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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겨울여행

철새탐조여행-철원비무장지대 고천암호 순천갈대밭 금강하구 주남저수지 임진강 서산천수만 대호방조제 한강밤섬

by 구석구석 200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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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새조망대

 

겨울 테마여행의 단골 메뉴, 탐조여행은 먼 길을 날아 온 손님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는 기분 좋은 여행이다. 잔잔한 바다와 갈대 숲을 배경으로 날아 오르는 바닷가에서의 탐조여행은 대자연이 그려내는 스케일이 큰 그림에 감동 받을 수 있어 좋고, 시리도록 청명한 호수나 저수지를 차고 날아오르는 뭍에서의 탐조 여행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펼쳐지는 철새들의 군무(群舞)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 즐겁다.

 

코끝이 찡할 정도로 추운 겨울에 철새 도래지를 찾아가면 수백만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펼치는 장엄한 자연의 드라마에 압도 당하고 만다. 작은 점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카드섹션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탐조 여행을 감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 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안 철새도래지는 해남 고천암호, 부산 을숙도, 순천만 일대, 금강 하구언, 서산 천수만, 강화도 개펄 등이다. 내륙으로 찾아드는 철새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철원 비무장 지대, 창원 주남 저수지, 여주 신접리, 한강 밤섬 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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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 비무장지대

철원에 철새가 모여든 것은 400여년전으로 기록돼 있다. 이곳에 철새가 모여드는 이유는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너른 평야를 끼고 있을 뿐 아니라 한탄강에는 철새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1백55마일 비무장지대에서 가장 넓은 철원평야는 떨어진 이삭을 먹기 위해 철새들이 많이 찾는 것이다.여기에 민통선 이북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고 겨울철에는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출입이 거의 없는 것도 이점 때문에 철새들이 몰려든다.

 

철원의 대표적인 겨울철새는 두루미다.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와 203호인 재두루미가 300~400여마리 날아든다. 이 밖에도 쇠기러기떼, 1m가 넘는 거대한 독수리, 노랑지빠귀, 흰꼬리수리, 참수리 등 30여종의 철새가 찾아든다.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는 천연기념물 제202호인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철원은 탐조지가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해 있으므로 한국조류보호협회(02-749-4747) 등 일반단체가 주최하는 탐조여행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주변에는 월정역과 노동당사, 도피안사 등 연계관광지도 끼고 있다. 민통선 철새관광은 미리 출입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철의삼각지 전적관' 관리사무소에 가면 시간에 맞춰 철새탐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원도 철원의 철새도래지는 경기도 포천군의 온천타운과 연계할 수 있다. 서울과 가까워 쉽게 떠날 수 있다. 포천은 소요산·명덕산·백운계곡 등의 눈꽃 트레킹을 즐기고 이동갈비를 먹을 수도 있다. 명덕 탄산천, 일동 용암유황천, 신북 온천 등이 유명하다. 철원 철새도래지는 두루미를 볼 수 있다. 옛 경원선 철로변 샘통(천통리)은 천연기념물 245호로 한겨울 혹한에도 얼지 않는 샘물이 솟아 철새들에게 먹거리와 쉼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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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고천암호

전남 해남이 철새도래지로 알려진 것은 불과 2~3년 전. 목포로 이어지는 길목에 금호호, 북쪽으로는 영암호, 그 길목에 고천암호 등이 있는데 이 곳 모두 겨울이면 철새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크고 작은 호수가 3개나 되고 주변 곡창지대와 갈대 숲 등이 풍부해 새들의 보금자리로 손색이 없다. 또한 주변에 영산강과 남도의 개펄이 있어 먹이가 넘쳐나는 것도 이 곳이 새로운 철새 도래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특히 겨울철에도 호수가 얼지 않는 따스한 기후는 천혜의 철새도래지로 주목을 받게 된 중요한 포인트다.

