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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고양 토당동 능곡역 북어탕 능곡시장

by 구석구석 201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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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오롯이 담아 조성된 고양시의 뉴딜 문화 명소, 바로 ‘토당문화플랫폼

 

능곡역의 영업 개시년도인 1904년을 건물 명칭에 넣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1904년 영업을 개시한 능곡역은 능곡역-의정부-서울역-능곡역 순환 철도 노선의 첫 역이었다. 토당문화플랫폼 ‘능곡1904’로 재탄생한 옛 능곡역사는 바로 이 능곡역의 중심으로, 1971년 승인을 받아 사용을 시작했다.

 

능곡역사는 근처 능곡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경의선을 이용하는 청춘들로 북적이며, 정겨움과 낭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30년 넘게 경의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능곡역사. 영원할 것 같은 이 공간에도 끝이 찾아왔다. 2009년 신역사 신축으로 운영이 중지되면서 한동안 폐 역사 공간으로 방치됐다.

 

오랜 기간 장막 펜스에 가려져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옛 능곡역사는 심지어 시설관리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 경관을 훼손시키는 흉물이 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문화복합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고양시와 능곡 지역주민들이 합심해 공모한 2019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철거를 앞둔 옛 역사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시는 국토부와 경기도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철도공단 소유의 부지와 건축물을 매입, 지난 2020년 2월부터 능곡역사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그렇게 옛 모습을 복원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추가 증축한 문화복합공간 ‘토당문화플랫폼’이 탄생했다.

 

토당문화플랫폼은 본동 ‘능곡1904’와 부속A동 공유부엌 ‘키친1904’, 부속B동 다목적공간 ‘공감1904’ 등 총 세 개의 건물로 이뤄졌다.

 

지역주민들은 능곡역의 100년 역사를 기리기 위해 능곡역의 영업개시년도인 1904년에서 ‘1904’를 따와 각 건물 명칭 뒤에 붙였다.

 

토당문화플랫폼은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 새로운 미래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모습에서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는다’는 설립 목표를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공유부엌인 ‘키친1904’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쿠킹클래스와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사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토당동330-6 북어탕 031-972-6753

능곡역에서 능곡홈타운2차방향으로 위치 

 

단일 메뉴 북어탕으로만 영업하고 있는 할머니 북어탕은 30년 전통 만큼이나 단골고객도 나이를 먹었다. 단일 메뉴이지만 일주일에 몇 번씩 끼니를 해결할 정도로 단골 고객과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로 발디딜 틈 없는 곳으로 입소문 나 있다. 바쁜 할머니 북어탕은 할머니 손맛에서 우러나오는 참맛이 더욱 시원하고 칼칼한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정해진 영업시간 없이 손님이 원하는 시간에 문을 열고 닫는 넉넉함이 있는 북어탕은 매장명도 달리 없고 메뉴도 한 가지지만 다른 어떤 외식업소 보다도 따뜻하고 푸근한 인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시원한 국물과 라면사리 그리고 김치맛과 엄청난 양의 밥의 조화가 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의 만족을 더한다. 넉넉한 국물인심은 30년 넉넉한 인심을 가진 할머니 북어탕의 인심이 한껏 발휘되는 순간이며, 추운 겨울 차가운 가슴을 확 풀어줄 만큼 위력이 대단해 손님과 주인이 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북어 국물의 비법을 할머니만 알고 있지만, 비법보다 더 중요한 손맛은 할머니 아닌 이상 어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맛을 낸다. 북어 한 마리가 양은냄비에 통째로 담겨 북어 본연의 맛을 더욱 진하게 우려내는 할머니 북어탕은 보기에도 푸짐하지만 두툼한 고깃살이 떼 내어지는 북어는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맛을 고수하고 있다.

 

 능곡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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