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동 1096-7 완사천 기념물 제93호
완사천은 원래 조그마한 옹달샘으로 쪽박에 물을 떠 먹는 규모였으나 이곳에 택지조성을 하면서 샘 주위를 정비하여 직경 1.5m의 원형의 샘으로 만들었다. 이 샘물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완사천 / 한국관광공사
완사천은 고려 태조와 관련된 유적이다. 즉, 태조 왕건은 고려를 건국하기 전 이곳 나주를 몇 차례 내려오는데 903~914년 사이 10여년 동안 네차례나 된다. 왕건은 이곳 완사천에서 당시 17세의 장화왕후를 만나 인연을 맺고 제2대 혜종을 낳는다. 한편 이곳 완사천 일대에는 흥룡사와 혜종사란 사당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잇다.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흥룡사는 금강진(현 완사천 일대) 북쪽에 있는데, 태조 왕건이 장화왕후와 인연을 맺을 때 장화왕후의 오씨가문이 대대로 살았던 터로, 혜종을 낳은 인 연으로 건찰된 것이라 한다. 한편 혜종사도 역시 『신증동국여지승람』에「혜종사재흥룡 사중주인지금사지(惠宗祠在興龍寺中州人至今祀之)」라 조선 중기까지 혜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모셔온 곳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하여 뒷날 이곳을 흥룡동이라 부르기도 했 다.
고려 말부터 조선 말까지 나주의 향리들이 기록한 관청일기인 "금성일기" 또는 "나주호 장일기"에 세종 11년(1429) 정월 이안관 전판서 운관사 장득수(張得修)가 혜종의 소상과 진영을 옥교자에 모시고 2월 6일 역참을 통해서 서울로 떠났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때 혜 종사가 훼철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완사천은 나주(지방호족세력)와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는 시발점이 되었으며, 또 이로 인하여 혜종을 낳았던 배경이 되고 있는 유적으로 이후 나주를 어향이라고 부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송월동1099-4 남평식당 061-333-4665
남평식당은 하얀집과 더불어 나주곰탕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집이다. 곰탕과 수육, 비빔밥 등이 있는데 손님이 한창 몰리는 시간에 밥을 먹고 빨라 자리를 비워주지 않으면 주인할머니의 호통이 떨어져 이집 할머니를 나주 사람들은 욕쟁이 할머니라고 부른다.
곰탕은 고기를 삶기 전 기름을 깨끗이 발라내고 삶을 때도 계속 기름을 걷어내, 위에 맑은 기름만 약간 뜰 뿐 개운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인데, 국물에 파, 마늘, 양파 등과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설설 끓이며 한 솥 준비해 놓고 있다가 손님이 오면 그 국물에 밥을 말고 파와 지단을 얹어낸다.
따라나오는 반찬은 김치, 깍두기 단 두 가지 뿐이고, 무엇보다 좋은 고기로 삶아야 제맛이 난다는 탕국은 맑고 담백하고 얹음고기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입에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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