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동764-16 초원 031-556-3939
초원복집은 구리시청 주변에서 복요리 잘 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점심시간이나 저녁 퇴근길에 시원한 지리탕이나 얼큰한 매운탕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분주하게 느껴진다. 업소의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입구부터 주방까지 세로로 길게난 홀과 그 옆에 마련된 별실이 전부다. 단체나 회식자리라면 홀보다는 여닫이문이 고풍스러운 별실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초원복집의 대표메뉴는 참복지리와 참복매운탕, 그리고 생태탕이다. 참복요리는 1인분 3만원부터 시작하며, 생태탕은 크기에 따라 2만 5천원에서 4만원에 판매된다. 일반적인 요리에 비해 가격이 다소 나가는 편이지만, 그만큼 좋은 복을 쓴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1인분 2만원에 판매되는 대복지리탕은 갖은 부위를 푹 끓이고 미나리를 넣어 시원하게 국물을 냈다. 복껍데기를 비롯해 버섯, 전류가 밑반찬으로 제공되는데 음식이 깔끔하고 맛도 좋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만큼이나 좋은 재료를 쓰는 사장님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개인보다는 여럿이 찾아갔을 때, 더욱 맛깔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식사 손님은 업소 맞은 편 카센터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건물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시설이 좋은 편은 아니다.
교문동446-2 탐라 031-555-4444
정각사 방면으로 400m 가량 진입하면 탐라라는 제주도 음식 전문점이 보인다. 정각사지나서 끝나는길 외딴 산속에 위치하고 흔한 간판조차 걸어놓지 않았지만, 부지 입구에 하루방이 세워져 있어 한눈에 알아챌 수 있다. 주차장 한켠, 그늘진 숲속에 간이 테이블을 놓아두어 식사 후, 시원한 바람을 쏘일 수 있다.
2층짜리 건물 내부에 1층만을 식당으로 사용하는데 화분과 수석, 하루방으로 장식을 꾸몄다. 홀 안쪽에 별실 3개를 마련하였는데 창밖으로 녹음이 우거진 숲을 감상할 수 있어 상쾌하다. 탐라의 대표메뉴는 제주산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 가장 작은 메뉴가 2인 기준으로 2만원에 판매된다.
간단하게 맛보려면 갈치구이를 추천한다. 바싹 익히지 않아 부드러운 속살이 입안에 사르르 녹는 느낌이다. 소금간이 고루 배어있어 밥 반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밖에 옥돔구이나 오분작이 전복죽 같은 제주도 향토음식도 판매한다. 사장님의 고향이 제주도인지라 매일 제주도에서 신선한 해물을 공수받는다고 한다. 특이할 만한 밑반찬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수도권에 제주도 음식 전문점 치고는 부족한 편은 아니다. 음식의 맛도 무난한 수준이며, 가격도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한적하고 상쾌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들러봄 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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