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경상남도

통영 서호동-통영여객선터미널주변 유람선 서호시장 한산대첩광장

by 구석구석 2015. 5. 8.
728x90

 

부곡에서 1박을 하고 아침일찍 빗속에 가본 통영

 

걸쭉한 사투리와 바다냄새가 진동하는 새벽 장터

 통영에서도 가장 큰 어시장으로 서호시장이 꼽힌다. 서호시장에서는 남해바다에서 갓 잡혀온 물고기들이 크고작은 대야에서 연신 고개를 내밀어 뻐끔거리는 모습을 쉬이 볼 수 있다.   

활기찬 서호시장 풍경 / 월간조선

새벽 4시, 黎明(여명)의 통영 부둣가는 부산하기 그지없다. 미륵도와 인근의 거제에서 온 상인들의 걸쭉한 사투리와 비릿한 바다 냄새가 진동하는 서호시장이 새벽안개를 걷어 내면서 통영의 하루는 건강하게 시작한다.  

 

자장면에 우동 국물 부어 먹기 시작한 것이 전국적인 별미로

통영에는 우짜를 파는 식당이 두 곳 있다. 원조 할머니의 손맛을 이었다는 서호시장의 ‘할매우짜’, 20년 전통의 포장마차 출신인 항남동 뒷골목의 ‘항남 우짜’. 두 곳 모두 전통이 오래된 집이다. 

 ‘우짜’가 무엇인가. 백과사전의 해석을 빌리자면, ‘자장면에 우동 국물을 부어 먹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낚시꾼들에게 해장을 하는데 이름이 높은 음식’이다. 쉽게 말하자면, 우동과 짜장의 혼합요리인데, 그 앞 머리를 따서 붙인 이름이 ‘우짜’인 것이다.  

‘우짜’가 언제부터 팔렸고, 언제부터 ‘우짜’라 불리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아마도 자장면이 고급 메뉴였던 1960년대일 것이고, 값싼 우동에 비싼 자장소스를 조금 얹어 ‘자장 맛’을 낸 한 ‘머리좋은’ 장사꾼의 아이디어가 시초였으리라.

항남우짜는 조촐한 식당으로 테이블 4개, 의자 총 18개. 시각이 점심때를 지난 오후 2시건만 테이블이 풀이다. 잠시 밖에서 기다렸다가 테이블 하나가 비자 잽싸게 들어가 앉는다.

 

옛맛을 되살리기 위해 그 손 많이 간다는 ‘꼬지김밥’을 5년 전 다시 시작한 옛날충무꼬지김밥(055-641-8266) 집을 찾았다. 통영 토박이들이 어릴 적 먹던 충무김밥 맛과 흡사하다고 칭찬하는 집.

꼬지 재료는 어묵, 오징어, 갑오징어, 주꾸미, 홍합 등 다섯 가지. 삶은 재료들을 한 꼬지에 한 종류씩 끼워 냉장 보관했다가 손님이 오면 고춧가루 양념을 발라 내놓는다. 

1인분(3500원)에 김밥 8개, 3~4가지 종류의 꼬지 6개, 섞박지 깍두기가 시락국과 함께 나온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쫀득쫀득 갑오징어와 고소한 홍합 꼬지가 먹기 좋다. 매콤달콤한 오징어무침과 깍두기 맛에 길들여졌다면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을 정도로 담백한 맛. 양념이 진하지 않아 해산물 맛과 향이 살아있다. 서호시장 시내버스정류소 맞은편.

