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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장수 장수읍-식천리 대성리 팔공산

by 구석구석 2009.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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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읍 식천리 177-1 합미성

 

장수읍에서 팔공산 쪽으로 오르다 보면 둘레 400m, 높이는 밖으로 7m, 안에서는 1.5m 정도로 쌓은 성이며 어느 정도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는 산성으로 후백제 시대에 축조한 성으로, 이 근처의 병사들의 군량미를 이 곳에 저장하였기 때문에 합미성(지방기념물 75호 지정일: 1985.08.16)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하로 급수하던 수로관이 현재도 남아있다.

 

이 수군지를 쑤꾸머리라고 불렀으며 이 산성에서 3km 떨어진 곳에 신무산이 있는데 이 근처에 허수아비를 세워두고 적을 합미성으로 오지 못하게 하고 신무산으로 유인하여 적을 무찔렀다고 한다.몇 해 전까지도 성지의 땅밑을 파면 불에 탄 쌀이 나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 마운틴월드

 

팔공산

오계치에서 깃대봉을 거쳐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금남호남정맥의 한 구간이다. 따라서 금남호남정맥 구간종주객들이 많이 다니고, 산길 또한 잘 닦여 있다. 와룡 자연휴양림 기점 코스는 세 가닥이다. 관리사무소 위쪽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삿갓봉으로 올라서고, 휴양림 관리도로를 따라 곧장 오르면 오계치에 이른다. 그리고 첫번째 산막을 지나서 왼쪽 산길로 접어들면 깃대봉으로 곧장 오른다. 가장 완만한 길은 오계치를 경유하는 길이고, 산행 길이를 늘리려면 삿갓봉 등로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어느 길을 택하든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서구이재까지 길 잃을 염려가 전혀 없다. 도중에 장수쪽이나 진안쪽으로 빠지는 산길이 나타나지만, 표시가 되어 있거나 방향이 완전히 꺾이기 때문에 우연히 들어서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10월 중순 현재 터널과 도로확포장 공사중인 서구이치는 팔공산 쪽 절개지가 워낙 가파르다. 따라서 포장도로를 따라 장수 방향으로 100여m 내려서면 닿는 주차장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들도록 하는 게 좋다. 역시 고갯마루를 지나면 팔공산 정상까지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팔공산 정상부는 경찰통신중계소와 방송용 중계탑 등이 들어서 있어 정점을 밟을 수 없다. 하산길은 방철을 따르다 왼쪽 길로 접어들면 된다. 급경사 내리막에 이어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1013m봉을 오른쪽에 끼고 돌다보면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여기서 계속 능선길을 따르면 자고개로 내려서고, 오른쪽 사면길로 접어들면 대성리로 내려선다.

 

산행중 식수를 구할 만한 곳은 1013m 동쪽 사면에 있고, 그나마 수량도 적고 깨끗하지 않으니 필요한 식수는 산행 전 충분히 준비하도록 한다. 산행 시간은 오계치로 곧장 오를 경우 대성리까지 5시간, 삿갓봉을 거칠 경우 6시간 정도 걸린다.

 

등산의 기점은 크게 4군데다. 장수와 진안군의 경계인 서구이재와 자고개, 용계리 안양마을 팔성사와 대성동이 대표적 코스다. 그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금남호남정맥 길이기도 한 자고개다. 고개에는 ‘大成高原’(대성고원) 표석과 ‘신무산 팔공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우측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등산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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