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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아름다운 순례길-진안좌포 원불교 대산종사탄생가

by 구석구석 201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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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100 인천교당 교도정기훈련을 마치고 좌포대산종사탄생가 탐방

 

▲ 대산종사 탄생가에 설치된 안내판

 

탄생가 주변

 

대산 탄생가는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에 위치하고 원기85년(2000) 원불교 성적지(聖跡地) 제23호로 지정 관리됐으며, 원기98년(2013) 원불교문화재관리규정이 개정되면서 원불교 성보(聖寶) 제15호로 지정된 원불교 3대종법사인 대산 김대거 종사가 탄생하고 유년시절을 보낸 집이다.

 

대산종사는 정산종사가 병상에서 최후까지 유촉한 ‘교재정비, 기관확립, 정교동심, 달본명근’ 등 4대 경륜과 ‘삼동윤리’의 계승 실천을 강조하셨으며 1977년에는 교정원에 훈련부를 신설하고 교단의 훈련정책을 수립했다. 이후 훈련은 원불교의 중요한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산종사 탄생가 전경

 

탄생가를 들어가면 뒷뜰과 안채부터 접하게 되어 일반 한옥을 둘러 보는 것과는 대조적인데 나 혼자만의 생각일런지...

관람의 편이를 위한 것은 아닐테고 뒤를 개방한 것은 무슨 연유가 있었겠죠

 

 

 

▲ 탄생가 전경. 이곳에 예전에는 안채에서 밖으로 빠지는 쪽문이 있었을 듯.

 

 

 

 

▲ 도로에서 바라본 탄생가 전경. 주변이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 보기가 좋다.

 

대산종사 탄생가 뜰

 

▲ 장독대

 

 

 

 

▲ 행랑채를 헐고 정원으로 조성

 

잔듸밭은 예전에 다섯칸의 행랑채 텃였으며 우측두칸은 머슴들이 살다가 마을 서당으로 쓰였고, 광 두칸과 좌측에는 돼지우리에 변소가 딸린 구조였다.

 

▲ 인천교당 서타원 조서천

 

 

▲ 좌포교당으로 이어지는 대문에 탄생가 현판이 걸려 있다.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으로 이어진 두칸짜리 한옥의 대산종사가 태어나고 성장한 안채

 

 

대산종사는 원기전 2년 4월 11일 부친 김인오와 모친 양경신의 장남으로 태어나 원기9년(1924) 11세에 만덕산 만덕암 초선에서 원불교 교조인 소태사나 박중빈 대종사와 인연을 맺었다.

 

▲ 손수주변을 관리하시고 인근의 땅도 매입하셨다는 교무님

 

원기14년(1929)에 출가하여 소태산 대종사를 보필하였으며 정산 송규종사의 뒤를 이어 원기47년에 종법사로 33년간 교단을 이끌었다.

 

 

대산종사가 원기21년(1936) 익산총부 구내로 이사하자 아우 대설이 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사랑채와 부속건물은 노후하여 철거하였고, 뒤뜰에는 대산종사와 가족들이 기도 올렸던 거북바위가 있다.

 

▲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인천교당 교도들

 

원기17년 마령교당에서 좌포지역 출장법회를 이 집에서 시작하여 원기23년(1938) 좌포교당이 설립되었으며, 원기96년 대설의 처 양보훈이 살다가 원불교에 희사하였고 원기98년(2013) 대산종사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에서 본채를 보수하였다.

 

▲ 해설사의 안내를 받고 있는 인천교당 교도들. 실내에는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불단이 조성되어 있다.

 

대산종사 탄생가 보수는 성업회의 여러사업 가운데 하나로 원기98년 4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강남교당 황의수교도가 자문을 하고 기와는 인후교당 이영서교도, 보수는 교단의 큰 보수를 맡아서 해온 문화재청 대목 1916호인 윤대성대목이 맡아 전통 기법 그대로 기본을 살려 보수되었는데 8억여원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 생가를 둘러 보고 있는 인천교당 교도들

 

100여년전에 지어진 대산종사 탄생가는 벌목을 해서 재어 놓았다가 통나무의 형태를 제대로 잡아서 지은 집으로 나무의 원형을 그대로 보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간 건물로 건물년수를 감안하면 나무가 거의 썩지 않았다고 한다.

 

 

 

옛 사랑채

현재의 건물이 세워지기 전 사랑채가 있었던 곳으로 중앙에 대문이 있고 좌우측으로 한칸씩 있는 전면 3칸의 건물이었다. 한칸은 마굿간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문간에 딸린 집이라 하여 문간채라 불리었다. 지금은 탄생가를 관리하는 사무소로 이용된다.

 

 

 

▲ 새로 복원된 관리사

 

 

▲ 안채뒤로 보이는 거북바위

 

생가 뒷편에는 대산종사의 집안에서 대대로 자손을 점지해 달라고 기도를 올렸던 크고 넓직한 바위가 있는데 거북바위라 하며 앞에는 정한수를 올리는 작은 돌이 있다. 이바위는 대산종사 탄생과 연관이 있는 바위이다.

 

▲ 어릴때 대산종사가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다는 거북바위

 

모친 안경신 여사가 자녀를 낳지 못하자 시어머니인 노덕송옥정사와 함께 8년간 청수를 올려 기도했으며 결국 장녀를 낳은 후 10년 만에 대산종사를 얻게 된다. 원기24년 대종사가 좌포 탄생가에서 머물때 이 돌을 보고 "마이산 돌과같아 그 정기가 통해 있다"고 언급할 정도로 영험한 바위이며 돌의 재질이 마이산의 돌과 같은 것이라 전해진다.

 

▲ 생가 뒤 담장넘어로 보이는 좌포교당

 

 

▲ 안채 뒷모습

 

 

▲ 깨끗한 탄생가 뒤뜰

 

 

 

원기99년 4월에 개축하고 봉불식을 올린 좌포교당

 

▲ 좌포교당 뜰의 멋진 소나무

 

 

▲ 좌포교당 전경. 예전에 대산종사가 어머니를 따라 교당뒤의 봉황산을 넘어 초선지로 가셨다.

 

교당뒤로보이는 산이 봉황산으로 아래에서 봐도 정상부의 병풍바위가 멋지다

 

 

 

▲ 교당앞에 서있는 좌포성지 표지석과 서타원 조서천교도

 

 

▲ 탄생가 담장과 좌포교당

 

좌포교당에 교도동생분이 덕무로 계시기에 배웅도 받고 올라가는 길에 먹으라고 참외도 주시고...

 

▲ 올봄에 천안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떨어져 있으나 이번 훈련에 함께 한 김은원 김은중교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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