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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대전광역시

대전 중구-서대전역주변 신촌설렁탕

by 구석구석 2008.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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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 '주말 등산시장'의 신촌설렁탕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있는 ‘신촌설렁탕’의 설렁탕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대전 산꾼임을 자처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신촌설렁탕(042-254-6350)은 대전 산꾼들과는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는 업소다. 대전 산꾼들이 버스편으로 산행할 때는 누구나가 문화동 버스정류장에서 모인다. 이곳에서는 주말이면 전국 각지의 산으로 가는 산행버스 15~20대가 떠난다.

이른 아침, 집에서 아침밥을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 일금 5,000원이면 대전의 대표 맛 설렁탕으로 즐거운 아침상을 차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에 대원들이 여기서 모여 아침 식사를 하면서 팀웍을 다진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귀로의 버스도 이곳으로 회귀한다. 그래서 모듬수육이나 도가니수육(각 18,000원)을 안주 삼고 소주잔을 돌리면서 하루의 산행을 반추, 해단식을 하는 곳이 바로 신촌설렁탕이다.

설렁탕은 우리 국민들이 일년 사계 어느 때나 즐겨 찾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다. 대전에서는 1960년대 대전역전 한밭식당이 설렁탕을 전문으로 취급하면서 서울 무교동에다 본점을 낼 정도로 명성을 크게 얻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대전시내 곳곳에 설렁탕집이 들어섰고, 설렁탕은 대전의 맛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골과 양지, 도가니와 소머리가 들어간 육수를 고아서 기름기를 제거한 후 뚝배기에 담아서 내놓는 설렁탕에 파와 마늘 등 양념을 섞고 잘 익은 깍두기 김치국물을 넣어 먹는 것이 설렁탕을 맛있게 먹는 요령이다.

신촌설렁탕이란 옥호는 1960년대 서울 신촌역 근처에서 이병우 할머니가 처음 사용했다. 지금은 전국 각지에 40여 체인점을 열어 놓고 미국 LA까지 진출했는데, 대전의 신촌설렁탕은 이 집과는 관련이 없는 업소다. 대전의 명업소 신촌설렁탕은 문화동 본점과 서구 만년동 두 집밖에 없다.

대전시 인증 대표업소인 문화동 본점은 250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규모에 승용차 50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놓았다. 빠르고 안전하고 신속하다는 대전도시철도(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이 도보로 5분 안팎의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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