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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성주 가천-903지방도-독용산 독용산성 칠불봉마을

by 구석구석 2009.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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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최대 독용산성… 쏟아지는 은광폭포… 독용산

영남지방의 산성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독용산성이 있고 물소리 요란한 깊고 깊은 골짝이 있다. 특히 십 수m 높이의 절벽에서 은빛 장엄한 물줄기로 떨어지는 은광폭포는 일대 최고의 풍광이다.

 

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조망의 즐거움도 여간 아니다. 푸른 빛이 시린 성주호는 물론 첩첩한 산들이 신기루처럼 펼쳐진다. 특히 산이 자리한 곳은 국립공원 가야산의 북쪽지대. 구름 위로 솟아오른 가야산의 불꽃 같은 하늘금은 황홀함을 넘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다.

물론 흠결도 있다. 그렇게 많이 알려진 산이 아니다 보니 일부 구간에서 수풀이 우거졌다. 등로가 약간 희미해진 곳도 있고 또 반팔 차림으로 진행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곳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산을 찾는 즐거움의 대가라 생각하면 그마저도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성주군 가천면 금봉리 시여골마을~마을공동묘지~옛길~주능선길~독용산성~독용산~성벽복원구간~동문~은광폭포~시여골~시여골마을입구 순. 걷는 시간만 4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정도 걸린다.

산행은 시여골 마을 다리에서 시작한다. 다리는 금봉리 903번 지방도에서 독용산성 입간판을 보고 마을쪽으로 난 길을 따라 1.7㎞쯤 들어가면 만나는 시여골 계곡 초입에 있다.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갈림길 오른쪽 길은 독용산성으로 오르는 포장 임도다. 마을은 다리 건너편 오른쪽 산자락에 몇몇 가구로 이뤄져 있다.

공동묘지로 이어지는 길은 마을 끝집 바로 아래 왼쪽에 이동통신 전신주가 보이는 농로로 연결된다. 다리에서 전신주 앞 농로까지 2분쯤 걸린다.

농로를 따라 조금 가다 오른쪽으로 약간 틀면 진행방향 왼쪽에 조그만 비닐하우스 1채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 비닐하우스와 수풀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물소리가 들리는 물길 사이에 고추밭이 보인다. 이 고추밭이 실질적인 들머리로 연결되는 포인트다. 고추밭을 봤다면 고추밭 오른쪽 두렁으로 올라가면 된다. 곧 무덤을 만나고 그 무덤 뒤로 올라가면 공동묘지 사이 오른쪽 숲속으로 옛길로 연결되는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엔 일반 산악회 리본도 달려 있어 참고가 된다.

설명이 장황하지만 공동묘지와 그 묘지 위 오른쪽(지계곡)으로 난 옛길을 찾으면 된다. 전신주 앞 농로에서 비닐하우스까지 2분, 다시 옛길 들머리까지 3분쯤 걸린다.

들머리를 찾았다면 이후 지계곡을 따라가는 뚜렷한 옛길을 따르면 된다. 오른쪽으로 가야하는 갈림길까지 2분, 지계곡의 상류인 작은 합수점까지 12분이 더 걸린다.

합수점은 물길이 합쳐지는 지점이라는 뜻도 있지만 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작은 합수점에서의 등로 역시 계곡을 버리고 지능선으로 연결된다. 다만 이곳 합수점에서는 지능선으로 바로 오르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3m쯤 우회해 오르도록 돼 있다. 독도 주의구간이어서 리본을 많이 달아놓았다.

지능선에 올라서면 다시 뚜렷한 옛길을 만난다. 이후 이 길을 따르면 사면길을 거쳐 주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중간에 만나는 갈림길은 어디를 따르더라도 결국 주능선길과 합류하기 때문에 신경을 써지 않아도 된다. 합수점에서 주능선까지 7분 소요.

주능선길은 기존의 등로이다 보니 말 그대로 탄탄대로다. 마루금을 따라 뚜렷한 길만 좇으면 어렵지 않게 등로를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다소 힘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왼쪽으로 간간이 보이는 가야산의 현란한 하늘금이 그 수고를 잊게해 준다. 고랭지 채소밭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이 있는 갈림길까지 38분, 처음으로 산성을 만나는 성터까지 7분, 고랭지 채소밭으로 이어지는 임도까지 5분, 임도와 헤어지는 갈림길까지 5분,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분기점인 삼거리 갈림길까지 20분, 정상까지 20분이 더 걸린다.

정상은 시멘트로 포장된 작은 헬기장이다. 작은 돌멩이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으며 수림에 가려 주변 조망도 꽉 막혀있다.

