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부-은고개 엄미리계곡

 

 

엄미리230-2 촌가할머니청국장 031-761-7474

남한산성 주변에 즐비한 여느 음식점들과 마찬가지로 촌가할머니청국장집에서도 오리탕과 닭백숙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꼭 맛봐야할 메뉴는 바로 청국장이다. 할머니께서 국내산 콩으로 직접 띄워 만든 청국장을 한술 뜨면 `콩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기 충분하다.

촌가할머니청국장은 하남에서 광주로 넘어가는 43번 국도변에 위치한다. 은고개에서 엄미리계곡으로 들어가기 전 메밀꽃에서 좌측 샛길로 내려가는데 가게 앞의 넓은 밭에서 갖은 채소를 직접 재배한다. 그덕분에 상 위에는 갖은 나물과 야채쌈을 비롯해 호박, 가지, 감자 등 시골집에서나 받아봄직한 상차림이 펼쳐진다.

 

두부를 숭덩숭덩 썰어넣고 끓인 청국장은 걸쭉하지 않고 약간 묽은 편이다. 한술 가득 떠서 입안에 넘기면 통통한 콩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밥에 비벼먹어도 좋고 야채에 밥과 꽁치를 곁들여 싸먹어도 맛이 좋다.

남한산성 나들이길에 향토색 짙은 상차림을 맛보기 좋은 곳이다. 내부는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 풍겨 편안한 느낌이다. 식사 후에는 청국장 가루를 구입할 수도 있다.

 

 

엄미리계곡으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산수계곡, 령산계곡가든, 푸른집 등 음식점이 있고 산성쪽으로 올라가면 허대감댁, 애마오리 음식점이 계곡을 따라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