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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남양주 송촌리 시우리 운길산 수종사

by 구석구석 201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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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양주군·구리시 등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었지만 남양주시도 본래는 모두 양주 땅이었다. 남양주는 광주산맥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불암산과 수락산·운길산·천마산 등이 둘러싼 산지들이 뻗어있고, 탁 트인 남쪽으로는 평야를 이루고 있다.

  

수도 서울의 젖줄이자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져 하나의 한강줄기로 모여지는 곳을 양수리라 하는데, 이 일대는 합쳐진 두 개의 강줄기에 팔당댐이 가로놓이면서 드넓은 인공호수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인위적 아름다움이 더해진 선경을 내 빚고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진중삼거리에서 1.8km만 가면 '수종사' 입구이다.

 운길산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북서쪽 지점에 솟아 있다. 1890년(고종 27년)에 지은 ‘수종사중수기’에는 운길로 나오고, 그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고 적혀 있다.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가족 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지로 좋다.  

 

송촌리 마을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두 갈래로 길이 나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등산길과도 같은 가파른 산길을 따라 약 2km 오르면 운길산의 품에 안긴 아담하고 소박한 옛 절 수종사(031-576-8411 )가 반긴다.

 

그윽한 정취가 감도는 운길산 정상 가까이에 자리잡은 수종사는 절 마당에 들어서면 일단 빼어난 전망이 한눈에 펼쳐진다. 시선을 멀리 보면 높고 낮은 산봉들이 봉긋봉긋 솟아있고, 다시 그 앞으로 눈길을 떨구면 한강으로 합류하기 직전의 북한강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수종사의 창건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1939년 경내의 석조부도를 중수하면서 조선초기 유물이 대거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유물이 조성된 같은 시기로 추정된다.

 

1890년(고종27) 풍계 혜일스님이 고종에게서 8천냥을 하사 받아 폐허가 된 절을 중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수종사는 1974년부터 중건된 것으로 대웅보전과 나한전·약사전·산신각·경학원과 요사가 있으며, '석조부도'와 '삼층석탑'을 비롯해서 세조의 명으로 중창할 때 세웠다는 '팔각오층석탑'(경기도유형문화재 제22호)이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대웅보전 앞에서 동쪽으로는 소박하고 허름한 불이문이 있다. 그 옆으로는 키 가 40m, 둘레가 7m 이상 되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버티고 서 있는데, 중창을 마친 세조가 기념으로 심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전설만으로도 은행나무의 수령은 대략 500년은 훨씬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범종각과 세조가 심었다는 은행나무

유형문화재 제22호 팔각오층석탑’과 석조부도


오층석탑은 전체적으로 팔각형의 평면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지대석의 각 면에는 장방형의 액으로 2등분한 각 내면의 안상이 조각되었다. 기단부는 마치 불상의 대좌와 같은 형식을 보이고 있다. 하대석의 하단에는 각 면 2구씩의 장방형 액으로 분할한 후 안쪽에 안상을, 위쪽에는 복엽 16판의 복련을 조각하였다. 중대석은 각 모서리에 원형기둥으로 각 면을 분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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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하나의 석재로 모두 팔각의 평면을 보인다. 탑신석의 각 모서리에는 원형의 우주가 있고 각 면에는 사다리꼴의 액이 조식되어 있다. 추녀는 얇게 조성되었는데, 넓은 U자형의 곡선미를 보이고 있다.

 

이 탑에서는 많은 사리구가 출토된 바 있다. 득, 1939년에는 사리장치인 청자항아리 내에서 금동구층탑, 은제도금육각감이 출토되었고, 1957년에는 18구의 불상이 발견되어 국립중앙발물관에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고려시대에 성행하던 팔각다층석탑의 양식을 충실히 계승한 조선 초기의 석탑으로 안정된 균형미와 더불어 당시 한강을 통한 문화전파의 경로를 추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주목되고 있다.

 

○ 산행코스

 - 송촌리 → 수종사 → 정상 → 463봉 → 새재고개 → 고대농장(10km, 3시간 40분)

 - 진중리 → 수종사 → 정상 → 송촌리 (6km, 2시간 20분)

 


조안면 진중1리 528번지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주필거미박물관) 031-576-7908~9

 

 아라크노피아 생태 수목원(http://www.arachnopia.com)은 1985년9월1일 한국거미연구소를 설립하여 전세계를 누비며 거미채집, 연구를 하다 보니 상당량의 자료가 있다. 문헌, 표본, 소품 등 이러한 것들을 정리하여 공간을 만들었다. 현재 지구상의 생물이 150여만 종이나 이다. 이중에서 30여만 종이 식물이고, 120여만종이 동물 이다. 기초과학의 번영과 국가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에 주역이 될 유소년기의 아이들에게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여, 직접 체험해보고 생물과 접해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을 만들었다. 

