하고 삼삼한 국물 맛이 좋다. 등갈비찜과 모듬전도 있어 밥상이 참 걸게 보인다.

이처럼 일급 요리가 8개나 되니 단순하게 1만원씩만 잡아도 8만원, 손님 입장에선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이 집 음식의 특징이라면 넉넉함이 아닌가 싶다.

한정식이랍시고 딱 한 젓가락씩만 먹게끔 나오는 기교스러움이 아닌 음식다움 말이다. 계속 방문을 열고 들어와 맛에 대한 집중을 방해할 뿐 아니라 불편한 마음까지 심어주는 집들을 닮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든다.

이처럼 형식미가 없으니 대접에 밥을 비벼먹어도 당당할 수 있는 데가 이 집이 아닌가 싶다. 자고로 음식은 주인을 닮는다. 이 집의 음식을 보면 주인장의 호인다운 기질이 그대로 묻어있는 듯 하다. ‘산호’는 관공서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공무원이나 기자들의 출입이 잦다고 한다. 월급쟁이가 무슨 돈이 있냐며 직급이 낮은 사람들에겐 언제나 부담 없이와서 먹으라고 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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