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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산 주전동 몽돌해변 정자항 주전어촌체험마을

by 구석구석 2009.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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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내 - 방어진 방향 -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 - 끝나는 지점 - 염포삼거리 - 남목쪽 - 좌회전 - 주전 방향 - 동부아파트 - 주전,당사,정자항

 

■ 주전어촌체험마을

울산 동구에 있는 주전어촌체험마을은 파도 소리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용되는 해녀 체험이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마을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고, 얕은 앞바다에서 전복과 해삼, 소라, 멍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해볼 수 있다. 마을의 청정한 바닷속 구경은 덤이다.

높이가 무릎 남짓한 바다를 돌로 빙 둘러 막아놓은 맨손잡이체험장에서 소라와 고둥을 줍는 맨손 잡이 체험은 유치원 아이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 미리 뿌려놓은 주먹만 한 소라를 줍는 것도 즐겁지만, 안전한 바다에서 하는 물놀이도 신난다. 맨손잡이체험장이 위치한 주전해안 일대는 기묘한 갯바위가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덕분에 2014년에는 ‘대한민국경관대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소라와 고둥을 줍다가 고개를 들면 눈길 닿는 곳이 모두 그림이다.

 

맨손잡이체험장 옆에 세워진 성지방돌 조형물은 지금은 사라진 주전마을 제당을 기념해 만들었다. 원래 주전마을에는 마을 제사를 모시는 제당이 10곳이나 있었단다. 2005년 마을 회의에서 모든 제당의 위패를 새로 지은 경로당 2층에 모시고 제당은 없애기로 결정했다. 흩어진 제당마다 동제를 지내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옛 제당을 닮은 성지방돌 조형물을 세운 것이다.

주전어촌체험마을에선 해녀 체험과 맨손 잡이 체험 말고도 어선을 타고 바다를 누비는 어선 승선 체험, 투명 카누 체험, 바다낚시 체험, 스킨스쿠버 체험 등 어촌에서 즐기는 거의 모든 바다 체험이 가능하다. 반농반어촌의 장점을 활용한 감자·고구마 캐기, 뭐든 제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미역떡 만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모든 체험은 10명 이상이어야 가능하며, 예약이 필수다. 주전어촌체험마을안내센터는 숙박 시설도 갖췄다.

 

맨손 잡이 체험으로 물놀이가 부족하다면 몽돌해변에서 놀아도 좋다. 모래 대신 작고 까만 몽돌이 가득한 해변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색다른 경험이다. 몽돌해변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는 ‘울산 동구 소리9경’ 가운데 하나다. 각종 체험과 물놀이를 즐기느라 출출해졌다면 맛있는 해녀밥상을 받아보자. 마을 해녀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이 한 상 가득 나오는데, 밥상에 오른 재료마다 곁들여지는 설명이 입맛을 돋운다.

 

■ 주전 몽돌해변

바다로 열려 있는 도시 울산.주전에서 강동으로 이어지는 해안가는 울산이 가진 관광자원 중 하나이다. 산허리를 따라 구불구불 돌아가면 조그만 어촌이나 포구가 정겨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쪽 창으로는 드문드문 자란 들녁과 야트막한 산이, 다른 한쪽 창으로는 언제나 새로운 모습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북쪽으로 울산의 마지막 마을인 강동동은 요즘 울산사람들에겐 더없이 정겨운 곳이다. 밤 풍경은 더욱 장관이다. 근사한 외양의 레스토랑이 건축선을 따라 아름다운 조명빛을 발하며, 동화 속의 나라인양 환상적이다. 도시 속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르다. 하얀 포말만 토해놓는 시커먼 바다, 멀리 수평선에 걸린 오징어 배의 하얀 불빛이 이국적인 레스토랑과 어우러져 또 다른 세계를 체험하게 한다.

 

 

 

바다는 오래 전부터 그 모습 그대로 있다. 그러나 강동바다는 이제 새로운 바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이 인공을 덮어썼을 때 느끼는 안타까움이 없지는 않다.그래도 내 집처럼 친근한 아름다운 집이 있는 강동바다는 아직도 우리의 바다이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한 정자바다 쪽으로 갈 때는 반드시 효문동에서 정자로 가서 주전으로 돌아오거나, 남목에서 정자로 가서 효문동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갔던 길을 되돌아오는 것만큼 재미없는 드라이브는 없다. 특히 해가 진 뒤에 돌아올 계획이면 남목∼주전∼정자∼강동∼효문코스가 제격이다. 시야가 확보될 때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안길을 오랫동안 따라 갈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울산지역의 중요한 문화유적을 감상하는 덤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주전에는 주전봉수대가 있고 어물동 금천마을에는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옛날에 봉화를 울렸다는 봉수대는 주전에서 산길을 따라 꼬불꼬불 가면 표지판이 크게 서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산길로 조금 올라가야 한다. 돌을 쌓아 우물처럼 둥글게 만들어 놓았다. 마애석불은 금천교라는 다리를 바로지나 좌회전해서 조금 들어가야 한다. 석불사라는 절간판이 서 있다. 산중턱 큰 바위에 신라시대 불상 3기가 새겨져 있다. 당시에는 지붕을 얹어 법당 형태를 했으나 지금은 하늘을 지붕 삼아 우뚝 서있다.