 

이 곳은 가창오리 20만5천마리 등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천암호가 최대의 철새 도래지가 된 것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였던 천수만이 서식지로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천수만은 추수가 끝나자마자 논을 갈아엎어버려 철새의 먹이가 없어졌다. 그리고 서해안 쪽은 새만금호 간척사업 등으로 개펄이 파괴돼 오갈 곳 없는 철새들이 해남까지 남하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이곳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철새는 가창오리지만 청둥오리와 텃새가 된 백로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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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갈대밭

순천만 6~7년 전부터 철새도래지로 알려졌다. 사람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자란 갈대밭과 먹이가 풍부한 너른 개펄 등을 끼고 있다. 순천만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흑두루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조를 관찰할 수 있다. 흑두루미와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천연기념물만 11종. 국내에서 발견된 전체조류 140여종의 절반이 순천만에서 서식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도 400여마리밖에 되지 않는 검은머리갈매기는 이곳에서 월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귀조인 흑두루미가 많게는 70여마리까지 관찰된 곳이다.

 

순천만이 철새들의 낙원이 된 이유는 갈대밭에 있다. 순천만의 갈대밭은 순천시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과 남서쪽을 감싸안고 흐르는 이사천이 합류해 순천만으로 흘러들어가는 양안에 형성돼 있다. 갈대와 갯벌이 원형대로 보존돼 철새들의 먹이가 다양하고 풍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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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하구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을 잇는 금강하구언 철새도래지. 금강하구 넓은 갈대밭에는 늦가을부터 날아온 고니와 청둥오리,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철새가 무리지어 쉬고 있다.

 

금강하구는 강과 바다가 접하는 지역으로 새의 먹이가 되는 바다생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각종 철새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특히 물새류가 많은 금강하구는 지금까지는 개발로 인해 철새 개체수가 줄어왔지만 요즘 들어 다시 철새가 늘고 있다. 물새류가 74종, 맹금류 5종 등 모두 101종의 철새가 모여드는 곳이다.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 흑부리고니, 붉은부리갈매기 등이 주로 관찰된다. 이밖에 저어새와 고니류, 원앙이, 검은머리갈매기, 적호갈매기 등 희귀새도 12종이나 관찰됐다.

 

금강대교 부근에 가면 대표적인 겨울 손님인 가창오리와 고니도 볼 수 있다. 군산에서 가까운 익산시 온수동에는 94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왕궁온천이 있다. 피부미용에 좋은 알칼리성 나트륨온천수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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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

주남 저수지는 부산의 낙동강 하구에 있는 을숙도와 더불어 경남 일대의 겨울 철새의 낙원으로 소문난 곳이다. 저수지라기 보다는 커다란 호수를 연상시키는 너른 물위를 수천 마리의 철새들이 떼지어 날아오르는 장관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경남 창원시 동면에 조성된 1백만평 규모의 인공저수지인 주남저수지는 인근 지역의 농·공업용수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80년대 후반부터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남지에서는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철새들이 만들어 내는 장관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특별히 탐조대를 설치하여 새들의 생태를 살필 수 있다. 이곳으로 날아오는 새들은 대부분 시베리아에서 출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니, 재두루미, 청둥오리, 기러기 등 70여종의 철새들이 겨울을 나게 되는데 을숙도에 낙동강 하구언 공사가 진행된 다음부터 이곳 주남저수지가 철새 러시를 이루고 있다. 주남 저수지에서 철새들이 펼치는 장관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배율 좋은 망원경이 필요하지만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을 배경으로 날아 오르는 철새들을 육안으로 살피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주남지 근처의 마금산 온천은 한적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온천장이다. 이조 태종 때에 약수가 솟아나와 목욕하고 마셔보니 여러 병의 치료에 효과를 보게 되어 전국 각처에서 환자들이 모여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마금산 온천은 일제 때에도 온천장으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섭씨 48도인 마금산 온천은 예로부터 만성질환에 특효로 알려져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좌골 신경통과 간질환, 만성변비, 당뇨, 비만과 각종 피부병에도 효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근처 창녕군에 있는 부곡온천은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물이 좋은 곳. 유황 외에 규소·염소·철분 등 20여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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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와 ·임진강

강화도와 임진강 하류는 서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철새도래지. 강화도는 동막해수욕장 주변으로 너른 개펄을 끼고 있어 심심찮게 겨울철새를 볼 수 있다. 쇠기러기와 큰기러기는 물론 세계에서 500여마리밖에 없다는 저어새도 관찰됐다.

