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국도를 타고 점촌을 향하다가 개로포 나가는 이정표가 보이면 도로 오른쪽으로 빠져나온 다음 지방도로를 이용해서 용궁 방면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오른쪽에 가오실 수변공원이 나타난다.
개포면 가곡리 436 가오실지(佳五室池)
가오실지 수변휴식공원은 국도 34호선 4차선변 가곡리 마을에 있는 1,000평 정도의 인공섬으로 된 연못으로 그 안에 수령이 200여 년이 된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있다. 공원은 여행지라기 보다는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려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다. 작은 연못 주위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연못 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 우로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가오실지는 기능보다는 경승미를 갖춘 연못이다.
연못 안에는 작은 섬을 만들어 놓았는데, 못이 오래되었듯 섬 안의 나무도 300년은 넘어 보이는 노거수이다. 버드나무도 있고 소나무도 있다. 물이 깊은데도 느티나무와 플라타너스는 용케도 잘살아 고목이 되었다. 연못 안에 섬을 만드는 것은 신성사상에서 연유한다. 불로장생을 기원하던 데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가오실(佳五室)이라는 이름에는 다섯 가지 아름다움이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못의 오른쪽에는 와룡담이 있고 오른쪽에는 용린암이 있다. 지금은 없어졌으나 못가에 드러난 조그만 바위는 용귀라 하였다. 용이 누워 있고, 용의 목 비늘이 있으니 용머리 용귀가 있는 것이다. 수변공원 한쪽 옆에는 간단한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어 장기간 운전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고, 벤치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용궁면 산택리에 위치한 산택연꽃공원은 가오실 수변공원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연못으로, 예천에서 점촌으로 이어지는 34번 국도변에 있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연꽃이 만발하는 7, 8월경에 이 길을 지나면 창 밖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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