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고양 일산동구-23번국지도-장항동 호수공원

by 구석구석 2015. 8. 17.
728x90

 

 

 

 30만 평이 넘는 지역에 잔디광장, 동양에서 가장큰 인공호수, 수변광장, 인공섬, 약초섬, 꿩의비름, 물레나물, 붓꽃 등 희귀 식물이 가득한 자연학습원, 팔각정, 야외무대, 보트장, 자전거 전용도로, 200여 종의 세계 희귀 선인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선인장 전시관, 어린이 놀이터, 인공폭포, 광장, 다목적 운동장, 호수 한켠에 아이들이 물장구를 칠 수 있도록 만든 ‘친수광장(paddling pool)’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공원 남쪽에는 농구코트와 배드민턴장이 있다. 특히 국내에선 보기 드문 게이트볼 전용 구장이 눈길을 끈다.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7.5km의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는 가족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고 자연학습장, 약초섬 등은 아이들 학습장으로 이용된다. 여름이면 호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인공폭포와 분사 높이 50m인 중앙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므로 매점과 식당을 이용해 식사를 해결해도 좋다. 깨끗한 화장실과 큰 주차장이 장점. 다만 휴일엔 교통체증을 감안해야 한다.


일단 일산 호수공원으로 가는 자유로는 제법 속력을 내어 달릴 수 있다. 물론 곳곳에 과속 감시카메라가 버티고 있지만 임진강을 끼고 통일공원까지 뻥 뚫린 도로가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만약 대중교통으로 호수공원으로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내려 자유로 방향으로 10~15분쯤을 걸어 전원 풍경과 도시의 세련미가 어우러진 신도시 일산의 명소 호수공원에 닿게 된다.

 

 

아무리 봄처럼 따스한 날씨가 이어진다 해도 겨울은 겨울이다. 얼굴을 스치는 싸늘한 바람도 그렇고 호수를 뒤덮은 살얼음도 그러하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조깅을 하는 아주머니, 자전거를 타는 노인, 롤러브레이드를 타는 아이들이 겨울을 즐기고 있다.

 

호수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입이 벌어진다. 30여 만평이나 되는 큰 규모로 잠실 석촌호수의 4배에 달한다는 인공호수 때문이다. 9만여 평이나 되는 호수는 살얼음이 끼어 출렁이는 물결은 볼 수 없다.

 

호숫가를 따라 도는 7.5km의 산책로와 4.7km의 자전거 전용 도로는 한 바퀴 빙 도는 데만도 자전거로는 2시간, 산책을 하듯 천천히 걷는다면 4시간 정도는 걸어야 한다. 자전거 도로는 완만한 S자 코스와 일직선 코스로 되어 있고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걷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는 편안한 코스이다.  

 


산책 및 관람코스는 출입구∼주제광장∼전시관∼선착장∼인공폭포∼청평지 ∼무궁화동산∼전망동 산~자연학습장~조류사~약초섬~달맞이섬(월파정)~ 장미원~석계산~조형계단 순서가 좋다. 그 중에서도 해질 무렵 조형계단쯤에서 보는 노을과 월파정과 석계산 사이 잔디광장에서 보는 호수의 풍치가 뛰어나 놓치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못하다면 호수의 북쪽과 동쪽에 볼거리가 몰려 있어 조형계단~석계산~월파정~자연학습장 코스만 관람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http://www.airkidsland.com/

 

관람코스의 출발점인 조형계단에서 세계꽃박람회 기념전시관까지는 3분 정도가 걸린다. 호수공원 내 6천5백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전시관은 꽃박람회 기간에만 개방돼 지금은 폐쇄되어 있다. 또 전시관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선착장도 이름 뿐이라 안타깝다. 예전에는 호수에서 배가 운행돼 주 선착장과 황금벌판을 쉽게 오갈 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호수의 이쪽과 저쪽을 잇는 애수교(목교)가 생겨 운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SBS 드라마 '팝콘' 등 TV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을 만큼 애수교가 멋스럽게 생겨 안타까움은 덜한 편이다.