 

강화도의 부속 도서인 불음도 곳곳에서 수십 마리씩 떼지어 지저귀며 서식하는 노랑지빠귀ㆍ홍여새ㆍ황여새 등 철새를 만날수 있다. 특히 화도면 간척지 갯벌에서는 쇠기러기ㆍ큰기러기ㆍ두루미 등이 서식하며, 불음도로 건너가면 영뜰갯벌에서 노랑지빠귀ㆍ홍여새ㆍ황여새ㆍ쇠기러기ㆍ큰기러기ㆍ저어새ㆍ노랑부리백로ㆍ도요새ㆍ검은 머리떼새 등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파주 오두산전망대에서는 천연기념물 325호인 개리와 203호 재두루미를 볼 수 있다. 한강 하류의 경우 철조망으로 민간인들의 출입을 통제해 겨울철새가 많이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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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무부교수의 서산 천수만

 

 

 

석양에 물든 갈꽃이 불꽃처럼 타오르는 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 밀레의 ‘만종’처럼 평화로운 들판에 아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탐조대의 인기척에 놀란 수천 마리 철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른다. 신경이 극도로 예민한 큰기러기다. 오렌지 빛으로 물들던 하늘이 날개 그늘에 가려 한밤처럼 캄캄해진다. 허공을 가르는 요란한 날갯짓, 거친 새 울음소리에 갈대가 놀라 부르르 떤다. 큰기러기의 비상은 무질서의 극치다. 어디로 튈지 모를 럭비공 같다. 서로 부딪치지 않는 게 신기할 뿐이다. 하지만 녀석들은 이내 잘 훈련된 병정처럼 순식간에 V자로 대열을 정비한다. 그리고 석양을 배경으로 멋진 ‘연하장 그림’을 연출하며 날아간다.

 

천수만은 큰기러기와 가창오리 등 40여 만 마리 철새가 모여드는 세계 최대의 철새 도래지다. 생태계 파괴 논란을 빚은 담수호·간척지가 아이로니컬하게도 새들의 천국으로 거듭난 것이다. 특히 30여㎞에 이르는 간월호 제방 주변은 말 그대로 새들의 낙원이다. 물고기 사냥에 여념이 없는 순백의 백로와 잿빛 왜가리, 오리 사냥에 성공해 모처럼 만찬을 즐기는 매. 주행성인 큰기러기 떼는 들판 위로 우아한 비행을 선보이고, 야행성인 가창오리는 간월호 위를 떠다니며 휴식을 취한다.

 

수많은 새가 있지만 최고의 진객(珍客)은 역시나 가창오리다. 가창오리의 고향은 러시아 바이칼 호수. 날씨가 추워지면 먹이를 찾아 따뜻한 남쪽나라, 천수만으로 날아온다. 보통 보름에서 두 달이 걸린다. 첫 기착지인 서산 천수만의 날씨가 추워지면 군산의 금강으로, 금강마저 얼어붙으면 해남의 고천암호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


재미있는 건 그 사이 이름이 바뀐다는 것. 바이칼 호 인근에선 작은 오리라는 뜻의 ‘바이칼 틸(baikal teal)’로 불리지만, 북한에선 뺨 모양이 태극무늬와 비슷하다고 태극오리라고 부른다. 그리고 휴전선을 넘으면 비로소 가창오리가 되는 것이다. 맑고 순진한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뜻이다. 가창오리에게 ‘보석 같은 새’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크기는 작아도 40여 종의 오리 중에서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오렌지 빛 하늘이 암청색으로 변하자 간월호가 부산해진다. 드디어 가창오리의 군무(群舞)가 시작될 시간이다. 선봉대 수백 마리가 수면을 박차자 곧이어 수십만 마리가 동시에 날갯짓을 시작한다.

