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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양구 역사기행-두타연 박수근 파로호

by 구석구석 200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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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운전: 서울-춘천(46번 경춘국도)-양구(46번 양구방향)

 

대중교통: 서울(동서울터미널, 상봉터미널)에서 양구까지 시외버스 -서울에서 춘천까지 시외버스 이용 후, 소양댐 선착장에서 선박으로 양구까지 갈 수 있다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소양댐 선착장까지 시내버스 수시 운행). 배편은 아침 8시 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양구 선착장에 도착하면 배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가 다닌다. 가을 산과 어우러진 소 양 호반의 모습을 감상해 보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을 코스다.

 

4만 9천명 전체 인구 중, 절반인 2만 5천이 군인이고, 섬을 제외한 내륙에서 이보다 작은 군이 없다는 단촐한 규모. 서울에서 170여 킬로미터의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호수와 산에 둘러싸여 3시간 30분을 차로 달려야 도착하는 먼 여로. 특별하게 내세울만한 대표적인 관광지의 부재. 양구군이 관광지역으로 유명해지는 것을 막아서는 이러한 장벽들만 본다면 구태여 이곳까지 여행을 나설 이유는 없어 보인다.

 

두타연생태관광코스의 청정한 계곡수

하지만 그 장벽들을 넘어서 우리를 양구까지 이끄는 아주 특별한 매력들이 있다.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 화가로 꼽기에 주저함이 없을 박수근 화백의 생가터에 마련 된 박수근미술관은 군인도시 양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 보게 해준 가장 큰 변화였다. 판화, 유화 등 박수근의 미술 작품들과 더불어 손때 묻은 스크랩북등을 관람하노라면 대화가의 미술행로를 정리해보며 그 예술의 근간이 되는 자 연과 인간의 순수함을 되새겨볼 수 있다.

 

이제 막 개방되기 시작한 민통선 안의 두타연 생태관광코스도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색다른 여행이다. 길 양옆으로 "지뢰"라는 문구가 선명한 철조망을 따라 한반도 의 그 어느곳보다 훼손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만나게 된다. 지뢰가 확실하게 제거된 몇몇 곳에서는 차에서 내려 계 곡물에 발을 담그고 맑은 공기를 한숨 가득 들이킨다. 높은 가을산과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이보다 더 청정한 공기가 또 있을까.

 

1년에 딱 한차례, 개천절 걷기대회에서만 개방되던 민통선 안의 두타연지역이 지난 7월부터 일반에게 개방되기 시작한 이후로 그동안 약 7백여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이 코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일전, 양구군청에 참가신청을 하고, 참가자의 주민번호, 차량번호 등을 알려야며, 참가자의 차량에 안내자(문화유산해설사)가 동승하여 진행된다. 민간인 통제구역 안으로의 여행이기에 이정도의 수고는 당연한듯 보이는 이 생태관광에는 약 3시간 30분~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계곡수는 굽이져 흘러 두타연에 이르면 마치 연못으로 떨어지는 작은 폭포와 같은 형상이다.

 

양구군청에서 13번 국도로 북쪽을 향하여 약 40분 정도를 달리면 비아리의 군 초소가 길을 막는다. 여기 서부터는 군부대 관련자들만이 통행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미리 신청한 명단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후 비포장 도로로 두타연 지역의 청정자연이 시작된다. 중간중간 통과하게 되는 거대한 시멘트덩이 전차방 어벽은 민통선 안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하는데, 31번 국도가 9번 지방도로로 갈라지는 곳에서 처음으로 차가 멈춘다. 관광코스는 9번도로로 이어지는데, 31번을 쭈욱 따라 올라가면 금강산에 닿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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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휴식지에서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만들어낸 시원한 계곡을 만나게된다.

옥색 빛깔이 영 롱한 계곡물은 그대로 길을 따라 시종일관 흘러가 두번째 휴식지인 6.25 전우 위령비를 거쳐 세번째 휴식지인 두타연에 이르면 그 절정을 이룬다. 계곡물이 좁은 여울목을 격렬하게 통과하여 둥그스름한 연못 형상의 아랫목으로 떨어지는 이곳 두타연에서는 통쾌한 시원함이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옥빛 계곡은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다. 마지막 휴식지에 이르면 계곡물 은 호수처럼 잔잔하게 흐르고 넓은 조약돌밭에서는 준비한 도시락을 먹거나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는 여유를 부려볼 수 있다.

 

길을 달리는 동안에 다람쥐 등은 예사로 보이고, 운이 좋으면 산양이나 산퇘지 등도 목격할 수 있다. 두 타연의 짧은 산책로를 걷는 동안에는 길 위로 수북히 쌓인 도토리가 발끝에 채이고, 철조망 옆으로 자라는 산머루를 따먹다보면 두메산속보다 생태계가 더욱 잘 보존된 곳이 바로 이곳이란 사실이 새록새록 느껴진다.