▲각종 전시회 및 문화행사 등이 수시로 열리고 있어서 호수공원의 전시와 공연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여름이면 시원스레 물을 뿜어내는 중앙 분수대와 월파정 등도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곳이며 제비꽃, 은방울꽃 등 108종의 수중·습생·수변식물들이 자라나는 자연학습장도 봄이 되면 꼭 보아야 할 곳이다.

 

 

선인장전시관

선인장은 대부분 잎 대신에 가시가 있으며, 줄기는 구형, 편원형, 원통형 등 독특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조직내에 수분을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어 오랜 건조에도 잘 견디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가시는 사막에서 잎의 증산을 막기 위해 퇴화된 것으로 추측되고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표면의 깊은 주름은 주변의 복사열에 의해서 체온을 조절하게 하는 라디에이터(radiator)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규모 : 부지 846평, 건평541평 (유리온실 300평, 육묘장 146평)
 - 전시내용 : 전시관 - 금호 등 (86종 3,912분), 육묘장 - 이모란 접목선인장 등 38종 19,200분
 - 이용안내 · 관람시간 : 하절기(3 ~ 10월) 10:00 ~ 18:00, 동절기(11 ~ 2월) 10:00 ~ 17:00
 - 관람료 : 무료
 - 휴관 : 매주 월요일

  

호수공원에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 들면 백마역 주변에 있는 카페촌 애니골을 찾아 저녁도 먹고 차 도 마신 후 백마역에서 신촌행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게 순서다. 80년대 젊은이들의 낭만을 상징했던 추억의 백마촌 대신 경의선 백마역에서 500m 가량 떨어진 곳에 형성된 신백마 카페촌 '애니골'이지만 이곳엔 여전히 찬바람 이는 마음을 달래줄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다.

 

호수공원내 회화나무광장

 

 일산호수공원의 인기있는 광장 가운데 하나이다. 5번 출입구 오르쪽에 있는 광장으로 가운데 커다란 회화나무 한그루가 자리 잡고 있어서 회화나무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래 호수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이곳에 있던 회화나무이다. 고양시의 보호를 받는 보호수이기도 하다.

주변에 제2주차장이 있고 안쪽으로는 전통정원이 있어서 호수공원 가운데서도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곳이다.

 

호수공원내 한울광장

 

 일산호수공원의 광장 가운데 가장 넓은 광장이다. 광장의 넓이는 34,000평방미터 정도로 주제광장 바로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다. 광장에는 시계탑이 있고, 분수대가 있다. 또한 호수 중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한울광장에서는 그 넓이만큼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한울광장을 가기위해서는 제3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입장료 : 무료 / 경형 500원, 소형 1,000원, 중대형 2,000~3,000원 / 공원관리사업소(031-905-1782, 9196)

 

맛집멋집

호수공원에서 택시를 타고 5분쯤만 달리면 돼 그리 멀지도 않고 백마역에서 서울 신촌까지 1시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교통편도 편리하다. 취향에 맞게 백마의 대명사로 통하는 '화사랑'(031-905-3835), 드라마 <미스터 Q>에서 김민종과 김희선의 데이트 장소로 등장했던 '기차 이야기'(031-906-7788), 지친 나그네가 잠시 들렀다가 가는 시골 성당 같은 카페 '숲속의 섬',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과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시인학교'(031-906-0663), 변진섭의 라이브 공연을 들을 수 있는 이벤트 카페 '학골(907-5000), 화보촬영지로 애용되는 '로레아뜨(031-9077-999)', 그림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갤러리 카페 '소호'(031-904-5050), 경의선과 가장 가깝다는 주점카페 경의선(031-902-1253) 등 예쁜 카페에서 한 잔의 차를 마시며 만추의 사랑을 속삭여 보자. 아마 그 날 만큼은 사랑이란 게 마법처럼 신비롭게 느껴질 것이다.