 

가창오리의 군무는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예술품보다 감동적이다. 시시각각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무수한 점이 모이고 흩어지고 다시 모인다. 행진하는 군병처럼 3∼4㎞ 대열을 지어 날아가는가 싶으면 한순간 거대한 회오리가 된다. 팽이처럼 돌던 회오리는 불과 2∼3초 만에 거대한 사자로 변신한다. 두 무리로 갈라졌다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정면으로 부딪치기도 한다. 가창오리 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 같다.

 

 

 

해 저문 간월호를 무대로 약 15분간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 가창오리 떼가 느닷없이 간월호 제방으로 내리꽂힌다. 추수가 끝난 논으로 먹이를 찾아 나선 것이다. 귓전을 때리는 요란한 날갯짓 소리. 수십만 개의 화살이 허공을 가르듯 하다. 배를 채운 가창오리 떼는 다시 천수만 상공에서 날아올라 몇 차례 더 화려한 춤을 선보이더니,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자연이 선물한 세계 최고의 공연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충남 서산의 천수만까지의 거리는 약 13㎞. 간월도 입구의 간월영농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세계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서산A지구 간척지와 간월호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철새 관찰 포인트는 해미천 하류 2곳과 간월호 제방 중간에 설치된 탐조대. 해가 떨어진 직후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펼치는 화려한 군무를 구경할 수 있다. 해미천 하류에는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한 새들이 많다. 한국관광공사 윤무부교수

 


◆ 그 밖에 소문난 곳

여주 신접리
명찰 신륵사와 세종대왕의 영릉으로 유명한 여주군 북내면 신접리 일대는 본래 여름철새서식지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근래에는 우리나라를 찾는 황새목 백로과 4종 중 유일한 겨울철새인 대백로의 서식지로도 밝혀져 찾는 이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대백로는 우수리강과 아무르강 연안 초습지에서 번식하다가 우리나라에 겨울을 나러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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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방조제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와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리에 걸친 대호방조제는 84년 11월 준공이후 겨울철새들이 날아오기 시작해 이제는 이름난 철새서식지가 되었다. 특히 대호방조제 중간지점인 초락도와 도비도 일대는 청둥오리를 비롯한 오리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현재 농어촌휴양지로 개발중에 있어 관광휴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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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밤섬
도심 한복판에서 새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비교적 까탈스럽지 않은 비오리·쇠오리·고방오리 등 오리류가 주로 보인다. 초보자들이 휴일에 부담없이 탐조를 하기엔 적당하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앞 한강 시민공원 전망대에는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철새들의 한가로이 유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모유람선(02-785-4411) 을 타고 한강 밤섬에 살고 잇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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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조여행, 이런점은 알고 가자

멀리서 새의 움직임을 관찰해야 하므로 망원경은 필수품이다. 관찰 결과를 기록해 둘 노트와 카메라, 비디오 등을 가져가면 좋다. 새의 이름도 미리 알아두고, 귀찮아도 조류도감을 챙겨 가면 도움이 된다. ‘한국의 조류’(원병오·교학사) ,‘한국의 새’(윤무부·교학사) 등 서적에서 철새에 대한 정보를 미리 찾아보고 떠나자. 카메라는 자동보다 수동이 낫다. 자동 카메라는 흐린 겨울 날 플래쉬가 터지기 때문에 새들이 놀란다.

또한 주로 어두운 새벽이나 추운 겨울에 탐조활동을 하게 되므로 방한복과 방한화, 장갑 및 두툼한 양말 등을 준비하고, 늪 지대를 갈 때는 방한 장화도 필요하다. 다만 원색 계통의 옷은 새에게 들키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다 따끈한 물이나 차를 보온병에 담아가면 몸 녹이는데 요긴하고, 옥수수ㆍ밀 같은 철새들의 먹이를 가져가도 좋다.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많다. 우선 붉은색 계통의 옷은 절대 입어서는 안된다. 새들은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후각이 예민한 새가 있으므로 여성들은 짙은 화장이나 강한 향수 등을 피하는게 좋다. 찬공기에 얼굴이 튼다고 로션을 바르는 것도 역시 새에게 들키기 쉽다. 마찬가지 이유로 담배를 피우거나 소란을 피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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