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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사천 실안동-각산

by 구석구석 201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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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각산(角山·408.4m)

 

 

산행 기점이자 종점인 사천시 실안마을에서 출발하여 각산산성~봉수대(각산 정상)~송신탑(헬기장)~자연동굴~활공장~간이 활공장~창녕 조씨 묘~흥룡사 갈림길~임도~마을 도로~실안마을까지 8.9㎞를 4시간 30분.

 

경남 사천시 실안동 실안버스정류장이 산행의 기점이자 종점이 된다. 내비게이션에 경남 사천시 해안관광로 14 실안교회를 맞추면 된다. 자가용은 버스 종점 부근의 공터에 주차를 하면 된다.

 

실안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실안교회 쪽으로 걷다 보면 교회 옆으로 작은 시멘트 도로가 있다. 길 오른편에 '노을 실안길 4코스'라는 이정표가 있다.

 

봉수대 바로 아래 바위 전망대에 서면 삼천포대교와 남해 창선도, 망운산, 하동의 금오산은 물론 멀리 지리산 천왕봉까지 두루 조망할 수 있다.

 

각산은 시가지와 인접한 산이라 평일에도 등산객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오른 코스에서는 아직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보통 각산 산행은 시내와 인접한 사천시 문화회관에서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거나, 대방사에서 시작해 문화회관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선호한단다. 가볍게 오르면 35~40분 정도면 정상에 도달한다고 하니 말 그대로 동네 뒷산이다. 그런데 이 각산의 묘미는 아무래도 말발굽을 닮은 지형을 온전히 다 누려보는 원점 회귀 종주 산행에 있다.

 

백제 무왕이 동쪽으로 진출하면서 처음 쌓았다는 각산산성은 근래 성벽을 복원해 놓았다. 큰 정자도 하나 지어놓아 여럿이 쉬어가기에 좋겠다. 지형이 낮은 탓인지 조망은 살짝 아쉬웠다. 봉수대와 같은 높이에 정상석이 있다. 각산~사천시문화회관 코스는 이곳 사람들의 산책로다.

 

▲ 대방사에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면 각산산성이다. 조망 정자가 있다. 부산일보

삼천포는 남해의 인근 섬에서 잡은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다.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부터 충청도 지역에서 활어회를 목적으로 먹방 산행을 하는 팀들도 부쩍 늘었다. 삼천포수협 활어위판장 활어회센터의 좌판에서 제철 숭어와 쥐노래미, 볼락, 돌가지미 회를 싸게 먹을 수 있다.

 

실안 특산인 삼천포 개불은 덩치가 크고 통통해 전국 최고의 맛이라 자랑한다. 32번 실안횟집(051-832-1015) 주인아저씨의 인심도 넉넉했다.

[부산일보 2015. 3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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