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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종로-안국동 별궁 천예명호

by 구석구석 201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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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뒤편 좁다란 골목길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별궁식당>은 청국장만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한옥집을 개조한 별궁식당은 작은 간판만 떼면 여느 한옥 가정집이나 다름없다 마치 친척집에라도 찾아 온양 들어가 따뜻한 온돌방에 편안히 자리잡고 앉아 청국장을 주문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 집을 처음 오는 사람들은 찾기가 쉽지 않은 골목 안에 숨어 있음에도 점심시간이면 손님들로 줄을 잇는다. 청국장하면 적당히 흙 냄새가 나는 초가집이거나 시골집이 어울리겠지만 깔끔한 나무 대문을 밀고 들어서면 가지런한 섬돌과 툇마루부터 반긴다.

 

별궁식당의 식사메뉴로는 '청국장'(6,000원)과 '된장찌개'(6,000원) 두 가지다. 음식상을 대하면 고등어 무조림, 시금치나물, 무김치, 시래기나물, 표고버섯볶음, 직접 담근 장아찌 등의 밑반찬과 함께 뚝배기 그릇에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청국장은 보기만 해도 맛깔스러워 보인다.

 

밥상마다 양념장과 함께 살짝 구워 바삭한 파래 김이 한 통씩 올라 있다. 이유인즉 청국장과 김은 음식궁합이 잘맞기 때문이라는데 안주인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뚝배기에는 부서지지 않은 누런 콩알들이 똘똘하게 살아있고 호박, 두부, 표고, 느타리버섯, 양파를 넣어 끓인 청국장이지만 콜콜한 냄새가 없는 것은 들깨가루를 넣은 때문이고. 그 맛 또한 구수하고 담백하기가 이를 데 없다. 

 

무주구천동에서 자란 국산 콩으로 직접 담그는 이 집의 청국장은 보통 1주일 치씩을 만들어 쓰며, 된장은 식당 안주인의 친정 어머니가 담그는 것을 쓰고 있다.
된장찌개나 청국장은 고유의 장맛을 살리기 위해 부 재료는 두부와 호박, 양파 몇 가지의 버섯 등으로 단촐 하지만 담백하면서도 깊은 장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덕분에 집에서 먹는 음식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저녁에는 간단한 안주에 '동동주'(6,000원)를 곁들여도 좋다. 질 좋은 돼지고기를 부드럽게 삶아 내 김치와 곁들이는 '보쌈'(17,000원) 또한 별미이고, 요즘 제철인 '간재미회무침'(20,000원)과 '도토리묵'(7,000원)도 준비되어 있는 메뉴다.

 

02-736-2176 / 신용카드가능 / 오전 9:00~23:00/ 명절은 휴무 /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를 벗어나 안국동 로타리에서 풍문여고입구로 들어서 정독도서관을 향해가노라면 약 150미터 지점. 풍문여고와 덕성여고가 있는 사잇길(별궁1길)로 우회전해 30미터만 들어가면 다시 우측 골목 안으로 별궁식당 간판이 보임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문화 콘텐츠가 가득, 일본문화원 02-765-3011

 

만화와 음악 등 최신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커플이라면 안국동에 있는 일본문화원을 찾아가 보자. 2만 9,000여 권의 장서로 가득한 도서관은 어학자료와 정기간행물 외에 만화책이 준비되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서관 안에 있는 비주얼룸에선 일본 만화와 드라마 비디오를 시청하고, 3층 음악정보센터에선 오리콘 차트에 올라 있는 최신 일본 음악을 자유롭게 청취할 수 있다. 일본문화원의 매력은 국내에선 불법으로 유통되는 일본 음악 CD나 영화 DVD를 떳떳(?)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회원 가입과 이용이 모두 무료라 실속있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참고도서·사전 등 서적 2만7,000권, 정기간행물 80종, 니혼 게이자이·아사히·요미우리·마이니치·산케이·도쿄 등 6종의 신문, 일본 소개 비디오 450개.

CD 약 1,800장과 플레이어 12대, DVD 약 30장과 시청기 2대, 비디오 테이프 약 171개와 대형 TV 모니터, 일본 음악 잡지 11종. 

 

월~금요일 09:30~17:00 (토·일요일 / 매월 첫 번째 월요일 휴관) 안국역 4번 출구

(http://www.kr.emb-japan.go.jp) 일본문화원-위클리 프라이데이 (http://wfriday.patzzi.com)

 

 

안국동87 천예명호 02-738-6188 / 안국역1번출구에서 아름다운가게끼고직진

 

웰빙바람을 타고 건강을 다스릴 수 있는 차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천예명호는 차의 명가로서 중국차와 중국 다가인 자사호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중국 의홍지방에서 생산되는 자사호는 도면을 그려서 세밀하게 제작되는데 오래 쓸수록 차맛이 잘 우러나고 향을 오래 보존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가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특히 세밀하고 정확한 규칙으로 제작해 좌우 대칭 및 균형이 아름다운게 특징이다.

 

20여년간 차를 접해온 배금용대표는 중국차의 국내 보급에 있어 선구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독자적인 감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윤기, 소리, 색소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사호의 진품 여부를 정확히 판별해 준다.

 

사진  : 천예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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