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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음성 감곡면-38번국도-문촌리 오갑산

by 구석구석 2009.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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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갑산은 경기도 여주군과 충북 음성군, 충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오갑산은 바위가 거의 없는 육산이면서 이상하리만큼 우뚝 솟아있다. 기름진 육산이라서 숲이 울창하고 사방으로 퍼져 나간 산줄기도 많다. 비탈도 산자락은 순하지만 정수리 부분은 매우 가팔라서 고스락에 오를 때는 매우 힘이 들고 산행의 맛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고스락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서쪽의 들과 올망졸망한 산들이 멀리멀리 이어지는 북쪽 그리고 제법 높직한 산들이 자리 잡고 있는 동쪽과 남쪽의 산하를 조망하는 재미도 좋다. 동봉에 서면 맑은 날에는 멀리 백덕산, 소백산, 금수산, 월악산, 주흘산이, 고스락 동쪽 등성이에 있는 형제바위에선 용문산과 치악산을 볼 수 있다. 남쪽으론 보련산, 국망산, 승대산, 원통산이 있고 원통산 남쪽으로 수리산, 수레의 산, 가섭산, 부용산이 산경을 이룬다.

오갑산 이름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다. 여주 점동면의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석에는 이 산에 오동나무가 많아 오동나무를 뜻하는 ‘오’를 써서 오갑산이라 했다는 설명과 함께 임진왜란 때에 그 곳에 적을 막는 초소가 있었다는 내용이 있다. ‘임진봉’이라는 이름은 오직 그 곳에만 있다. 서봉 바로 옆 동봉에는 음성군에서 세운 ‘이진봉’이라 표기된 표석이 있다.

충북도 관광협회에서 발행한 ‘아름다운 충북의 명산’에는 오갑산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거기에 삼국시대에 ‘오압산’이라 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오갑산이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신라의 국경지역으로 두 나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하려 치열한 싸움을 하면서 오갑산 고스락에 진을 치고 군대를 주둔시킨 뒤부터 오압산이라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진봉’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임진왜란 때에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왜군과 싸우기 위해 오갑산에 진을 쳤던 뒤부터 이진봉이라 불렀다”는 설명이 있다. ‘이’여송이 ‘진’을 친 ‘봉’우리라는 뜻에서 ‘이진봉’이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 오갑산 동쪽 기슭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동막마을 터에 오압사라는 큰 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흔적이 없고 미륵좌불(지방사적) 하나만이 남아있으며 오갑산 앞의 삼태봉(옥녀봉-490m)에 봉화터가 있다고 쓰여 있다.

오갑산의 기점은 감곡면 문촌리 웃오갑, 점동면 관한리 어우실, 앙성면 모점리 동막마을, 감곡면 상우리 돌마래미 네 곳이다. 그 가운데서도 많이 이용되는 기점은 웃오갑과 어우실로 여기에서는 원점회귀산행도 가능하다.

 

고스락 동서에 삼형제바위와 형제바위라 이름이 붙은 바위는 오갑산의 명물이다. 또 삼태봉에서 서천고개로 내려서기까지는 완만한 능선을 이루며 서천고개에서 주봉으로 오르는 길과 주봉에서 아홉사리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를 이룬다. 아홉사리고개에서 오갑 저수지를 지나 산행을 마무리 할 무렵 골짜기 끝에서부터는 이곳의 특산품인 복숭아 과수원이 끝없이 이어진다.

자료출처 : 충북관광협회발생 '아름다운 충북의 명산'

 

산행기점으로 많이 이용하는 감곡면 문촌리 오갑마을에 옥산사가 있다. 우암 송시열 직제 이기흥의 위패를 모시고 춘추로 제향을 올리는 사당이다. 문산서원이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된 뒤 1909년 재건된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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