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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남양주 와부-도곡리 도심역 적갑산 거북선천문대

by 구석구석 201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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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와부읍과 조안면 경계를 이루는 한강과 서울 강남이 한눈에 들어오는 적갑산(赤甲山·560.9m) 

 

예봉산과 운길산 유명도에 가려 예봉산에서 운길산으로 종주하거나 또는 도곡동 방면 하산길에 지나치는 봉우리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덕소’로 불리는 와부읍 번화가인 도곡동 우성아파트를 기점으로 어룡마을~도곡3리 버스종점~조조봉~갑산, 또는 도곡3리 버스종점~새재골~새재고개~약수터를 경유해 적갑산에 오른 다음, 서릉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 코스는 덕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위험구간이 전혀 없어 어린이나 노약자를 포함한 가족산행코스로 그만이다.

 

적갑산 들목인 도곡동은 서울 청량리, 전철 2호선 강변역, 강남 잠실역 등에서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되고 있다.   도곡동 우성아파트 입구 우성슈퍼에서 도로 건너 중앙선 철길 아래 굴다리가 적갑산 들목이다. 굴다리를 통과해 7~8분 들어서면 길 가운데 느티나무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평상도 있고 지하수 상수시설도 있다. 물을 받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식수는 이곳에서 준비해도 된다.

 

느티나무 삼거리에서 느티나무식당과 풍경식당 사이 마을길로 약 1.5km 가면 도곡3리 버스종점 삼거리에 닿는다. ‘새재골가든식당’ 입간판 바로 옆 지능선 길은 갑산 남서릉으로 오르는 시발점이다. 이 코스는 조조봉~510m봉을 경유해 초원지대 상단부 안부를 지나 갑산으로 오르게 된다. 이 코스는 주민들이 많이 다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그러나 버스종점에서 새재골 안으로 들어가면 때묻지 않은 자연미를 만끽 할 수 있는 새로운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골 안으로 약 25분 들어가 묵밭 삼거리가 나오면 계속 직진, 오솔길로 15분 올라가면 주능선 안부인 새재고개에 닿는다. 이 구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코스다.

 

묵밭 삼거리에서 새재고개로 오르지 말고 길 왼쪽으로 하늘색 이동식 화장실이 있는 왼쪽(북쪽) 계곡으로 들어서면 찾는이들이 거의 없는 깨끗한 계곡이 있다. 계곡 초입은 키를 넘는 잡초들이 하늘을 가린다. 풀내음 물씬 나고 태고적 자연미가 살아 숨쉬는 계곡 안으로 10분 들어가면 산뽕나무 그늘 아래 작은 공터가 나온다. 공터 옆으로는 맑은 계류가 철철 넘쳐 흘러내린다. 별로 크지 않은 산인데도 갈수기에도 항상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계류 왼쪽 공터에는 작은 돌탑들과 제기가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는 기도터가 있다. 기도터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돌밭길 계곡을 거슬러 약 50m 들어서면 계류 왼쪽으로 흐릿한 산길이 드러난다. 이후 흐릿한 산길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 아래로 이어진다. 15분 올라가면 하늘이 트이면서 키를 넘는 억새군락 안으로 들어간다.

 

빽빽하게 자리잡은 억새군락을 두 팔로 헤치고, 쓰러진 풀더미를 훌쩍 넘기도 하며 5~6분 오르면 버스종점에서 이어져 온 남서릉 길과 만나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는 남쪽 새재골 건너로 적갑산 철문봉 예봉산이 조망된다. 북으로는 월문리 건너로 백봉과 천마산도 시야에 와닿는다.

 

안부를 뒤로하고 동쪽 완만한 능선길로 5분 가면 나오는 급경사길을 5~6분 올라가면 갑산 삼거리에 닿는다. 녹슨 철판에 ‘←구선동, 예봉산→’ 안내판이 있다. 구선동 방면인 북쪽으로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갑산 정상이다.

 

송신탑이 있는 갑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이다. 북동쪽 고래산과 문안산 너머 멀리로는 고동산 화야산 뾰루봉 산릉들이 일렁이는 파도인 듯 펼쳐진다. 동으로는 북한강 건너 서종면 일원 높고 낮은 산들 위로 용문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동으로는 시우리 계곡 건너 운길산이 남한강 건너 정암산 해협산 등과 함께 조망된다.