 호수공원 주변 상가지역에 솥단지(031-908-6006), 타조마을(031-908-9889) 같은 독특한 먹거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그 중 정갈한 분위기와 빼어난 음식솜씨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은 청춘극장(031-908-0023)과 이바돔 감자탕(031-909-5445). '영자의 전성시대', '자유부인' 같은 60~70년대 영화포스터 50여 점을 볼 수 있는 청춘극장은 생모듬 주물럭 전문점이며, 어린이 놀이방까지 갖춘 이바돔 감자탕은 식사시간이면 손님들이 줄을서서 기다릴 만큼 담백하고 맛있는 감자탕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먹거리보다 분위기 있는 공간을 찾고 싶다면 70, 80년대 대학을 다녔던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찾았을 추억의 명소인 백마역 주변 카페촌으로 가보는 게 좋다. 카페촌이 옮겨진데다, 아스팔트 도로와 고층 아파트들 때문에 옛날 기차길의 운치만은 못하지만 화사랑을 비롯해 30여 개가 넘는 민속주점.레스토랑이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 한적한 오후, 연인과 함께 찾을 만하다. 호수공원에서 애니골까지는 버스로 10분, 택시로 5분 정도가 걸린다.

 

숯불화로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는 고추장 삼겹살. 호수공원에서 10분거리에 있는 화로구이집 ‘춘하추동’(031-915-2504)은 일산경찰서 사거리에서 우회전 한 후 저동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두번째 집이다. 얇게 썰어낸 삼겹살에 이 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고추장양념을 발라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 먹는다. 삽결살에 베인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고기를 먹고난 후에는 1천원짜리 잔치국수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고추장 삼겹살구이 1인분 8천원. 일요일에는 휴업.

 

장항동 764 라페스타문화의거리 031-920-9600 http://www.lafesta-ilsan.co.kr/

국내 최초의 스트리트형 문화 쇼핑몰로 출발하고 있는 일산 라페스타는 사업 구상단계부터 철저하게 문화쇼핑몰로 기획하였다. 미국의 산타모니카와 일본의 신주쿠 거리등 선진국의 몇몇 쇼핑몰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은 공간으로 단순한 시장의 기능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라페스타는 이러한 선진 쇼핑문화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연면적 21,000평에 이르는 라페스타는 패션과 식음, 청소년 문화공간, 클리닉, 부티센터, 영화관, 이벤트 홀, 야외공연장 등을 두루 갖추었으며, 총 길이가 300여m와 최대폭 28m로 대형건물 6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원형 부릿지가 설치되어 있으며, 건축 디자인도 독특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365일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는 문화와 쇼핑을 한곳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쇼핑몰이다. 미국의 산타모니카 거리, 일본의 신주쿠 거리가 부럽지 않은 한국의 라페스타는 일산은 물론 한국인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다.  


<뷰티&크리닉>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총족할 수 있는 새로운 패션시장과 온 가족의 거강을 체크할 수 있는 전문 크리닉 센터. 뷰티 스킨케어, 헤어디자인 ?, 네일아트, 스포추, 발마사지, 안과, 치과, 성형외과, 내과, 피부고, 한의원 등이 있다.

<패션아울렛>
세계 각국의 명품 브랜드와 국내 유명 브랜드 150여개를 365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패션아울렛으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한다.

<월드푸드>
세계 유명 프랜차이즈와 각종 패스트푸드 전문음식점이 한데 모여 취향과 연령에 따른 다양한 먹거리 문화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일산 호수공원 맞은편 쪽 코오롱레이크폴리스 내에 자리잡고 있는 「달이있는바다」는 상호 내에는 낙지가 없으나 분명 낙지요리 전문점이다.

