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삼남면-가천리 자수정동굴나라

 

가천리산177-2 자수정동굴나라 052-254-1515

 

5월 연휴를 맞이하여 경상도 여행길에 오르며 언양자수정동굴에 들른다.

주차장이 꽤넓은 편인데도 어린이날연휴때문인지 놀이동산에도 사람들이 북쩍북쩍거리네요. 주차장 아래에는 영남에서 제일크다는 눈썰매장도 있기에 제철에 이곳에 오면 사람구경 제대로 할 듯하다.

 

자수정 광산을 유원지로 개발한 곳으로 총 연장 약 2.5km의 동굴이 2층으로 있고 내부는 약 5,000평 규모인데 동굴안은 천연동굴이 아니라 그런지 이맘때에도 서늘한 기운은 별로고 후덥지근하다고 할까 아무튼 동굴에 들어 왔다는 느낌은 별로다.

 

일제시대부터 광산이 열렸다고 하니 오래되었는데 나중에 한국을 대표하는 보석광산으로 변했으며 재일광산주식회사가 설립되어 대량채굴했다고 하는데 국제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았던 광산이다.

 

언양 자수정은 빨간 루비와 파란 사파이어를 오묘히 혼합한 것 같은 그 신비한 자주빛 색채와 흠이 없어 세계 최고의 품질로 공인받는다.

 

 

입구의 자수정전시장에는 반지 목걸이뿐 아니라 인테리어소품이나 건강제품등 다양한 자수정 가공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굴입구는 실제 광산의 크기와 동일하기에 상당히 큰편이다.

 

일행인데 뭘 샀나 모르것네요

 

동굴 안에는 많은 갤러리와 전시장이 있는데 국립 기기 갤러리, 자수정 전시홀, 이집트 갤러리 등이 교육시설로 활용되고 있으며, 독도 갤러리에는 독도를 축소한 모형을 전시해 놓았다. 

 

또한 동굴 곳곳에 자수정 정동이 있는데 신비스러운 자수정이 무더기로 나왔던 당시의 모습을 자연상태로 재현해 놓았으며 각종 전시품과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다. 

 

동굴안에 큰 광장이 있는데 이곳에 독도모형이 있고 공연장도 있어 사람들로 북쩍북쩍

 

시간이 안맞아 공연은 못봤는데 진행표를 보니 중국 등 외국민속공연프로그램이 있네요.

 

 동굴 한켠에 옛생활 노인분들 모형과 초기 일반사람들이 자수정을 캐던 것 들이 있는데 이때는 일제시대라 불법이었답니다.

 

광맥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개미굴처럼 굴이 파여 있기에 동선을 따라 걷는다고 해도 동선이 햇갈리고 못보고 지나치는 곳이 의외로 많이 있는데 동굴이 높아서 천연동굴같이 머리다칠일은 없네요. 

 

곳곳에 보석이나 조각품등을 전시해 놓은 테마별 겔러리가 많이 있는데 둘러 보고 나와도 기억은 별로 안나는 것이 걷기 바빠서 일까요.

 

첨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길래 공연을 하는지 알았는데 다들 멀건히 앞만 보고 있어요. 일없이 동굴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수평동굴이라 막장한켠에 물을 채워 놓고 고무보트를 타고 동굴을 돌아 볼 수 있는데 이건 별로네요.

 

어두운 막장을 스쳐지나가는 것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데 수로중간쯤 천정에 자수정 정동이라고 수정덩어리가 하나 보이는 것이 유일해요.

 

왔으니 보트도 한번 타보고 이런것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맘 편한데 입구에 걸어 놓은 사진을 그렇듯해 보이죠

 

동굴을 들어 갈 때에는 익히 헬멧을 쓰고 들어 갔기에 첨에 두리번 거리면서 헬멧을 찾았다는...

 

수로입구에서 인증샷하나

 

입구에서 보면 내부조명도 있고 보트도 보이니 그럿듯해 보입니다.

 

년초에 딸래미가 생일에 등산화사라고 돈을 줬는데 그때 장만한 모자인데 가볍고 쓸만해요

 

동굴수로는 컴컴해서 암것도 안보인드는...

 

이걸 왜 돈주고 탓을까~~~ 궁뎅이만 다 젖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