 

만성복집 055-645-2140

서호시장 뒷골목에 있으며 기호와 취향에 따라 버거울 수도 있겠지만, 통째로 뼈째 씹어먹을 것을 추천한다. 서호시장의 오래된 복국집인 호동식당과 분소식당도 여전히 맛나지만, 만성복집 복국이 더 시원하고 담백하다. 복과 야채를 좀 더 많이 넣어 냄비에 끓이는 복매운탕은 1인분 1만1000원 

 

금호충무마리나리조트와 국악당

리조트앞의 요트들

1995년 1월 시군 통폐합 때 통영군은 충무시와 합쳐져서 통영시로 확정되었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 미륵도 관광특구 내에 자리잡은 충무마리나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육해상 종합리조트로 요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해양 스포츠와 해양관광 등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망이 뛰어난 충무 바닷가에 위치한 콘도미니엄은 어느객실에서나 쪽빛 남해 바다와 아름다운 충무항을 감상할 수 있다.

지상 15층 규모. 콘도 내의 부대시설로는 한식당, 양식당, 사우나, 노래방, 수퍼마켓, 실내외 수영장, 볼링 장 등이 있다.

 

항남동 288-3 / 한산대첩광장

학익진.

 

통영여객터미널

장사도가는 해피킹유람선을 탓는데 세월호사고로 인해 승원인원파악을 철저히 하고 있다.

유람선의 1층은 탁자와 공연장이 있고 2층은 마루를 깔아 놓아 팀별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놨다.

이날 세기의 대결이라는 통합타이틀매치 복싱경기가 있어 유람선에서 경기를 봤는데 정말 실망이다.

배낭도 못가져 간다고 해서 작은 색만 들고 배를 탓는데 다른 일행들은 전부 배낭을 등에 짊어 지고 탄다.

소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우리일행들.
유람선에서 셀카
장사도 선착장

 

우리가 탄 해피킹 유람선

 

한산면소재 구을비도 

삼일낚시 055-832-3131 / 고성 새벽바다낚시 055-673-5549

 

통영권에서 원도권이라면 단연 구을비도를 빼놓을수 없다. 통영항을 출발, 1시간 10분정도 배를 타고 남쪽바다로 나가면 한산면 끝에 있는 갈매기섬 홍도에 채 못미쳐 일군의 바위섬을 만나게 된다. 바로 굴비섬 구을비도다. 해발 79m인 큰 섬과 6개의 작은 돌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남쪽 1.5km 지점에 소구을비도가 있다.

남해 바다를 유유히 날아가는 듯한 아름다운 섬, 통영 남쪽, 남해 동부 끝자락에 외로이 떠있는 구을비도, 아홉 마리의 새가 하늘을 나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구을비라 불리고 있다. 굴비섬을 끼고 보는 일출은 자연이 빚어내는 하나의 작품이다. 수평선 너머 홍도가 아슴푸레 보일 때쯤이면 부지런한 갈매기들이 해마중을 나온다. 붉게 물든 날개를 힘차게 퍼덕이며 고요한 일출의 장관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사계절 다양한 물고기가 낚이는 이곳은 참돔, 농어, 돌돔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5월∼6월까지는 참돔과 농어가 많이 있는 곳이며, 밤이면 큰 볼락씨알이 도처에 산재되어 있어 이곳을 자주 찾는 태공들의 함성이 자자한 곳이다. 

 

한산면소재 소혈도

통영항에서 한산도 뱃길을 지나다보면 좌측으로 2개의 섬이 적당한 간격으로 나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 섬은 크게 말하면 혈도라고 하지만 지명상 대혈도, 소혈도라 명하고 있다.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소혈도 중앙부근에 동서로 구멍이 뚫려있어 혈도라고 부르는 듯하다.

특히 소혈도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기에 예로부터 태공들이 계절마다 많은 낚시를 즐기고 또한 통영 내만권에서 감성돔이 제일 먼저 선을 보이는 곳이다. 특히 초가을 추석 명절 전후로 이곳의 감성돔은 시시때때로 꾼들의 손맛을 즐기게 해주며 간혹 참돔도 이곳에서 잡히는 수도 있다. 가까운 내만권에서 감성돔의 진수를 즐겨보고자 하거든 이곳을 한번 찾아보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