 

박수근 미술관
-개관시간: 하절기(3월~10월) 09시~18시, 동절기(11월~2월) 09시~17시
-입장료: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초등학생 500원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구정, 신정) 및 추석 당일
-문의: 033-480-2655
-박물관 홈페이지: www.parksookeun.or.kr

 

자신의 그림에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표현코자 했던 화가 박수근.

고호 같은 광기나 피카소의 혁명 성보다는 밀레처럼 진솔하고 선량한 시선으로 인생을 들여다본 그는 우리시대 한국미술계의 독보적인 존 재로 자리한다. 박수근미술관에서 만나게되는 그의 작품들은 "앉아있는 두 남자"를 비롯한 유화 2점, "나무와 두 여인", "탑돌이" 등의 판화 그리고 스케치화 등이다.

 

워낙 비싼 가격으로 인해 단 두점에 불과한 유화 소장품에 아쉬움이 들지만, 자녀들을 위해 그려준 동화책이나 틈틈히 그려 모았을 스크랩북 등을 대하다보면 대작보다 더한 감동이 느껴진다. 일생을 가난하게 살았던 그가 손수 오려서 모았을 르느와르, 밀레 등의 대가들의 작품 스크랩북이나 지인에게 보냈던 편지 등을 관람하다 보면 사진 속의 그가 성큼 걸어나온 듯 대화가의 채취가 물씬하다.

 

돌을 쌓아올린 박물관의 외관은 박수근의 유화작품 속에서 울퉁불퉁한 화강암 느낌을 주던 마띠에르 기법을 표현하고 있으며, 반원형의 박물관 건물과 마주보고 있는 조그만 뒷동산 사이에 박수근 동상이 자리한다. 스케치북을 옆에 두고 다감한 표정으로 박물관을 바라보고 있는 동상을 지나 뒷동산 위의 전망대까지 짧은 산책을 하는 동안 그의 예술인생에 대해 조용히 음미해볼 수 있다.

 

정림리 아트로드

파로호 낚시터 033-482-2385, 3385

-월명 낚시터: 60년대 말에 처음 파로호 낚시를 개발하기 시작해 2대째 운영 하고 있는 월명낚시터는 파 로호 낚시터를 대표한다고 할수 있다. 좌대 10여채(1일 3만 5천원), 민박 8채(크기와 위치에 따라 3만 원~8만원)

 

청정 1급수의 파로호에는 붕어, 잉어를 비롯한 각종 담수어가 풍부한데, 물이 깨끗하다보니 고기들도 힘 이 세고, 맛이 좋아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꼭 한번 가봐야될 낚시터로 꼽힌다. 파로호와 인접한 월명리 지역은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배스낚시를 즐길 수 있어 유명하다.

 

이 지역 낚시의 유명세를 이끌어온 월명낚시터에서는 파로호 호반 위에 떠 있는 좌대를 갖추고 있고 호수를 마주한 여러채의 민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평화의 댐이 완공되는 12월 이후에는 저수량이 늘어나 어류 량 뿐 아니라 경치도 더 좋아질 전망이다. 기자가 취재하는 동안에도 수달을 목격할 정도로 깨끗하고 오염되 지 않아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유명인들도 상당하다.

 

광치막국수 033-482-1066

춘천보다 맛있다는 명성이 과장이 아닌 달콤, 새콤, 고소한 맛깔스러운 막국수와 편육, 감자전 등으로 유명하다. 양구 군 남면 가오작리에 위치. 막국수 3,500원, 감자전 4,000원 문의: 033-481-4095 -이가네 오골계 양구읍내에 위치한 맛있는 오골계 전문 식당이다. 뼈를 발라낸 오골계를 양념하여 구워내는 오골계구이는 깨끗한 식 당분위기와 어우러져 기분좋은 식사를 경험케한다. 오골계구이 25,000원, 오골계한방백숙 30,000원 

 

두타연 생태관광 신청
-신청요건: 10인 이상 신청시 출발. 7인승 이상의 승합차량만 이용 가능.
-입장료: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
-접수처: 양구군청 문화관광과 033-480-2251
-양구군청 홈페이지: www.yanggu.go.kr
-양구 세계평화대행진: 10월 3일~5일까지 펼쳐지는 이 페스티발은 민통선 안에서 진행된다. 걷기, 마라 톤, 하이킹 등의 대회들과 더불어 다채로운 참여행사가 준비되는데 청정한 가을자연을 느껴보며, 평화 를 염원하는 체험이 될 것이다.

 

/ 정보제공: 한국관광공사 사이버기자, 홍의경

 

 

 

양구 403번지방도 정림리 박수근미술관

대자연과 대가의 향기 < 박수근미술관 > 박수근(1914 ~ 1965) 미술관은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화가의 생가터에 세워졌다. 30 ~ 60년대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담았던 그의 작품만큼 소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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