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담주리 7번지 담양시장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 둔치에는 5일마다(2, 7일)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죽물시장이 열린다. 담양 지역의 죽림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자연 발생되어 온 것으로 그동안 연대를 달리하면서 그 규모나 품질 면에서 많은 발전과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대나무가 강원 일부와 경상남북도, 전라북도 일부를 비롯하여 주로 남부지방, 특히 담양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보면 대가 자랄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터의 명칭은 윗장터 또는 삿갓전이라 부르다가 소쿠리전, 죽물전에서 죽물시장으로 변했다. 담양의 죽물시장은 대구의 약령시장과 더불어 그 역사가 300여 년 전으로 추정된다. 죽세품을 모래밭에 진열해도 눈이나 비가 올 때 흙탕물이 튀지 않는 자연 조건을 갖춘 담양 죽물시장의 대나무제품들은 전국에서 모여든 상인들에 의해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갔다.
최초로 장터의 물목으로 거래되던 것은 삿갓과 참빗으로 추측되며 그 후 각종 죽제품이 성시를 이루었다. 1940년 일제 때는 5일 간격마다 삿갓이 약 30,000점 이상 팔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죽물시장에서 사람을 잃어버리면 다시는 찾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번성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담양군은 1980년에 2,451평의 협소한 시장을 4,220평으로 넓혀서 물이 흐르는 쪽의 450m에다가 보안석을 설치하고 진열대 60개소를 콘크리트로 만들어 시장을 정리하였다. 1987년부터는 죽제품이 매 시장에 62,000점(약 126종)이 거래되고 그 가운데 20여 종이 수출되어 연간 46만불의 외화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그 밖에 싸리로 만든 광주리와 채반이 생산, 판매되고 강화도의 화문석, 보성의 용문석, 나주의 인초 돗자리 등이 죽제품과 구색을 맞추어 집결하였다.
▲1999년부터 군민의 날매년 5월3일을 전후로 하여 대심는 날죽취일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대나무와 선비정신 문화를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한다.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죽물시장에는 많은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그중에는 죽제품을 생산지에서 구입하려는 바이어도 많았지만 1990년대 이후 국내경제가 선진국 대열 속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죽세공예가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 후 죽물시장은 싸리제품인 광주리만 보이는 등 거의 시장으로서의 기능이 약해졌으나 요즘에는 다시 천연자연으로의 관심이 증대되는 것과 동시에 인체에 무해하고 공해가 없는 대나무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추세다.
그 후 대나무 이용 신기술 개발에 따라 청죽(대나무)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1999년 10월 15일에 담양천 하류인 담양읍 양각리에 2,700평 규모의 청죽시장을 이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청죽시장에서는 대나무 판매가 다시금 성황을 이루고 있다.
죽세품
재질이 단단하고 무겁고 표면이 매끄러워 대나무 제품으로는 단연 으뜸이며, 고급대자리, 자동차시트, 죽부인, 대바구니, 기타 장식품 등이 있다.
담양죽순
대나무 생육에 최적의 기후풍토를 가지고 있어 죽순의 질이 우수하며 맛이 일품이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등이 풍부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타우린 성분이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웰빙음식의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담양용면벚꽃축제
매년4월 중 담양군 용면 추월산 광장에서 개최된다. 농특산물 전시판매 및 시식코너, 대나무 신산업 체험 및 전통민속놀이, 추월산등반대회, 추월산음악회 등이 열린다.
문의 061-380~3872~5
국수
죽녹원 근처에 국수집들이 늘어선 국수거리가 있다. 하천길이 내려다보이는 야외에서 국수를 먹을 수 있게 평상들이 늘어져 있다. 멸치국수, 비빔국수 및 약계란이 유명하다.
가격 3,500원
대통밥과 떡갈비정식
대통밥과 떡갈비 정식을 먹지 않으면 담양에 다녀왔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의 주요 먹거리이다. 담양 곳곳에는 대통밥과 떡갈비를 파는 식당이 널렸다.
가격 10,000~15,000원 / 20,000~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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