산성의 동문은 정상에서 진행 방향 정면으로 급하게 내려서는 뚜렷한 길로 연결된다. 능선에서 사면길로 내려서는 동문 갈림길까지 10분, 복원된 성벽을 따라가 만나는 동문까지 8분이 더 걸린다. 맑은 날이면 성벽 왼쪽으로 푸른 빛이 가득한 성주호가 내려다 보인다.

동문에서 시여골로 내려서는 길은 동문으로 올라오는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만나는 첫번째 곡각지점 오른쪽 넓은 공터(갈림길)로 나 있다. 성벽복원 공사 사무실이 있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공터로 남아 잡초만 무성하다. 동문에서 공터까지 1분.

공터에서 희미하고 수풀이 우거져 있지만 진행 방향 정면(계곡쪽)의 길을 따르면 곧 물소리 싱그로운 시여골 상류 초입에 내려선다. 임도에서 5분 소요.

여기서 등로는 계곡을 따라 바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계곡을 건너 지능선으로 올라간 뒤 사면길을 따라 당분간 이어진다. 계곡에서 갈림길까지 4분 소요.

갈림길에서 왼쪽 내리막길을 12분쯤 급하게 내려가면 비로소 시여골 본류에 닿는다. 이후 계곡의 물소리를 벗 삼아 하류로 내려가면 된다. 길은 계곡의 좌우를 왔다갔다 하지만 리본과 이정표가 그런 대로 잘 안내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

하얀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청량감을 더하고 곳곳에 즐비한 소가 운치를 더한다. 계곡에 내려서서 하얀 물줄기가 더욱 시원한 은광폭포까지 14분, 다시 마을 입구 다리까지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은광폭포는 바로 내려설 수 없어 왼쪽 비탈로 우회해서 만난다. 표지판이 있어 확인이 가능하다.

 

산행 문의 레포츠부 051-461-4161, 박낙병 산행대장 011-862-6838. 부산일보 진용성 기자

 

가천면 금봉리 산 42-1번지 독용산성

독용산성은 소백산맥의 주봉인 수도산의 줄기인 해발 955m의 독용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산성의 둘레는 7.7km(높이 2.5m, 폭 1.5m)에 이르며, 산성내 수원이 풍부하고 활용공간이 넓어 장기 전투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포곡식 산성으로 영남지방에 구축한 산성중 가장 큰 규모이다. 그리고 성의 축조 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1,500년전 성산 가야 때 쌓은 것으로 추측되며 임진왜란을 피하던 중 발견되었다고 한다.

 

 

조선 숙종 원년(1675년) 관찰사 정중휘가 개축하여, 동서남북 7개 포루, 아치형의 동문, 수구문, 남소문 등이 있었으며, 동서군량고가 있어 성주, 합천, 거창의 군량미도 보관하였다. 군기고(軍器庫, 일제시 유물발굴)에는 쇠도끼, 쇠창, 쇠화살, 삼지창, 말안장, 갑옷 등이 출토되었으며, 별장1, 승장1, 호병44호로서 산성을 방어하였다 한다.

 

성주군에서는 1997년부터 성곽을 복원할 계획을 세워, 훼손된 성곽의 일부와 아치만이 남아 있던 동문을 보수하여 원형으로 복원하였으며, 성내에 관아터, 사지가 산재하고 있다.

 

법전리 가야산 칠불봉마을 054-931-6501, 011-529-6501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가야산 칠불봉마을은 가야산의 칠불봉을 품어 안은 고장이다. 가야산 칠불봉마을은 백두대간의 끝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야산의 최상봉인 칠불봉의 이름을 가져와 가야산 칠불봉마을로 불리고 있다.

이 마을은 도예가, 조각가, 분재원예가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집성촌인 예술인마을과 우리밀살리기 운동본부의 우리밀 고추장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국내 최초의 숯찜질 체험장도 갖춰놓고 있는 곳이다.

도자기 만들기와 숯 찜질 체험 등 체험거리 다양해
가야산 칠불봉마을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으로는 우선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 있다. 예술인마을이 잘 보존돼 있는 마을의 특성상 농한기 팜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제격인데 흙으로 빚어내는 예술품에 참가자들 모두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또 우리밀로 만드는 고추장, 된장 만들기, 분재 강좌는 농촌마을에서 배우는 또하나의 체험거리이며,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는 숯 찜질 체험장에서의 찜질은 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학습이 가능한 포천계곡은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며, 마을 주변의 숲과 산은 각종 산나물채취와 삼림욕에 좋다.

* 봄 - 산나물캐기, 거자약수채취, 고사리꺽기, 유채꽃축제
* 여름 - 오디따기, 양봉체험, 꿀따기 체험, 밀사리
* 가을 - 고구마캐기, 감자캐기등 농작물 수확체험
* 겨울 - 계절학교 운영
* 연중 - 도자기굽기, 우리밀 고추장 담그기, 등산, 산림욕, 숯관련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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