 

갑산 정상에서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남릉을 타고 5분 거리인 헬기장을 지나 15분 내려서면 새재고개에 닿는다. 새재고개에서 적갑산으로 가는 길은 주능선 상의 463.4m봉을 넘는 길과 463.4m봉 동쪽 사면인 약수터를 경유하는 길이 있다. 두 길 중 약수터를 경유하는 길이 편하다.

 

새재고개에서 왼쪽 길로 10분 가면 육각정이 있는 약수터에 닿는다. 이 약수터는 능선과 가까운데도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남양주시에서 식용으로 불가하다는 안내표를 부착해 놓았다. 오염된 원인은 463.4m봉을 넘는 등산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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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곧장 이어지는 사면길을 따라 7~8분 가면 463.4m봉에서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왼쪽 세정사 방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사면길로 15분 거리에 이르면 463.4m봉에서 적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이 능선을 타고 4~5분 가면 송전탑이 나오고, 송전탑 오른쪽으로 휘돌아 이어지는 능선길로 15분 거리에 이르면 새재골 방면 하산로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직진해 15분 더 오르면 적갑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철문봉이 마주보인다. 철문봉에서 오른쪽으로는 하남시 검단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동으로는 조안리 계곡 아래로 북한강을 건너는 북한강철교과 양수대교가 조망된다.

 

하산은 서릉을 타고 내린다. 서릉으로 20분 내려서면 한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노송들이 그늘을 드리고 있는 전망바위에서는 한강 건너로 하남시 번화가와 함께 남한산성과 청계산이 막힘없이 보인다. 하남시 오른쪽으로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멀리 삼성동 무역센터 등이 뚜렷하다. 서쪽 조망도 일품이다. 와부읍 번화가 뒤로 천호동 아차산이 멀리 광진구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남산타워 등과 함께 시원하게 전개된다.

 

전망바위를 내려서서 30분 거리인 송전탑을 지나 12분 더 내려서면 연세대농장으로 가는 도로에 닿는다. 도로 건너 가드레일을 넘어가면 좁은 농로로 내려선다. 이 농로를 따라 약 20분 나오면 도곡동 느티나무 삼거리에 닿는다.

 

 우성아파트를 출발해 굴다리~느티나무 삼거리~어룡 마을~도곡3리 종점~새재골~묵밭 삼거리~북쪽 계곡~갑산 남서릉 안부~갑산~새재고개~약수터~463.4m봉 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서릉~전망바위~느티나무 삼거리를 경유해 우성아파트 앞으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11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도곡3리 버스종점까지 마을버스로 들어가면 거리 2km에 산행시간 1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월간산 박영래차장

 

◈ 식사  우성아파트 앞 중앙선 철길 건너편에 있는

내고향감자탕

(031-576-6613)에서 파는 감자탕(대 27,000원, 중 23,000원, 소 17,000원, 뼈다귀 추가 6,000원), 뼈다귀해장국(6,000원), 순대국(5,000원) 등이 인기 있다. 이 식당에서는 아침 해장국도 되고, 하산 후 해단식 장소로도 이용할 만하다.

 

이 식당 동쪽 중앙선 철길 굴다리에서 약 100m 들어선 곳인 느티나무 주변에 느티나무사철탕(577-1294), 한정식전문 풍경(576-9894), 민속아구찜(577-2452), 원조이동갈비(521-9291), 두부전골과 메밀부침 전문 참맛손두부(577-6635) 등이 있다.

 

도곡3리 마을버스 종점에서 새재고개 방면 새재골가든(577-6171)의 생고기구이도 인기 있다. 새재골가든에서 5분 더 올라간 계류가에 있는 마지막 식당인 억수농원(577-9342)에서 닭도리탕(35,000원), 삼겹살(1인분 7,000원), 도토리묵(7,000원) 등을 판다.

 

도곡리 167-2 거북선천문대 031-577-1155

 

강변북로를 따라 덕소 방향으로 달리다가 덕소 시내에서 한강우성아파트를 지나 시작되는 내리막길 4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굴다리를 통과한다. 그 다음부터는 좁은 골목길이므로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산속을 향해 들어간다. 앞에서 오는 차를 만나면 서로 비켜줘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속도를 내지 말자. 간간히 보이는 작은 표지판이 있으니 서행하면서 2km정도 직진 보면 작은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 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바로 우측에 커다란 거북선이 있다. 찾아오는 길이 여간 복잡한게 아니지만 그런만큼 적갑산 자락에서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오리구이를 먹기 위해서는 최소한 3시간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실내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 못해 건물 뒤쪽으로 돌아 들어갔는데 출입구는 정원쪽으로 들어가 중앙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실내는 황토와 통나무를 이용했는데, 페치카와 라이브 무대까지 준비되어 있어 미사리 라이브 카페 같은 분위기이다. 통나무 테이블이 일반식당 테이블보다 낮아서 식사하는데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한 테이블당 6인까지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가 편안함을 준다.