 
낙지는 바다의 생물가운데서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힌다. 요리방법으로도 데침, 무침, 산적, 회, 구이, 전골, 죽, 탕을 만들고 육류와도 궁합이 좋다.
이 집의 점심특선(12시~16시) 메뉴인 2인 기준으로 마련되는 '돌판낙지볶음'(12,000원)은 양념에 버무려 조리된 낙지가 돌판 위에 푸짐하고도 먹음직스럽게 올라온다. 
 자체 개발한 양념으로 볶아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얹혀 나오는 먹음직스러운 낙지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의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도 김치와 열무김치 외에 시원한 동치미, 마늘종볶음, 계란찜 등이 깔끔하기 그지없다. 밑반찬들은 계절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돌판낙지볶음을 시키면 콩나물에 김 가루를 얹은 대접이 함께 나와 비벼먹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데 낙지의 졸깃함, 김의 고소함, 콩나물의 아삭함이 조화로운 맛을 낸다.
매콤하면서도 비빔밥 속에서 씹히는 낙지는 씹을수록 달콤하며 담백한 맛이 우러나와 식욕을 돋궈 준다. 이 집의 낙지는 너무 맵지 않으면서 연하게 요리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낙지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낙지요리집의 상호를 왜 '달이 있는 바다'라고 지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주인에게 물어보니 낙지는 달이 있는 밤에 잘 잡힌다는 것이다. 주로 뻘 속에 숨어 있는 낙지를 잡으려면 낮에는 뻘 속에 손을 넣어야만 잡는데 달이 떠있는 밤에는 낙지들이 슬금슬금 기어 나와 어렵지 않게 잡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주로 전남 고흥군 녹동에서 잡은 낙지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특히 다른 업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낙지 초무침'(1접시 25,000원)도 별미다.
일산 호수공원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문을 연지는 3년이 지났으나 이 일대에서는 쾌적한 실내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손님을 맞이하기에 이미 상당수 낙지 애호가들의 발길이 분주한 곳이 되어버렸다.


'낙지볶음'(15,000원), '산낙지볶음'(28,000원), '연포탕'(30,000원), '산낙지전골'(30,000원), '파전'(7,000원), '조개탕'(9,000원) 등 낙지를 이용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놓고 있는 이곳은 포장판매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의 점심 특선 메뉴로 '비빔밥'(5,000원), '불판전골'(2인 기준: 16,000원), '낙지돌판볶음'(1인분: 6,000원), '연포죽'(3,000원)도 마련해놓고 있다.

031-932-6644 / 신용카드가능 / 전용주차장 / 11시~22시 / 연중무휴 /  자유로 일산 방면으로 들어서서 계속 가다보면 일산시가지로 들어가는 장항, 이산포 IC를 지나게 된다. 통일동산 문산방향을 향해 계속 직진 문발 IC를 지나 성동 IC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첫 신호등이 있는 성동사거리에서 통일동산으로 올라가는 금촌방향으로 우회전하여 200미터쯤 가면 좌측 편으로 '통일동산 두부마을' 간판이 보인다.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희귀 클래식 음반 갖춘 '돌체' 031-902-4953

 

돌체에 들어서면 음악다방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DJ박스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 안에는 그야말로 빼곡하게 LP판 1만5,000여장과 CD 8,000여장이 사방 벽면을 메우고 있다. 카페 정면 무대 위에는 그랜드 피아노와 반대편에는 수십개의 플라스틱 의자가 마주 보고 있어 연주회장의 분위기도 담고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1998년 문을 연 '돌체'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김종수 대표는 "클래식 마니아들이 쉽게 구해 듣지 못하는 음반과 성능 좋은 스피커 및 음향장치 등에 정성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을 든다. 특히 돌체가 매주 주말 저녁에 열고 있는 '돌체 음악회'는 이 작은 공간이 얼마나 힘이 센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600회 공연을 넘긴 돌체 음악회는 주말 저녁마다 기념 시리즈가 이어지는데, 신봉애(피아노), 채재일(클라리넷), 정유미(바이올린), 이은기(더블베이스), 숙명(피아노 트리오) 초청 리사이틀이 계속 열린다. 이외에도 돌체는 '돌체클래식 음악 강좌'를 1, 3주 토요일 11시에 열면서 다양한 주제로 클래식을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일보 서지혜

 

라이브통기타 공연보다 감흥이 있는 소리가있는동네 ☎031-904-5629

가요·팝 전문 카페인 '소리가 있는 동네'는 곳곳에 비치된 스피커의 성능 좋은 울림으로 그야말로 매일 저녁 왁자지껄한 '소동'이 이는 듯한 활달한 카페다. 30대 후반의 홍태화 대표는 "눈 오는 날 LP판 특유의 향기를 음미하면서 김광석 음반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가요 마니아'다.

