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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산청 20번국도-도전리 마애불상군

by 구석구석 200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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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리 마애불상군  

 

 

생비량면 도전리 어은마을 입구 20번 국도변에 있는 마애불상군(경남 유형문화재 제209호)은 29구나 되는 대량의 불상군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희귀한 예로 꼽힌다. 이 불상들은 바위절벽에 4단으로 줄을 지어 새겨져 있는데, 맨 아래 1층 14구, 2층 9구, 3층 3구, 4층 3구가 배치돼 있으며, 크기는 대부분 30cm 안팎이다.

 

이렇게 많은 불상들이 무리지어 배치되어 있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으로 전체적인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말엽에서 고려시대 초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글중에서>

 

여러 가지 형식으로 새겨졌지만 대개 비슷해 연꽃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있으며, 소발의 머리칼에 큼직한 육계가 솟아 있고, 머리는 둥글고 단아하지만 이목구비가 마멸이 심한 편이다. 몸은 사각형이면서도 단정하며 통견의 옷주름이 불상의 크기에 비해 다소 많은 편인데, 나말여초, 특히 고려시대의 불상 특징이 강하게 엿보이고 있다.

 

 

단정한 형태의 불상군은 불상의 옷 입음새나 수인 등 세부 표현에서 다소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수인의 경우 선정인·시무외인·보주를 든 손 모양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되어 있다. 불상 옆에 새겨진 ‘□□先生’이란 글귀가 흥미를 끌지만,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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