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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세종시 소정면-소정리역 성황당제

by 구석구석 200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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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역앞에서 천안방면으로 25km정도가서 소정역쪽으로 우회전하여 15km가면 좌측에 소정역이 있고 400m정도 더가면 소정면사무소가 있다. 면사무소에서 천안방면으로 300m더가서 우회전하여 1.2km가면 고속전철과 만나게 되는 장승마을인 대곡리에 닿게 된다.

 

본래 천안군 소동면 지역으로 태종 13년(1413) 천안의 명칭이 영산으로 바뀌면서 영산군 소동면 대사동이 되었다가 3년 후 다시 천안군 소동면 한적동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후 1896년 전의군 북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연기군 전의면 대곡리가 되었으며 그 후 1995년 1월 1일 소정면이 전의면에서 분리되면서 연기군 소정면 대곡리가 되었다.

 

소정면 대곡리 마을 입구에 있는 장승은 전형적인 나무장승으로 남장승은 사모를 하고 여장승은 족두리와 곤지를 찍었으며 윤달이 드는 해에만 장승을 새로 깍아 세우고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는 장승제를 지낸다.

 

마을에 작은 골짜기는 많으나 전체적 형태로 볼 때 수구를 막는 산이 없어 동구가 서북상으로 훤히 트였으므로 술사들이 수구막이를 해야 마을 주민이 번성한다고 하여 동구에 숲을 조성하고 성황당 산을 숭봉하게 되었고 장승도 만들어 세우게 되었다고 전한다.

 

매 음력 윤년 정월 14일에는 성황당제와 장승제도 성대하게 지내고 마을주민의 무고안택과 번영을 빌어왔다. 마을이나 가정에 걱정거리나 유고시에는 조용한 저녁에 술과 떡, 돈을 놓고 영험한 도움으로 빌었으며 또한 영험이 있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이곳을 지나던 사람이 떡과 돈을 얻으면 영험한 재수를 얻었다고 기뻐하였다고 한다.

 

3년마다 거행되는 성황당제는 마을의 축제가 되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나갈때는 마음속으로 뜻하는 일이 성사되기를 축원하고 들어올 때는 감사의 기도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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