그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용돈을 모아 음반을 사고, 고가의 음향기기·스피커를 차츰 장만해 나갈 때 주위에서는 "고작 가요나 들으려 그 비싼 돈을 들이냐?"는 핀잔도 있었다. 그러나 그가 그토록 정성 들여 모은 음반은 지금 카페의 보물이 되었다. 손님들은 종이에 써 낸 신청곡이 나올 때면 오랜 친구와 재회한 듯 감격하거나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한번만 더 듣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바쁜 삶 속에 밀쳐두었던 추억이 그 시절 음악을 들으면서 '오늘처럼' 되살아나는 것이다.

 

오디오 마니아이기도 한 홍 대표는 "한 가수의 음반도 세월이 지나면 목소리가 변해 달라지는데, 전혀 다른 가수가 그 노래를 부른다면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라이브 통기타 공연 보다 좋은 스피커로 당대의 음반을 듣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소동이 보유하고 있는 가요 및 팝 LP는 4~5,000장, 공연 실황 DVD가 400장, 음악CD가 500여장이다.

 

소동도 돌체처럼 음악 애호가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 두번째 토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씩 월드뮤직 감상, 클래식 강좌, 무료 영화 상영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음악 감상과 연주를 위한 공간 제공은 언제나 열려있다. 조선일보 서지혜

 

토정농장  031-917-7704

토종닭을 공급하는 업체가 많지만 제맛을 내기엔 아무래도 부족하다. 4000㎡ 너른 땅에서 나노기술을 이용한 무항생제 사료로 키운 닭과 오리는 2.5~3kg 크기. 네 사람이 나눠 먹기에 넉넉하다.

고양시 호수공원 뒤 한류월드 공사장 앞 토정농장(대표 최명수)은 전원생활을 꿈꾸며 오래전 이곳에 정착한 최 사장이 부인 손영매 여사의 음식솜씨에 반한 지인들의 권유로 4년 전 문을 연 뒤 직접 기른 식재료만 사용하는 원칙을 깨지 않고 있다. 고추장 된장 간장도 마찬가지. 인공조미료는 아예 주방에 없다.

 

이 집 대표 메뉴는 옻닭 한방백숙 옻오리(4인용 1마리 기준 4만원) 닭볶음탕 오리(양념)구이(3만5000원) 등. 향미재인 솔잎 산나물 등은 직접 기르고 옻순은 처가인 문경에서 채취한다. 신안에서 구입해 1년 이상 묵혀 쓰는 소금, 청양 후배가 순도를 보장하는 고추, 산패를 막기 위해 매주 짜서 쓰는 참기름과 들기름 등등 옛맛을 그대로 내기 위한 노력은 놀라울 정도. 녹각 당귀 황기 등 10여 종의 한약재, 밤 대추 들깨가루 등을 더하고 누린맛 제거를 위해 월계수잎을 넣어 끓인 육수를 베이스로 삼은 탕류는 그래서 맑고 맛이 깊다. 고기를 먹고 남은 국물에 찹쌀 흑미 호박씨 해바라기씨 녹두 등을 넣어 미리 조리한 죽을 넣어 마무리한다. 오골계탕(4만5000원)이나 자라와 닭을 함께 맛보는 용봉탕(10만원) 등 이색메뉴도 있다.

동물 좋아하는 주인의 취향이 담긴 미니동물원에는 일본원숭이 공작새 금계 은계 실크오골계 등 29가지 동물이 있다. 명절 제외 연중무휴. 오전 11시부터 밤 10시 사이 영업. 주차공간도 넓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