 

■ 바다낚시

주전바닷가는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까만 자갈이 해안을 따라 1.5km나 늘어져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며 완벽한 편의시설은 물론 청정해역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우리고장을 대표하는 해변관광지이다.

 

또한 시내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진입로변에 주요문화재인 주전봉수대와 봉대산공원의 장승등 볼거리가 다양하여 멋진 드라이브나 산책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어 많은 인파가 몰려 드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주전은 울산을 대표하는 주전 돌미역, 돌김 등 특산품으로도 유명하다. 정자어촌계는 울산시에서 약 22km 북동쪽에 위치하여 승용차로 30분정도가 소요된다.

 

울산시에서 약 9km 남쪽에 위치한 주전어촌계에서 시작하여 정자어촌계를 거쳐 북쪽의 감포 방향으로 이어지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정자항은 1종어항인 큰 어항으로서 탁 트인 푸른 바다를 느낄 수 있고 먼 바다에서 잡아 온 싱싱한 물고기들을 어선에서 양육하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 ‘참가자미 고장’ 울산 정자항

 

 

울산의 명물은 참가자미다. 참가자미는 횟감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다 양식이 안돼 자연산만 존재하는 귀하신 몸이기 때문이다. 참가자미는 3월이 제철이다.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한창 살이 올라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참가자미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울산 정자항이다. 국내 유통 물량의 70%를 책임지는 참가자미 본고장으로 이름이 나 있다.

 

육지에 포근히 안겨 있는 정자항은 규모는 작지만 어느 포구보다 활기찼다. 역동성이 느껴질만큼 어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증거는 포구 곳곳에서 포착됐다. 새벽 조업을 마친 어부들이 부지런히 그물을 손질하고 아낙네들은 잡은 고기를 손질해 말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정자항에서 참가자미를 잡는 배는 40여 척이다. 대부분 20t 이하의 소형 어선들로 한 번 조업을 나가면 300~400㎏ 이상 거뜬히 잡았지만 요즘에는 울산 앞바다에 냉수대가 형성되어 그 양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비린내 없이 고소한 참가자미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비늘을 벗겨 햇볕에 말리면 조림이나 튀김으로 먹기 좋은 참가자미가 된다. 신선한 참가자미를 미역과 함께 끓여내면 시원한 참가자미 미역국이 된다.

 

정자항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것은 참가지미 회다. 참가자미는 성질이 급해 잡은 지 2~3일만 지나도 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까닭에 현지에서 먹어야 참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참가자미 회를 맛보려면 정자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활어직판장으로 가야 한다. 횟감을 고르면 즉석에서 회를 떠준다. 값은 조업 현황에 따라 매일 달라진다.

 

활어직판장 인근에는 초장집(초고추장`쌈`반찬 등을 판매하는 곳)과 초장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늘어서 있다. 활어직판장에서 회를 구입한 뒤 초장집에 가서 먹거나 가판대에서 초장과 쌈 재료 등을 구입하면 된다. 가판대 초장은 횟감 양에 따라 1, 2㎏ 단위로 포장돼 있다.

 

정자항에서 맛볼 수 있는 또다른 진미는 정자대게와 돌미역이다. 정자대게는 크지는 않지만 껍질이 얇고 대게의 향이 살아 있어 대게찜`대게탕 등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정자항에는 대게를 판매하는 횟집이 빼곡히 늘어서 있고 돌미역은 정자항 앞바다에서 채취한다.

 

정자항에서 경주 방면으로 3㎞ 정도 올라가면 강동화암 주상절리(육각형 또는 삼각형의 긴 기둥 모양을 이루고 있는 암석)가 있다. 제주도 주상절리처럼 대규모로 형성돼 있지 않지만 몽돌해안과 어우러져 색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들어가는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정표 맞은편 집 사이로 난 골목길이 입구다.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주상절리가 나온다. 자료 : 매일신문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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