 


도자기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는 10여 가지의 밑반찬과 푸짐한 야채샐러드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고 주메뉴인 오리구이는 음식이 식지 않도록 작은 촛불화로 위에 도자기 그릇 채 얹어 나온다. 사장님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 주면서 맛있게 먹는 법과 여러 가지 반찬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일단 접시에 절인 깻잎 한 장 깔고 고기 한 점을 새콤한 겨자소스를 찍어서 얹는다. 여기에 고추장으로 드레싱한 야채샐러드를 얹어 한입에 넣으면 한약재를 넣고 익힌 오리고기의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오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불편하지 않게 즐겁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아삭아삭 씹는 맛이 일품인 양파 절임은 손님들이 정말 여러 번 리필할 만큼 개운하고 깔끔하다.

오리구이 접시의 중앙에는 흑미 찰밥이 있는데 한약냄새가 구수하게 나고 입에서는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밥맛이 매우 맛있다. 오리 고기를 거의 다 먹을 때쯤 들깨수제비가 나오는데 단호박으로 반죽한 노란 수제비와 부추로 반죽한 녹색의 수제비가 눈을 즐겁게 하고 입맛을 더욱 돋운다. 반죽도 얼마나 쫄깃쫄깃하던지 특별히 만든 육수로 끓이기 때문에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맛있 저녁에 온다면 후식을 끝내고 천문대로 올라가 별을 보면 더 환상적일 듯 하다. 현재까지는 천문대 이용요금은 무료란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나들이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밤하늘의 별을 함께 보는 야간 데이트를 즐겨도 좋을 듯 하다. 큰 기대를 주지 않는 음식점의 외관에 비해 정성스레 준비해주시는 음식의 맛과 서비스는 최상급이다.

 

 

도곡1리758-3 우존 031-521-1073 

도심역에서 도곡1리 사무소를 지나면 바로 보인다.

 

예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30년 경력의 건축가인 사장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직접설계하고 디자인한 우존은 건물과 마당의 선을 최대한 차단하여 자연과 함께하기 위한 설계가 돋보이고 편안하고 아득한 분위기를 맘껏 느낄수있는 자연친화적인 건물이라 할 수있다.

 

항상 경주에서 직송한 일등급 한우만을 고집하며 모든 야채는 유기농야채로 사장님께서 직접 가꾸시는 텃밭에서 공급되고 다른 음식들 또한 손수 준비를 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살찌게 한다.

 

음식점에서 가장 중요한 POINT라 할 수있는 맛에 대해 궁금할텐데 그것 역시 최고라 할 수있다. 강남의 버드나무의 전주방장으로 계셨던 주방장님의 요리 솜씨에 반해 한번 오셨던 손님들이 두번,세번 이렇게 오시는 경우가 많아 단골들이 많다고 한다. 우존은 남양주에 위치하면서도 서울의 유명 음식명소의 맛을 느낄수 있으며 더불어 자연을 느낄수 있는 남양주의 명소이다. 

토속 재래된장 판매 - 1kg 18000원 - 2kg 35000원  

 

 

[동막쑥닭집] 쑥과 닭의 만남

예봉산의 한 자락인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5리 동막 마을에는 쑥과 닭이 만난 음식을 차려내는 ‘동막쑥닭집(031-576-3388)’이 있다. 나지막한 언덕배기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인 동막에서는 평화로움이 몸에 와닿는데, 남향의 한강 건너편으로는 도시의 아파트군이 마치 커다란 성곽처럼 눈에 들어온다.

이런 분위기의 마을 넓은 터에 동막쑥닭집은 원형의 2층 건물로 지어져 있다. 음식점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는데 돌비석 하나가 다가선다. 비석에 새겨진 ‘이 음식은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 부끄럽네. 마음에 온갖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약으로 삼아 도업을 이루고저 이 음식을 받습니다’ 라는 글귀를 읽으니 우리가 매일 몇 차례 예사롭게 대하는 음식상을 예사롭게만 대할 일이 아님을 깨우치게 했다. 쑥닭 30,000원.

월간산 2006.1

덕소에서 6번국도를 타고 팔당으로 내려오면 라미음식점바로지나 남양주한강공원에서 좌측으로 적갑산 진입로가 있으며 첫번째 갈림길 오른쪽 끝머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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