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산호와 브리스틀콘 소나무
지구에 현존하는 생물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산호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브렌든 로크 교수가 이끄는 지구과학 연구팀은 하와이 해안에서 4200살 넘은 산호를 발견했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National Academy of Science)를 통해 주장했다.
연구진은 바다 밑 565m에서 1km 넘게 뻗어 있는 거대한 검은 산호를 발견했고 방사선 탄소연대 측정법으로 측정한 결과 약 4265살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최고령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브리스틀콘 소나무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산호는 소나무와 더불어 가장 나이가 많은 ‘지구 생명체의 어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령 산호와 함께 발견된 또 다른 종류의 산호 역시 2765살로 매우 고령이었다.
수백 살에 불과한 산호의 평균 수명보다 크게 웃도는 이 지역 산호들의 장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많은 자연과학자들이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고령 산호는 관리를 받지 못해 많은 부분이 훼손된 상태였다.
로크박사는 “검은 산호는 보석의 주재료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어부들의 무분별한 채집으로 많이 훼손됐다.”면서 “최고령 생물인 만큼 철저한 관리와 보호가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8000살 ‘살아있는 나무’ 스웨덴서 발견 | ||||||||||||||||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경계를 이루는 달라르나(Dalarna) 산악지대에서 약 8000살 먹은 가문비나무가 발견됐다고 스웨덴 영자신문 ‘The Local’과 로이터, UPI 등 유럽 통신사들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이 가문비나무는 탄소 연대측정 결과 살아있는 나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밝혀져 빙하기 이후 유럽의 생태를 연구하는데 새로운 단서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브리슬콘 소나무 ‘메두셀라’이며 나이는 4733살 정도로 추정된다. 달라르나 지역에서 발견된 가문비나무 군락지의 다른 나무 두 그루의 나이는 각각 4800살과 5500살 정도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스웨덴 우메야대학(Umeå University)의 라이프 쿨먼(Leif Kullman)교수는 “빙하기가 지난 뒤 자라난 최초의 나무들”이라며 “이 나무들에는 당시부터의 모든 기후 변화의 흔적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쿨먼 교수는 “보통 하나의 나무 둥치가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600년이 한계이지만 이 가문비나무들은 늙은 둥치가 죽자마자 젊은 것이 죽은 둥치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계속 생존해 왔다.”며 “최근 몇 년간 이 일대의 기온이 올라가 급성장한 덕분에 눈에 띄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canada.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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