 

○ 소장품

 - 세계 및 한국 거미 표본 2000여종

 - 1층 - 거미표본,거미에 관한 물건

 - 2층 - 각종 화석과 광물질 200여종과 기타 귀중품

○ 이용시간 : 09:00 ~ 17:00 (하절기 : 6월 ~ 8월) 10:00 ~ 18:00 (동절기 : 9월 ~ 이듬해 5월)

○ 편의시설 : 생태수목원 식당 

○ 이용요금 : 일반 5,000 / 중고생 4,000 / 어린이 3,000 / 단체는 1,000원씩 할인

 

1) 김포공항 → 올림픽대로 → 미사리 → 팔당대교 → 진중삼거리 → 진중1리 → 예봉산과 운길산 계곡 → 조곡부락 → 아라크노피아 생태 수목원

2) 청량리 → 구리 → 금곡 → 마석 → 샛터삼거리 → 서울종합영화촬영소 → 진중 1리 → 예봉산과 운길산 계곡 → 조곡부락 →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수종사입구 운길산 처음처럼 / 국수전문음식점

 

조안보건소에서 넓은 흟과 콘크리뜨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산을 오르다보면 도로끝에 이르러 좌측으로 `처음처럼`이라는 음식점(?)이 나타나는데 까페풍의 음식점이다.

 

든든한 보리밥집 '시골밥상'

황토로 지은 초가집이 고향의 정겨움을 선물한다. 구수한 보리밥 정식은 나물만 해도 16가지가 나오는 시골밥상의 으뜸 메뉴. 전주 출신인 주인 아주머니의 손맛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70% 이상이 단골손님인 이곳은 주말이면 사람이 많아서 번호표를 받아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 식당 건너편에는 통유리로 된 별채를 따로 마련해 식사를 기다리는 손님이나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9시 메뉴 보리밥 정식 8천원 위치 팔당댐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양평 방향  

 

조안면 시우리 313-3,314-2 돛대위에 흰구름 031-576-2727

손님들의 손때가 구석구석 배어 있는 나무조각낙서판이 실내를 장식하고, 책으로 출판해도 될 추억록이 테이블마다 사랑과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커피와 다수의 국산차를 즐길 수 있는 전원카페로 쉽게 맛보기 어려운 통돼지 바베큐파티도 참여할 수 있어 정겹다.

 

주원농산에서 공급하는 훈제통오리 바베큐도 즉석에서 맛볼 수 있고, 질 좋은 고기를 직접 골라 재며,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향이 밴 소스로 독특한 맛을 내는 함박스테이크도 일품이다. 

 

 

송촌리792-1 개성집 031-576-6497

45번 국도를 따라 양평쪽으로 가다가 영화촬영소로 직진, 진중 삼거리에서 2Km지점 좌측 

 

다소 허름하지만 배고플 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 내부는 마치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것처럼 시골집 특유의 친근함을 풍기지만 깨끗한 이미지를 느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화장실 또한 바깥에 위치할뿐더러 그다지 청결하지 않다. 하지만 잠시 들러 별미를 맛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큼직한 개성식 만두와 얼큰한 추어탕, 오이소박이냉국수는 저마다 개성이 남다르다. 김치를 넣지 않고 배추속과 소고기, 돼지고기 등과 갖은 채소로 속을 꽉 채워 빚은 만두는 크기가 아이 주먹만 해서 몇 개만 먹어도 속이 든든할 뿐 아니라 담백하고 고소한 뒷맛이 특징이다. 추어탕은 다소 거칠게 갈은 미꾸라지의 질감이 약간 거북하며 약간 식었을 때 만만찮은 비릿함이 몰려온다. 웬만한 마니아가 아니면 즐기기 쉽지 않을 듯하다.

 

오이소박이 냉국수는 이름 그대로 시큼한 오이소박이와 동치미 국물이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낸다. 메뉴 자체의 희귀성에 한번 먹어볼 만하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야생 돌미나리가 향긋하고 개운하다. 겉절이와 백김치도 곁들여 잘 조화가 된다.젊은 층은 국수와 만두, 장년층은 추어탕과 만두를 주로 선택하여 먹는다고 주인은 귀띔한다. 김영삼 전대통령이 운길산 등반 후 찾는다고 하는데, 내부에 크게 확대한 기념사진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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