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면 창동리 353-1번지 봉평시장
‘길은 지금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메밀꽃 필 무렵 봉평장을 향하던 어느 밤의 풍경을 이효석은 이토록 시리게 묘사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효석의 그 글귀 속 풍경을 그리워하여 6만 평의 새하얀 메밀꽃밭을 가꾸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봉평시장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주무대로 허생원이 들르곤했던 충주집터와 물레방아간 그리고 그 늦여름의 메밀꽃이 지금도 소설의 분위기를 충분히 상상케 하고 있는 곳이다. 봉평장은 2일과 7일 열리는 5일장으로 장을 보러 나온 이들과 물건을 파는 이들,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유명 장터이다.
판매되는 제품은 주로 농수산물, 약초, 메밀제품, 산나물 등이다. 메밀의 고장답게 봉평에서 나는 메밀로 만든 구수한 메밀요리들이 가득하다. 기존의 메밀막국수, 메밀부침 메밀전병, 메밀묵 등에서 메밀찐빵, 토종메밀순대, 메밀국수전골, 메밀나물비빔밥 등 다양한 메밀음식들이 개발되어 지나가는 이의 발길을 잡고 있는데, 모두 토종의 메밀과 손맛을 자랑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효석문화제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인 이효석의 문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이자 생가가 있는 봉평면 일대에서 1999년부터 열리고 있다. 2004년부터 전국 규모의 축제를 지향하여 여울묵•노루묵 고개, 가산공원, 물레방아 생가를 연결하는 작품 배경지 답사코스를 마련하고, 1930년대의 봉평 전통장터를 재현하여 지역 관광산업과도 연계하고 있다.
느타리버섯
맛이 연하고 담백하며, 성인병 예방과 비타민 섭취에 도움을 주고 체질개선에 효과적이다. 고랭지양파 고랭지에서 재배돼 알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향과 맛이 뛰어나다. 암과 성인병, 동맥경화증, 신경질환, 정력증강, 신경통, 고혈압에 효능이 있다.
고랭지양파
고랭지에서 재배돼 알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향과 맛이 뛰어나다. 암과 성인병, 동맥경화증, 신경질환, 정력증강, 신경통, 고혈압에 효능이 있다.
대관령한우
해발 700m 이상의 고원에서 풍부한 목초와 맑은 물, 신선한 공기로 자라 최상급의 육질을 보장한다.
대관령 황태
대관령 고원 눈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겨울 내내 자연 건조된 황태로 요리를 하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메밀무침
메밀의 고장 평창의 대표 먹거리. 메밀을 맷돌에 갈거나 메밀가루를 묽게 반죽해 신김치나 실파, 산나물 등을 넣어 부치기도 하고 종종 무장아찌와 배추김치를 푸짐하게 올려 돌돌 말아서 먹기 좋게 잘라 내놓기도 한다.
'방방곡곡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중앙로-춘천낭만시장 (0) | 2014.08.03 |
---|---|
춘천 효자동-맛집 두리반 (0) | 2014.08.03 |
춘천-의암호~드름산 (0) | 2014.04.24 |
횡성 청일면-봉명리 발교산 (0) | 2014.04.16 |
영월 수주면-법흥리 절골~구봉대산~음다래기골 (0) | 2014.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